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8.3
농부의 일기
새벽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훤하다.
일복으로 갖춰입고
덥기전에 일 할 요량으로 나왔다.
서쪽 하늘을 보니 둥근달이 세상을 밝히고 있었다.
오늘이 음력으로
열이레날이다.
보름달과 비슷하다.
날 밝기를 기다려
어제 못다 딴 고추를 따다가 선별 작업을했다.
마님에게 포장작업과 마무리를 맡기고,
예초기 시동을 걸어
둘러메고, 집주변.산소가는길. 농어촌도로인 집앞 도로변을 말끔하게 깍고 정리하니, 이마와 등에 땀구멍이 열렸다.
오늘도 폭염 경보는
나를 힘들게 한다.
낮에는 쉬고
저녁 해 넘어가면 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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