오늘은 눈 내리고 있는 소한 이네요.
대한이 소한네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절기이죠.
그런데 올겨울은 별로 춥지가 않네요.
저만 그런가요.
일요일이지만 남편이랑 농장에 출근해서 난로 피우고 감자 구워 먹으며 어렸을적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겨울방학 시골 할아버지댁 놀러가서 꽁꽁 언 논에서 썰매타던 이야기 질화로에 할머니가 구워주신 군고구마 긴겨울밤에 커다란 쟁반에 메밀묵 김장김치 들기름 김가루 넣어서 따뜻하게 해 주셨던 묵밥...
예전엔 많이 갖진 못했어도, 정이 넘쳤었죠. 이젠 저희가 귀농 해 살면서 소소한 일에도 행복 해 하고 있어요.
이웃님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겨울 되시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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