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미꾸라지 같은데 몸이 노랗고 둥근게 줄이 있지요. 모래속에서 사는 물고기입니다. 고추장넣고 쫄이면 엄청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태전에 시골 냇가에서 손주랑 다슬기를 잡는데 새끼손가락 길이의 양소래미가 보이는 거예요. 참 반갑더군요. 냇가엔 자갈들이 있어서 늘 깨끗한 물속에서 놀았는데 지금은 온갖 풀들이 많아서 냇가에 들어가기가 어렵답니다. 오늘 장마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고향 방언으로 물고기 이름을 그렇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큰 비가 내리면 냇가 수풀사이에 산태미를 놓고 위에서 밟으면 떠내려가지 않을려고 풀을 물고 있던 물고기들이 산태미에 많이 걸립니다. 양철 바께스로 거의 가득채웠습니다. 어머니께선 양은냄비에 들기름치시고 고추장만 넣고 조리신 것 같은데 그 맛이 손맛인 것 같습니다. 냄비에 약간 누른 고추장을 긁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오늘부터 또 장마권이랍니다. 장마에 피해없이 건강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