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보아 잿빛곰팡이병으로 예상됩니다, 잎, 줄기, 열매, 뿌리 등 모든 곳에 발생하며, 병든 곳에는 회색의 곰팡이 분생포자 또는 검은 균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봄 인삼 출아(싹튼) 후 땅가부분의 줄기가 병에 걸려 쓰러지는 증상을 흔히 볼 수 있고 심하면 뇌두 부위가 썩어 들어갑니다. 병원균은 탄저병이나 점무늬병이 발생한 부위에 부생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월동전 말라죽은 잎, 줄기에 균핵이 생기고 흙에 들어가서 다음해 출아시 발병하기도 합니다. 특히 저온에서도 곰팡이가 살아가면서 묘삼 또는 수삼의 뇌두부위에 균핵이 있을 경우에는 인삼을 장시간(오래) 보관시 뇌두부위가 물렁해지면서 썩게 됩니다. 병원균은 병원성이 약하지만 상처나 동해를 입은 뇌두에 쉽게 침입하고 다른 병에 걸린 때 2차적으로 침입하여 병을 일으킵니다. 방제방법으로는 옮겨심을 때 묘삼 소독을 철저히 하여 뇌두부위에 붙어 있는 균핵을 죽여야 하며, 본포에서는 제토작업 후 약을 골고루 관주해 주고, 출아시 분무기 압력을 약하게 하여 땅가 줄기부위에 약을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배기간중 다른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하고 월동전에는 마른 줄기(전염원)를 없애주면 발병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