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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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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토종만(영월 엄가)
답변 고수
10평 손바닥농장
·
2024-10-10T01:45:59Z
춤추는 배추야
가을에 배로 크는 게 너 아니드냐?
손은 씻었냐
난 호미도 씻는데
그러니 아프지
주인장 애타는 가슴
붉게 불타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철철철 흘리는데
말 없는 내 배추야
60이면 자식 주려 아등바등
70이면 뭐 하러 자식 주냐
내 묵을라꼬 하는데
첫사랑 떠나보내고
못다 한 내 손처럼
펄펄 끓는 물에 담그면 될 거나
살아는있니 [사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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