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57년전 노천국민학교 6학년때 담임이신 민경욱 선생님을 모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맛나고 연한 소갈빗살로 대접했다.
올해 연세가 93세시다. 젊으셨을때는 한성질 하시던 분인데 이젠 많이 쇠잔해지셔서 한쪽눈이 실명되시어 젓갈로 고기 집어 드시는것도 어눌하시다. 그 좋아하시던 술도 끊으셨단다 마음이 짠하다. 술대신 옛날 얘기에 취하여 시간가는줄 몰랐다. 선생님의 과거사,현재의 생활사를 다 말씀하시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며 많이 아프다. 여기에 그 예기를 쓰면 선생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