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북경주박철규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늙어 보았느냐
나는 젊어 보았다
젊어 보고 늙어 보니
청춘은 간밤의 꿈결 같은데
황혼은 어느새 잠깐이더라

지금 젊고
아직 늙지 않은 사람들아
인생이란
반복이 없고 연습 또한 없으니
세월이 유수라고
시간을 물 쓰듯 낭비하지 마라
오용과 남용이 삶을 망치고
나태와 추태가 사람을 망치더라

지금 젊어도
언젠가 늙을 사람들아
효도도 보고 배우는 것이니
좋은 것,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 보다 부모 먼저 건네어라
사람도 나무와 같아
뿌리를 섬겨야 잎이 무성하리

늙는 것도 서러운데
늙어가는 것보다 더 서러운 것은
늙었다고 외면하고
늙었다고 업신여기고
늙었다고 귀찮아함이더라

세상천지에
늙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책속의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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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성혜(桃李成蹊)❤️ 복숭아와 오얏(자두)나무는 꽃이 아름다우며 열매도 맛있어, 찾아 오라고 하지 않아도 오고 가는 사 람이 많아서 그 아래에 저절로 길 이 생긴다는 뜻으로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에 따르는 사람 들이 모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 니다. 순리(順理)를 거스르는 인간은 종종 ‘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 '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 보려 하므로 '베이스 캠프' 보다 '정상'을 먼저 정복하고 싶어 합 니다. 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 지고, 조바심이 따라 빨리 좌절 하기도 합니다. 자연은 봄 다음에 바로 '겨울'을 맞게 하지 않았고, 뿌리에서 바로 꽃을 피우지 않게 하였기 때문에  여름에 땅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였고, 가을엔 어김없이 열매를 거두게 하였습니다. 만물은 물 흐르듯 태어나고 자라 나서 또 사라집니다. 자연은 이렇게 말해줍 니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기다 림은 헛됨이 아닌 과정이었다." 서정주 시인은 "한 송이 국화꽃 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 울었나 보다"라고 하지 않 았던가요?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데에도 기 다림의 시간과 변화는 계절의 긴 기다림이 필요한 것을... 이 세상에는 변치 않는 게 없고, 아름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도 없고, 지금 가진 것을 영원히 누릴 수도 없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걸 버릴 줄 알아야 '꽃은 다시 피는 것' 처럼 삶이 꽃 처럼 아름답게 더욱 밝아질거라 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人生)은 60대는 해(年)마다 늙고 70대는 다달(月)이 늙고 80대는 나날(日)이 늙고 90대는 때(時)마다 늙고 백세가 되면 분(分)마다 늙는다고 하니 늙기가 더 빨라지 기 전에 오늘을 최대한 즐기고 누 리고 하십시다. 나중에 절대로 후회로 남지 않도 록... 장마 속에 힘이드시겠지만, 오늘 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보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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