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줄 .. 부정.. 숯과 청솔가지 붉은고추.. 뭔가 과학적이지 못하고 비인가적인 무속행위같은 느낌이지만 과거 선조들의 그당시 최선을다한 정성과 나름 토템이즘의 믿음이 깃든 처방이었음이 가슴깊이 스며듭니다. 삼칠일은 최소한의 외부기운을 차단함으로써 출산과 탄생에 지쳐있을 아기와 산모의 약해진 면역을 회복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제 가을입니다. 작은우체국 계단앞에서 그리운 사람의 소식을 기다리기 딱 좋은 계절이네요. 보석같은 유선생님 글귀, 항상 정독하고 감성에젖는 나이 든 소년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잘 계시지요? 이번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할머니 어머니께서 새벽이면 정지 부뚜막에 주왕주발에 샘물을 떠놓고 두손을 모아 빌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천지신명님께 손은 비셔서 저희들이 무탈하게 큰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아버지를 장학사가 되게해주십사!하고 손을 비셨고 어머니 또한 저를 장학사를 거쳐서 교육감까지 진급해주시라고 소망하셨습니다. 그 시절에 장학사는 대단했거든요. 멋있는 댓글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어느 덧 환절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