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시골도 참살기가 그러네요
아침일찍 모처럼휴일이라서 추석상에 올리려고 밤주우러 올라가는데 비가오는탓에 새로운 발자욱은 금방표시가 나더군요
발자욱따라살살내려가니 도선생이 너무도 여유롭게 전화하면서 여기밤많이 떨어져 있다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하시는거냐니까떨어진밤주운다고 너무자연스럽게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밤줍는 바구니들고있으니 본인처럼밤주우러 왔는가 생각했는지 계속줍길래 폰꺼내서 일단 사진찍고 112에신고했네요
밤주운다는핑계로 과수원까지내려와 배도 주웠는지 땄는지 그건 모르겠구요
경찰도착 2분전에 전화가왔더군요 그제서야심각성을느꼈는지 가방도집어던지고도망가길래 옷잡아당기며 어디도망가냐했더니 꽁지가빠지게 가버렸네요
경찰아저씨들도착해서 전화기너머로 싸우시던데다치신데없냐구 물으시고 다음부터는 소리없이 신고하라구하시더라구요
사진찍으시고 어떻게 하면좋겠냐구 하시길래 과수만 안건드리면그냥넘어간다하고마무리지었는데요
가방안에는 우비 주머니칼등다들어있더군요
가방ㅈ있던곳에다걸어두고 경고장붙여야될까요
그냥 둬야할까요
농사짓기 너무 힘들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