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은 달력이라고 한지가 엊그제였습니다.
한달 남은 달력을 헐어 놓으니 금새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깥세상이 뜻하지않은 일들 때문에 선량한 국민들에게 어수선하지만 마음은 따뜻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옛날 보험중에 종신보험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종신보험이라는 상품이 있어서 설계사들이 많이 권장을 했지요.
그 종신보험이 80세 만기였습니다.
80세까지만 보장이 된다는 계약이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 100세만기로 상품이 바뀌었습니다.
100세 세상이 돌아온 것이지요.
며칠전에 제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안내가 왔습니다.
80세까지만 보장되는 보험이고 사망시에 일시금으로 지급될 수 있는데 지금부터 연금으로 신청할 수도 있다는 안내였습니다.
연금을 신청하더라도 80세까지는 보장되더군요.
내가 죽어서 꽤 되는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라지만 연금으로 탈까?고민을 했습니다.
어차피 보장은 80세 만기니까 앞으로 7년남짓 보장기간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더군요.
고민 끝에 10년간 매달 지급되는 조건으로 연금신청을 했습니다.
사망시에 지급될 수 있는 금액을 10년으로 나누어서 지급된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간병인 보험을 아내와 같이 가입을 했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몸이 불편해서 병원생활을 할 수도 있는데 간병이 필요할 때 지금처럼 자식들이 부모를 케어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세상이 도래했잖아요?
나이들면 아플 수 있는 확율이 많은데
주위에서 어려움을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번을 망설이다가 어제 가입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연명치료를 하지않겠다는 서약이 남았습니다.
조만간에 아내랑 같이 보건소에 나가서 서약을 할려고 합니다.
저물어가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여태껏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나이를 한살 더 먹는구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달력을 헐어놓았더니 달력에 숫자가 너무 빠르게 지워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추위가 있다는 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