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지요? 솔직하게 은행나무 때문에 어머니를 잃을 수 있겠구나!했습니다. 은행나무가 결이 없어서 서각하는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렇게 자식들만 생각하셨던 어머니였는데 지금은 97세 되신 아버지 혼자서 계십니다. 지난 토요일에 할아버지 제사를 모시는 시간에 동생네 집에서 베란다를 보시고 절을 올리셨다고 하더군요. 당신 아버지 제사였으니까요? 제사에 참석은 못하셨지만 마음만은 직접 제사를 모셨던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상 하던 일이라서요. 어젠 갖감을 걷어왔습니다. 차례와 시제, 제사 때 쓸 곶감 10개씩을 이쁘게 만들어서 비닐봉지에 담고. 제사를 모시는 형제들과 작은집엔 20개씩 담았고, 10개씩 20봉을 담았습니다. 네접을 넘게 깍았는데 간식으로 먹을 곶감이 별로 남지 않았네요. 내년에는 감을 조금 늦게 따야겠어요. 확실하게 더 크고 색깔도 좋더군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께서 나무에 오르셔서 은행을 털었다는 말씀에 그 때는 은행나무와 어머니를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들고 부화가 난 거예요. 두분이서 다시는 은행나무에 안올라 가신다고 극구 말리시는데 제가 두분 고집을 껔었습니다. 은행나무 사이로 전깃줄도 있고 해서 둥생들 다 불러 녹바끈으로 몪어서 베었습니다. 연세드신 분들께서 얼마라 아깝겠어요. 고맙습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요. 12월5일까지는 강추위가 없다네요. 김장할려고 배추 120포기 뽑아다 놓았습니다. 늘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상을 글로 표현하다보니 어설프고 했던 이야기 또 하고 그렇지요? 나이들어 새벽잠이 없어서 어릴적 추억을 소환해보았습니다. 옛날 어르신들은 얼마나 힘드시게 살으셨을까요? 안타까울 때가 많답니다. 곧 소설이 다가오는데 시내 김장을 서줄지않네요. 김장을 맛있게 해 놓아야 겨울나기 준비를 마치거든요.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