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지인께서 충청도에서 구했다고하시며 품종이름은 모르시고 그분이 바둑알처럼 크다고하여 바둑알콩이라고 소개하며 종자를 주셨다고 합니다. 하여 제가500g 을 얻어와서 재배하였는데 25kg 딱 내년에 심을 종자만큼 생산하였고 맛은 정말 달고 밥을 지어도 푸른색이 남아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옛날 귀족서리태만 고집하여 농사하고 전량 소매하는데 고객들의 평가가 좋고 소개소개로 1년 500키로 판매합니다. 그런데 귀족 서리태는 잘 터져서 손실이 많고 줍기가 얼마나 힘든지 짜증날 정도입니다. 청자5호는 잘 안터지고 수확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밥맛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며 작년에 소비자들의 항의가 있어서 재배를 안했습니다. 올해 경북5호(새바람콩) 을 종자용으로 1키로에 14000원씩 7키로를 구입해서 밥맛을 비교해보니 귀족과 별 차이가 없는대신에 포근거리는 것은 월등하게 완두콩처럼 포근거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귀족, 새바람, 바둑알 콩을 비교한 결과 바둑알이 더 달고 맛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서 바둑알로 결정하여 내년에 재배할 계획입니다. 5명을 선정해서 맛을 비교한 결과 입니다. 제 의견도 같습니다.
새바람과는 육안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새바람보다는 더 크고 맛도 단맛이 더 있습니다. 작년에 종자500그람을 얻어서 맛은 못보고 올해 수확하여 맛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새바람은 포근포근한 식감이 더하며 완두콩처럼 포근거립니다. 씹는 맛이 덜하다고 할까요? 바둑알콩은 식감이 토종귀족콩같이 구수한 맛과 단맛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색이 사라지는데 바둑알콩은 푸른빛이 조금은 살아있습니다. 제가 볼때 바둑알이 짱이구요 내년에 바둑알 20키로 다 심고 새바람7키로로 모든 종자를 바꿀 계획이며 귀족콩은 다 완판했습니다.
올해는 종자밖에 없구요. 내년에는 1키로에 12000원 받으려고요. 올해에 콩값이 형편없이 싸도 저는 그동안 신용거래해서 청자5호가 좋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잘 터지고 손실이 많은 귀족콩을 심었습니다. 남쪽지역은 가을 가뭄이 심각했는데 저희는 관심을 많이 쏟아서 지었더니 콩도 굵고 좋았습니다. 단지 벌래먹은게 많아서 그렇지만, 판매할때도 정성것 골라서 10000원에 드리니 소비자들이 좋아하시고 해마다 기다리고 계십니다. 올해도 소매로 500키로 넘게 팔았습니다. 품질과 신용입니다. 품질관리를 하다보니 제게 바둑알콩을 얻을 수 있었고요 ㅎㅎ
키가 크지 않고 청자5호처럼 작습니다. 밭재배에 좋을 것 같고요. 6월 중순에 파종, 7월에 순을 집고 몇일 있다가 꽃이 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개화는 7월하순에 피기 시작하고 일찍 여물었습니다. 귀족콩하고 같은 날 파종했는데 개화는 약 20일 정도 빠르고 여물기도 훨씬 빠릅니다. 수확이 한달정도 빠른 것 같아요. 그리고 콩이 납작하고 커서 선별기로 선별할때 걱정입니다. 농협RPC 또는 기술센터에서 콩선별기로 선별할때 크거나 납작한것은 불량품으로 빠지는데요. 올해는 종자용으로 적게 수확을 해서 수공으로 타작하고 선별했으나 내년에는 대량 생산으로 선별기작업을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아~!! 서리태는 서리를 맞아야 맛있다고 하는데 비교해본 결과 귀족콩보다 맛있습니다. 저희 고객들이 제가 생산하는 귀족콩이 맛있다고 단골되었는데 내년에 반응을 봐야겠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