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연중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된 것은 2005년 경이었다. 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 중 유통 전문가의 교육에서 "농사를 일 년 연중으로 지을 수만 있다면 돈이 되는 산업이다." 는 강사의 말이 나를 심쿵하게 만들었고, 그 후 20 여 차례의 농업 선진국 연수를 다니는 동안 항상 뇌리를 떠나지 않는 숙제가 되었다. 그러던 차에 2009년 정부에서 시행하는 해외농업환경조사에 우리 법인이 선정되어 뉴질랜드의 농업 환경을 조사하게 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포도 농사를 연중 2번 지을 생각으로 우리나라와 정 반대인 뉴질랜드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으나 마지막에서 뉴질랜드 교포의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기에 국내에서 연중 농사를 짓되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3D스마트팜이다.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마침내 탄생한 3D스마트팜, 이 또한 초기 시설비 면에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최첨단 스마트팜과 비교해도 결코 비용 대비 효율 면에서 탁월한 농법이라 하겠다. 농업 인으로서, 농민이 자부심을 느끼려면 도시 민 보다 소득이 높을 때라는 사실을 선진국을 다니며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