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록새록 떠오르는 샛문풍경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그을음이 낄새라 너구리꼬리 빗자루로 수시로 쓸어내리던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창호지 바르고 가로세로 10센티정도 유리를 끼우고 안쪽에서 들면 보이고 놓으면 가리는 덮개를 달기도 했습니다. (잘 사는집^^) 부엌으로 통하는 안방의 샛문은 언제나 음식이 들어오던 풍요로운 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무더위 잘 이겨내세요~~
고맙습니다. 옛날에 정겨운 이야기가 참 많지요. 정지문 여닫는 소리에 눈을 뜨고 곽성냥으로 솔가지에 불을지피시고 밥을 지으시던 어머님들의 힘드신 모습이 너무 그립습니다. 우울증이라는 병을 그시대 어르신들께서는 앓을수도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하시고 얼른 눈을 조금 부치셔야 내일 또 일을 하시니까요? 두번째 고추따고 소독하고왔습니다. 내일은 손주들이 남원에 내려와서 과일 좀 사서 다녀올려고 합니다. 무더위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고향 어릴적 우리 촌집이 생각나는군요. 흙벽돌집에 정지문에 정지와 안방벽을 뚫고 거기에 호야나 호롱불로 안방과 정지를 같이 쓰던 옛날 생각도 나고 날잡아 아버지가 계시던 사랑방.안방.건넌방 문을떼어 딱종이로 만든 문종이와 문풍지를 바르던 기억도 나고 추수철이 되면 마당에 진흙을 바른후 타작하던 생각도 나네요~~그때가 그립고 그렇게 대식구가 한집에 살았던 때가 그립고 부모님도 그립고 ~~그냥 그러하네요~~잠시나마 옛날을 추억하게 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