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지요. 쥐를 잡으려고 자다가 깨서 빗자루로 두들겨패서 잡기도 했었습니다. 진짜 그 땐 쥐의 천적인 고양이들이 없어서 그렇게 쥐가 많았었나 봅니다. 근데 지금은 야생고야이들이 산토끼 새끼를 다 잡아먹어서 산토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저는 고양이도 싫습니다. 텃밭 창고에 고양이들이 겨울을 나거든요. 고양이 때문에 쥐는 없지만 고양이가 들락거려서 싫습니다.
학교에서 쥐 꼬리 가져오라 는 숙제도 있었지요 들에도 쥐 가많아 벼 목을 짤라 쥐그멍에 가득물어 다 놓았지요 타작때 발로 페달을 밟어면 드럼통 같은게 와롱 와롱 소리내며 돌아 가고 그때 벼단을 살며시 놓으며 타작 했지요 한번에 왈칵 놓으면 벼단체로 딸 려 들어가 위험했지 요 타작전후에 벼 이삮줍기 하며 쥐구멍 속에 벼알도 꺼내기도 하였습니다
조용한 밤 잠자리에 들면 천장에서 쥐들이 돌아다니는 발톱이 바닥에 긁히는 소리가 거슬리게 들리곤 했죠. 모서리 한쪽을 밑에서 쿡쿡 두드리면 쥐들이 놀라서 도망가면서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원심력을 못이긴 자신의 무게를 지탱하고자 발톱을 세워서 버티다가 미끄러지는... 쇼트트랙 스케이트 선수들의 커브주행시 미끄러지는 느낌의 긴박한 소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야~옹 소리를 내면 잠시 조용하다가도 또다시 사부작 바스락 뽀시락.. ㅋㅋ 쥐들이 얼마나 밉고 무섭기도 했는지 요즘은 시골에도 보기힘든 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