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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칠곡이성민
답변 고수
5직2농·
옛날생각이 납니다. 뗑아리는 처음듣는 이름이네요. 지역 방언인듯 합니다. 천연기념물 이라니 궁금합니다. 어름치나 열목어 그리고 쏘가리중, 황쏘가리와 무태장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듯 합니다만.. 소래미는 또 뭔지 ㅋㅋ 다양한 이름을가진 민물고기가 많네요.
제가 취학전 개구장이 시절에 아버지와 냇가에 고기잡으러 가면 아버진 낫으로 가까운 대밭에서 굵은 대나무를 끊어 옵니다. 가지들을 추리고 무거운 대를 쳐들고 석양무렵 유속이빠르고 얕은 여울에 힘껏 내리치면 피라미 돌고기 갈겨니 등등 배를 뒤집고 떠내려오면 저는 약간 하류쪽에서 대소쿠리로 건지곤 했습니다. 그렇게 잡은 물고기를 어둑한 냇가 가장자리에서 배따고 손질해서 집으로가면 어머니께서 맛있게 졸임요리 해주셨어요. 어릴때 먹었던 그맛을 못잊어, 지금도 가끔 물고기 잡으면 노쇠하신 엄마찬스 가끔 씁니다. ^^ 추억의 맛과 향기는 삶이 이어지는한 계속 될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제 고향 방언으로 물고기 이름을 그렇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큰 비가 내리면 냇가 수풀사이에 산태미를 놓고 위에서 밟으면 떠내려가지 않을려고 풀을 물고 있던 물고기들이 산태미에 많이 걸립니다.
양철 바께스로 거의 가득채웠습니다.
어머니께선 양은냄비에 들기름치시고 고추장만 넣고 조리신 것 같은데
그 맛이 손맛인 것 같습니다.
냄비에 약간 누른 고추장을 긁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오늘부터 또 장마권이랍니다.
장마에 피해없이 건강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충남부여김용무
어린시절 생각나게 하시네요 잠시 유년시절로돌아가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잠시나마 어린시절을 돌이켜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저희 고향이 섬진강 상류거든요.
냇가에 소(沼)가 군데근데 있어서 큰 물고기도 참 많았습니다.
점심먹고 냇가로 달려가서 멱을 감다가 돌멩이로 담을 쌓으면 물고기들이 모여들곤 했습니다.
한번은 누가 냇가에 약을 풀어서 꺽지를 손팔똑만한 것을 잡았습니다.
엄청 큰 꺽지였답니다.
잠시 소나기가 지나가네요.
복달음은 하셨는지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북김제블랙타이거
혹시 소래미 라는 고기는 양수라미 아닌가요 미꾸라지 같이 몸이길고 가느다란 고기 아닌 가요
전북전주유일기
텃밭 농부·
네.
미꾸라지 같은데 몸이 노랗고 둥근게 줄이 있지요.
모래속에서 사는 물고기입니다.
고추장넣고 쫄이면 엄청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태전에 시골 냇가에서 손주랑 다슬기를 잡는데 새끼손가락 길이의 양소래미가 보이는 거예요.
참 반갑더군요.
냇가엔 자갈들이 있어서 늘 깨끗한 물속에서 놀았는데
지금은 온갖 풀들이 많아서 냇가에 들어가기가 어렵답니다.
오늘 장마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비 피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