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제

자유주제 · 자유게시판
경남진주최순
답변 고수
우리들 이야기 =59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말이다.

주막집 장대비 쏟아지던 날 밤
천둥 번개 치고
비가 퍼붓듯 쏟아지는데
주막집의 사립문 앞에서
누군가 울부짖는 사람이 있었다.

“영업 벌써 끝났소.”
자다가 일어난 주모는
안방 문을 쾅 닫아 버렸다.

그때 열두어 살 먹어 보이는
사동이 나와서 사립문을 열어보니
한 사람이 흙담에 등을 기댄 채,
질척거리는 흙바닥에 앉아 있었다.

고주망태가 된 술꾼인 줄
알았는데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가시넝쿨 속을 헤맸는지,
옷은 찢어졌고 삿갓은 벗겨졌고
도롱이는 비에
흠뻑 젖어 있으나 마나다.

사동이 그를 부축하며
뒤뜰 굴뚝옆에 붙어있는
자신의 쪽방으로 데려갔다.

내일이 장날이라
장사꾼들이 빼곡하게,
새우잠을 자는 객방에는
자리가 없었을뿐더러
흙투성이를 방에
들이게 할 수도 없었다.

사동이 반평도 안 되는
자기 방으로 그 사람을 데려가
호롱불 빛에 보니
그 사람은 볼품없는 노인이었다.

동창이 밝았을 때
노인이 눈을 떠보니
자신은 발가벗겨져 있고
옷은 바짝 말라
머리맡에 개어져 있었다.

그때 사동이 문을 열고
생긋이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아궁이에
옷을 말렸으니 입으세요.”

그 며칠 후,

그날은 장날이 아니라 일찍
주막문을 닫으려 하는데,
웬 장정이 들어왔다.

주모는 바깥나들이를
나갔고 사동 혼자 있었다.

“너, 나하고 어디 좀 가야 쓰겠다.”
장정이 사동의 손을 잡아끌었다.

“안 돼요. 왜요?”

그렇지만,
덩치 큰 장정은 사동을 번쩍 들어
사립문 밖에 매어둔 말에 태웠다.

말은 달리고,
사동은 떨어질세라
장정의 허리를 껴안았다.
수십 리를 달려 고래 등 같은
어느 기와집 앞에 멈췄다.

사동이 바들바들 떨면서
장정에게 이끌려
대문 안 사랑방으로 갔다.

유건을 쓴 대주 어른이 빙긋이
웃으며 사동의 두 손을 잡았다.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어? 그날 밤 비를 맞고...”

“그래, 그렇다.
내가 어머님 묘소에
갔다가 갑자기 폭우를 만나,
하인은 낭떠러지기에 떨어져 죽고
나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여우고개 아래 너희 주막에서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사동의 얼굴에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놀라움에 벌린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다.

그날 밤 비를 맞고
주저앉은 노인을 보고,
"붓장수일까, 갓장수 일까,
아니면 비렁뱅이일까?"
온갖 추측을 다 했는데,
이런 큰 기와집주인이라니...

“너의 바람이 뭐냐?”

“돈을 벌어서 주막을
도로 찾는 것입니다.”

원래 여우고개 아래
주막은 사동네 것이었다.

그런데 이태 전,
7년이나 누워 있던
사동의 아버지가 이승을 하직하자
약값으로 쌓인 빚 때문에
주막은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에게 넘어갔다.

사동의 어머니는 저잣거리
국밥집 찬모로 일하게 됐고
형은 장터에서
지게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지금 주막집 주모는
고리채 영감의 사촌 여동생이다.

사동의 내력을 다 듣고
난 대주 어른이 물었다.

“몇 년이나 돈을 모으면,
그 주막을 도로 찾을 것 같으냐?”

코흘리개를 겨우 면한
사동이 손가락을 세어 보며 말했다.

“십 년 안에는...”
대주 어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동을
말에 태워 돌려보냈다.

이튿날 대주어른이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을 찾아가,
주막을 사겠다고 흥정을 했다.
이미 주막이 넘어간
가격을 알고 있는데
고리채 영감은
터무니없는 값을 불렀다.

며칠 후 나루터
옆에 목수들이 모였다.

"뚝딱뚝딱"...
석 달 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월상달에,
널찍한 기와집 주막이 완공됐다.

대주 어른은 완공식 날,
땅문서와 집문서를
열두 살 사동에게 줬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선하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넘쳐난다.

@넷이서 담아온 글입니다
경남진주최순
답변 고수
전 나쁜습관 ㅜ 눈이 나쁜데 실시간 뉴스 @넷 오늘본 뉴스 중
‘브로콜리 다당류’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활성화되는 자연 면역의 정도를 측정하고, 이와 관련된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꾸준히 ‘브로콜리 다당류’를 섭취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섭취 기간 동안 ‘브로콜리 다당류’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부작용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항암효과 뛰어나고
오늘 첨 알았다
새로운연구결과 ^^♡
경남진주최순
답변 고수
연구진은 사람이 ‘브로콜리 다당류’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활성화되는 자연 면역의 정도를 측정하고, 이와 관련된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꾸준히 ‘브로콜리 다당류’를 섭취한 사람의 혈액에서 NK 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섭취 기간 동안 ‘브로콜리 다당류’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부작용들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1년에 걸쳐 이러한 상호 작용은 인지 점수를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웰빙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과 관련된 뇌 영역의 연결성을 증가시켰다"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의 뇌 기능이 다르게 자극될 수 있으며, 상호 작용이 인터넷 기반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충남금산영숙
밭은 내놀이터·
오랫만에 팜모닝에 머물다가 보니
역시나 님의 글을 마주하게 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경북청송김철원,바람산인
답변 고수
고추를 주로 하고있네요·
최순님 수면 부족하지 않으세요 그시간에 께어 이렇게 긴글들 쓰시다니 감탄입니다 나는 열시전에 잠들어 새벽 4시경이면 일어납니다 건강의 기본은 수면입니다 최순님 조금 일찍 주무시기를 감히 권고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경기포천포천인삼농사꾼
좋은정보.굿입니다
경남진주최순
답변 고수
사랑은 주는것
댓가없이 주고나니
복이 넝굴째 ㅋ
좋은일엔. 머든 댓가 가. 있는거같아요
충남금산영숙
밭은 내놀이터·
댓가를 바라보고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긋죠.
충남천안풀빛정원
농사초보입문·
많이배풀면 내마음도 흐믓해지는거지요
충남태안동선김
선한 열매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네요
충남공주심수연
팽나무 3년차·
오늘부터 착한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어린이날 전야"에~
경북봉화권용철
너무잘읽었습니다
베푸며 살면
모든것이 행복하더이다
경남밀양태 야
대추,매실 재배농부~^·
언제나
가슴뭉클한 이바구
잘보고 갑니다.
강원홍천박춘식
들깨 선도농가
귀농10년 들깨농사 ·
어쩜 이렇게 문장력도 좋으시고 오타 하나없이 좋은 말씀을 많이 올려주시는지 그저 감사하고 존경하고 부러울
따름 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기포천포천인삼농사꾼
선대가배푼복운후대에도꼭받읍니다
많이배풀면서살아갑시다
경북성주성주 농업인
출석왕 축하해주세요 ·
최순님은 모르는게 없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칭찬해 용
전남장흥금강석
감동입니다
충북제천이용길
귀농5년차·
좋은글 잘보았읍니다.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