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양파 · 자유게시판
알 수 없음
오늘은
좋은 시 모음,

청춘에게 좋은 청춘 시 모음 읽고
신명나게 싱싱하게 살아봅시다~~



ㅡ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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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안동가가가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경기성남성남안동현
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