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생각이 농사는
누구나 지을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고~
그런데 농사는 누구나
지을수 있는게 아니고
단단한 각오가 필요 했었다
비가 안오면 가물어서
애가 타고 장마철 비가 많이오면 그게 또 걱정, 바람이 세게 불면 그것도 걱정,
눈이 많이 온다고 이것도 걱정, 에이 걱저 아닌게
없다 차라리 농사 꿈꾸지
말았어야지 늙지를 않지
이래저래 걱정만 하다 폭삭 늙었다
지금은 딱 블루베리 수확철인데 쏟아지는 이비속엔
어쩔수 없다 참새는 그작은 체구를 흠벅 적시고서
블루베리 나무 사이를
요리조리 날아 다니며 블루베리를 쫃아 놓는다
나는 비를 맞으면서도
내이것들을 오늘그냥 안둔다 하연서 워이워이를 박수치며 외쳐대어도 꿈쩍도
않고 할짓 하면서
"비잉신 감기 든다"
"야 비나 피해라" 참새는 조롱까지 한다
아! 무슨 큰돈 벌겠다고
농사를 시작해서 땅콩 껍질보다 조금 큰 참새한테
우이 씨 ~~~
오늘은 비도 오고 하우스에서 의자 모아 놓고 쳐 자빠져 잠이나 자자 그렇게 오늘
하루 일은 땡 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