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손이 효자입니다! 한달여 진행된 잡초제거가 거의 마무리된 산골농원입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막막했는데 힘들지만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쉬지않고 하다보니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보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손이 효자입니다! 처음엔 미니 포크레인을 불러서 할까 싶었지만, 사이사이에 있는 작목들로 인해 아내하고 우리 손으로 해보자하고 도전했는데 그게 정답이었습니다. 그동안 매년 용역을 불러서 잡초작업을 했었는데 속뿌리까지 세심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헛수고였을뿐이었지요ㅠㅠ 산자락에서 바라보는 눈개승마밭과 겹삼잎국화밭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은 한달여 애쓴 보람이 주는 보상이겠지요?^^

그래....공부 해서 농사 짓는것도 첫숟가락에 배부르려면 말이 않되지 그것도 몇숟가락 더 떠먹어 놓고 배부르려 하면 그것도 않되고 배부를때까지 숟가락으로 밥떠먹어야지. 더 공부하며 농사 짓자.

요즘 산골농원이 속한 동네는 매년 이때쯤이면 온동네를 진동하는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하답니다. 일년 농사를 준비하느라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온밭에 퇴비를 뿌리고 트렉터로 경운하는 시간들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요즘같은 때 가장 바쁜게 바로 포크레인이지요. 밭을 갈아업고 퇴비를 살포하는 일까지도 포크레인 담당이랍니다. 그래서 포크레인 기사님들이 연중 가장 대목인것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