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성산읍에 위치한 산과 바다 모두 가까운 삼달리의 물빠짐 좋은 돌밭에서 해풍 맞아 무르익은 달콤한 노지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남편 따라 할아버님과 시아버님께서 하시는 귤농사의 주말농장 돕기로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이어받은 그 시간이 거의 30년 가까이 되었네요^^
그동안 직거래로 지인들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판매하고 있었는데 몇년 전부터 한계를 느껴 판로를 고민하던 중 딸의 검색결과로 팜모닝을 알게 되었고, 최근에야 이렇게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농장은 건강한 토양을 위해 제초제 없이 예초기로 긴 풀들을 다듬고, 낫으로 베고, 짧은 풀은 나무들과 함께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초생재배를 고집합니다. 열매의 생육을 위해 과수가 죽지 않을만큼의 극소량 농약만을 사용해서 점박이도 많고, 흉터도 있고 겉모습은 예쁘지는 않지만 맛보면 재구매율 90% 이상 보장하는 맛있는 노지귤이라 자부합니다.❣️
농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이렇게 만날수 있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큽니다. 아직 인터넷이 많이 서투르지만 딸의 도움을 받아 영농일지도 종종 작성하고, 농사공부도 열심히 하고, 판매도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 이웃들께서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제주 보리농장이었습니다.
촞아와줭 고맙수다🍊
(보리농장의 “보리”는 2년 전 강아지별로 떠난 우리집 막내 담당 푸들 이름입니다. 오늘따라 넘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