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팜춘문예] 짧은 시 쓰기| 2024 · 참여글
경남거창백용순19816
가을 농사

노오란 황금들녘 고개숙인 벼
발갛게 익어가는 감
토실토실 굴러 다니는 밤톨들

호미질 한번에
땅속 보물 고구마가 한가득
들깨 숭우리에 깨알이 송골송골

주렁 주렁 탐스런 포도
서로 때깔내려 붉어가는 사과
마지막 온 힘을 다해
결실을 맺고 있는 호박과 고추

어느것 하나 탐스럽지 않은게 없네
바라만 보아도 가슴 뿌듯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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