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knlee님, 고흥 김경미님은 반대를 선택하셨네요. 선택은 자유이니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사는 지역에 조그만 병원이라도 있다면 좋으면 좋았지 나쁠 이유는 없는것 아닌가요? 담양은 광주와 한시간 이내 거리이지만 고흥은 아마 한시간이 넘게 걸릴것 같습니다. 갑자기 내 가족중에 그야말로 응급환자가 생겼다고 할때 1분1초가 급한데 조그만 병원이라도 가까이 있으면 그곳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큰 병원으로 이송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살 가능성이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자차로 또는 119 올때까지 기다려서 응급환자 싣고 도시 큰병원까지 간다면 골든타임을 놓쳐 더 위험해 지겠죠. 그래서 농촌에도 작은 병.의원 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전문가이니 응급조치는 가능할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그런뜻에서 공공병원을 찬성하는 것이고요.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없으면 좋겠지만 농촌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더 상존해 있다는 것을 참작하시길 바랍니다.
인건비 시설비 때문에 농촌에 사는 사람들은 감기치료를 위해 대도시 큰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농촌에 인구를 다 도시로 이주시킬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방법을 강구해야 하고 그 방법중에 하나가 공공의료 시설을 설치해 농촌에 조금이라도 활기가 돌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구감소 입니다. 인구만 많다면 거기에는 온갖것들이 다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농촌에 인구가 많다면 커피숍, 피자집, 대형마트, 고깃집, 병원, 학원, 극장 등 온갖 시설들이 다 들어오겠지만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누가 많은 돈들여 망할게 뻔한 시골에 가게를 내고 병원을 차리겠습니까? 하지만 시골에 꼭 필요한 필수 시설이 있습니다. 그것이 병원이고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 이.미용실, 파출소, 소방서 등 관공서 입니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농촌의 현실은 너무 열악합니다. 파출소, 소방서도 인력 재배치를 위해 예전 지서.파출소를 다 없애고 지구대로 개편해 넓은 지역을 하루에 한.두번 순찰만 돌고있고, 소방서도 소방파출소란 개념으로 바꿔 119지구대만 운영하며, 심지어 두.세군대 시.군을 통합하여 소방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것은 응급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로 부족하더라고 살아가는데 불편은 할지언정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정말 심각합니다. 어쩌다 젊은사람들이 귀농을 해도 출산할 병원이 없어 산달이 임박하면 도시로 나가야하고 아이가 아프면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할 방안은 그나마 공공병원 설치입니다. 이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운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병원을 열어도 오려고 하는 의사가 없습니다. 운영비는 일정부분 국가가 보전을 해주는 방법으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의사문제는 임시방편 말고는 해결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력있는 의사는 다 도시에 큰병원에서 스카웃 해가서 지방에 올수도 없습니다. 어쩌다 사명감을 가지고 지방에 공공병원으로 온다고 해도 인구가 적어 적자가 심해서 인건비도 안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당연히 임금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공중보건의를 투입해서 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열악한 상황에서 젊은 공보의가 시골에서 생활하기란 무척 힘들어 기피 근무지역 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와 거주이전의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의사들에게 강제로 농촌에서 개업하라고는 할 수 없으니 개업하는 의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 병원 수가를 높게 쳐주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도시에 인접한 읍.면의 경계에 보면 대형 약국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곳은 휴일이나 평일에 의사의 진단서 없이도 조제를 해줄수 있는 조재약국들 입니다. 이것처럼 농촌에 개업하는 병원은 의사들을 불러모을 인세티브를 준다면 그나마 중소형 병원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족한 의사문제도 의대 입시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여주고 농촌에서 의무근무 조건을 부여하면 영구적은 아니지만 조금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전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하여 군대내에서 10년간 사법업무(판.검사)를 담당하면 전역 후 변호사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비슷한 인센티브를 검토해 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긴글 제안등 잘 보았고 지당하십니다..한가지 첨언하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의료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면 빠져 나가는 인구는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의료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라면 사람들은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직장, 의료 교육 교통, 주거등....그런 인프라가 부족하기에 인구는 점점 소멸되게 되겠지요. 또한 인구가 있어야 그런 인프라가 들어서게 되겠지요..
김윤숙님 글 잘 보았습니다. 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면 물론 사람이 몰리는 효과도 조금은 있겠지요. 그런데 사람이 많아야 인프라 형성이 되지 사람이 없는데 인프라를 갖추지는 않죠. 지금 시골에 극장, 피자집, 대형마트를 만든다고 사람들이 그걸보고 이사오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그런것들은 자동으로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먼저입니다. 그럼 사람이 모일려면 돈이 많이 흘러다녀야 합니다. 즉 경제활동이 활발해야 하겠죠. 그런데 농촌에는 돈의 흐름이 느리죠. 씨앗 파종에서 수확까지 몇달씩 걸려 수확해도 수익은 쥐꼬리만큼 밖에 안됩니다. 돈이 안되죠.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정착하지 않고 도시로 가 월급쟁이 하는겁니다. 만약 농산물값이 지금의 몇배로 올라 쌀 한가마에 100만원, 무우 한개에 5만원 배추 한포기에 10만원을 해서 농부의 수익이 높아지면 도시에서 월급쟁이 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 시골로 모이게 되겠지요. 그럼 농지값도 오르고 사람도 모이겠죠. 사람이 많아져서 짜장면집 앞에 줄서서 기다리고 극장에 줄서서 들어가면 도시에 대기업이나 돈많은 사람들이 짜장면집 차리고 대기업에서 극장짓고 프랜차이즈 유명 음식점이 앞다퉈 들어올 것입니다. 그래서 농촌의 수입이 늘어야 하고 그러면 사람들이 조금 힘들어도 농사를 짓기위해 월급쟁이 그만두고 농촌으로 오겠죠. 그러나 현실은 힘만들고 수익은 낮고 농산물 가격이 조금 오른다 싶으면 국가에서 비축물량 풀어서 가격 다운시키고, 외국산 수입해 풀어 가격 안정화를 시켜버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농사를 지어도 수익이 낮을 수 밖에 없고 돈이 안되니 농촌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걸 보존해 주자고 하는법이 농업4법 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그렇게 하면 국가경제에 너무 타격이 심하다고 하여 거부권을 행사했던 것이고요. 어쨋든 농촌에 수입이 높아야 되고, 그러면 사람이 모일것이고, 그러다보면 문화시설이나 각종 인프라 형성은 자연스럽게 될 것입니다.
글 중에 일부는 정치색을 나타내기 위한것이 아니므로 오해하지 마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담양은 좀 나은 편이죠. 요즈은 대도시 인근지역이 귀농귀촌의 명당이라고 하더군요. 담양, 장성, 화순, 나주 등... 그 외 대부분 지역은 귀농귀촌을 활성화 하려고 지자체에서 노력을 해도 들어오지 않아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더라고요. 저도 고향이 그쪽이지만 서울에서 무슨 일 있어서 한번 가려고 해도 너무멀어 힘듭니다. 그래서 강릉에서 퇴직하고 이곳으로 귀농했습니다. 대도시 인근은 인기많은 지역으로 그래서 땅값도 비싸고 문화시설도 많고 좋지만 좀만 떨어져도 인기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플일이 많고 응급한 상황이 많아 병원이 가까워야 한다는것은 다 이해할 것입니다. 농촌에 노령인구가 많고 그래서 의료시설이 많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해결방법은 농촌인구 증가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공공병원 걱정 안해도 알아서 의사들이 몰려들 것입니다. 구린냄새 나는데 파리들이 몰려들듯 돈 있는곳에 사람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는 곳엔 병원이며 온갖것들이 다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결론은 농촌이 부자가 되어야 이것저것 다 몰려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려면 농촌도 기계화와 현대식농법으로 소득이 창출되어야 한다 입니다.
맞습니다. 의료인이 자선사업가는 아니죠. 그래서 돈벌이가 안되니 시골로 안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한 이유이고요. 보건소와 지소에서는 응급환자 수술같은 것은 할수가 없고요. 가벼운 감기같은 것은 응급이 아니어서 굳이 병원을 갈 필요 없이 의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뇌질환이나 심장질환 같은것은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으로 빨리 가야합니다. 그래서 농촌지역에 공공의료시설이 필요한 것이죠.
지금의 보건소로도 충분합니다 현실을 보세요 효율성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다른나라 영국의 경우 공공의료는 실패한 정책으로 의료의 질이 떨어지고 결국 세금낭비 입니다. 놀고먹는 의료진이 많아지고 그 돈은 누가 냅니까? 119부르면되고, 택시부르면되고, 자동차가 많아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봅니다
외국은 제가 살아보거나 사례를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세금을 더 걷어야겠죠. 119나 자가용으로 신속히 이송하면 좋겠지만 가까운 거리에 병원이 없으면 한게가 있습니다. 보건소도 간호사나 의사라고 해도 공보의가 대부분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의 조건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그만 해도 병원이 있으면 응급수술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의사증원 잘한 판단이라 생각되지만 방법과 절차가 문제인듯 합니다. 사전에 의사들 의견도 듣고, 환자들 의견도 듣고, 전문가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해서 결정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개혁은 필연입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리고 대형 대학병원에는 의사들도 선호하는 근무지라 부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근무했다는 것은 자기 경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서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