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전북남원춘향이와몽룡이
🙇‍♀️"가장 받고 싶은 상"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 하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한 편의 시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전북 부안여중 신입생인 이슬 (13) 양. 이양은 지난 해 2학기 연필로 쓴 시 로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16년 글쓰기
너도나도 공모 전에서 동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북교육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도교육청 블로그에 
이 시를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임미성
익산성당초등교 교감은
“동시를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심사위원 세 명이 작품을 고를 때
만장일치로
가장 좋은 작품 으로 뽑았다. 
무엇보다도 일기처럼 써내려간 
아이의 글씨와,
지웠다 썼다가 한 
종이 원본이 정말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말했다. 

🔹️[가장 받고 싶은 상]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 

🔹️이슬 양의 시, "가장받고 싶은 상"
http://imgnews.naver.net/image/417/2017/05/21/0000250991_001_20170521093828846.jpg?type=w430
전북남원춘향이와몽룡이
이글을 읽고 작년에 하늘나라 가신 엄마생각에 눈물이 주르르. 보고싶고 엄마하고 부르면 대답하던 그 시절 .있을때 잘하라는말 그때는 몰랐는데.ㅠㅠ. 앵두도시락 읽어보고 올리기로 했어요. 오늘은 엄마가 많이 보고싶고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