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사 뭘로 할까 고민들이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저도 12년 전에 귀농해 이것저것 손대보다 낭패를 많이 봤지요. 그러던차에 3년 전에 시작한 여름두릅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재배도 비교적 쉽고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아 지금은 조금씩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판로는 지금도 계속 개척중이지만 여름두릅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지라 열심히 고분분투중입니다.
내년에는 지역 농협에서의 수매문제가 조금은 희망을 보이고 있고 식품회사에서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듯 싶어요.
살아보니 세상일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선택해서 열심히 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닭게 됩니다. 우리 농민 여러분들도 미래가치가 있는 작물 선택하셔서 부농의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