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 농사길잡이포도 농사도우미
🍇 수세 조절을 위한 간벌은 많은 농가에서
동계 전정할 때 주로 하는 편이지만,
원칙적으로는 수확 직후에 해야 합니다.
수확 직후에 간벌을 해야 남아 있는 나무의 잎에
햇빛이 잘 들고 저장 양분의 축적이 좋아져
결과모지가 충실해지기 때문인데요.
수확이 끝나면 과원을 둘러보아
덕면에 가지의 중첩 여부, 신초 길이 등을
잘 관찰하여 간벌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계획 밀식 재배에서 과원 경영에 실패가 많은 것은
간벌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 유목기에는 과감히 간벌
유목기의 성패 여부는
과감한 간벌을 하였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간벌을 하면 덕면에 공간이 많이 생기므로
다음 해 수량이 떨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목기에는 신초가
평균 2.0~3.0m정도 생장하므로
빈 공간을 충분히 채웁니다.
또한 유목기에는 덕면에
어느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재배가 용이하고
수확량이 약간 줄더라도 품질 좋은 포도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덕면이 어두운 과원은
인근 나무와 수관이 중첩되면
과감히 간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간벌 시 주지 연장지 관리 방법
국내 포도 재배는 조기 증수를 목적으로 계획 밀식 재배하여
초기 수확량을 높이는 경영 방식이 많습니다.
때문에 재식 4~5년차부터는
반드시 간벌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밀식된 재식 주수를 그대로 유지한 탓에
밀식 장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은데요.
만약 동계 전정 시 수령이 4~5년이 되고
수세가 강한 과원에서는 우선 예상 간벌 수를 미리 정해야 합니다.
그 다음 간벌수 좌우 나무에서
내년도 주지로 사용할 주지 연장지를 길게 받아놓고
간벌수의 공간을 채울 정도까지 키운 뒤
적심하여 등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내년도 주지 연장을 위해
길게 받아놓은 주지 연장지가
포도호랑하늘소 피해를 받지 않도록
8월 약제방제에 충분히 신경을 기울여 관리해 두어야
내년도 3월에 주지 연장지를 수평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