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칵 칵
막히고
등판이 뜨거워져
조금쉬고 할까나
여태 미루어 둔
온수매트 택배나 보내자 하면서
자동차에 물건싣고
우체국가서
보내려는데
옆창구에서
들리는 할머니의 한숨소리
저가 통장을 잘못
가져왔네요 하시면서
어떻게 안되는지
창구직원에게
사정하고 계신 엄니같은 할머니
저는 일
다보고
오려는 차
엄니
어디사요
쩌그 동두산 사요
집에 가서
통장 다시 가져올까요
제가 도와 드릴게요
도와주면
고맙지요
하시면서
지금
가십시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할머니 오시고
다녀오니
우체국장님
하시는 말씀
형님
고맙습니다
제가 도와드려야 하는데
형님께서
제일을하셨네요
아닙니다
그냥
우리엄니
생각나서
잠시 도았습니다
그때
할머니
꼴마리에서
나온 저 사진속 콩
나는 그냥
못
보내
집가서
밥해 먹어
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어렵게
지냈던
지난날이
생각이 나서
마음씨고운
우리엄니같은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