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씸히. 마른 풀 뽑고. 고추 따서. 후숙 시키고요. 내년에 '풀과의 승리'를 위해. 부직포도 든든히 깔고요. 로타리도 치고. 겨울엔 땅에 말똥도 실컷 먹이고. 놀릴려구요.
11월 7일
24
108
Farmmorning
<부부사이가 냉랭할 때에는 등산을..>

며칠 전 아내와 알 수 없는 냉랭함이 흐르던
시간이 있어습니다.
결혼생활 수십 년이 넘었지만,
딱히 부부싸움을 했다거나
하는큰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서로 함께 기분이 다운 될 때가 있나 봅니다.
연말이고 연휴 아침에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서
생각한 게 언젠가 들었던 선배의 말입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서로 어색할 때는 등산을 해라]
부부싸움 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냉랭한
분위기를 전환 시키기에는 등산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서로 손도 잡아주고
산 바람과 산 정상 에서의 탁 트인
세상을 내려보며 가슴속 응어리를
풀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보, 우리 오랜만에 산에 갈까?"
나의 갑작스런 제안에 아내는
시큰둥하게 "산엘가자고" ?
대답을 하면서도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습니다.
다행히 우리 집에서 정확히 20분만
가면 바로 등산로가 있는
수통골 이라는 천혜의 조건이 있지 않은가....
등산로 입구까지 서로 말없이
뚜벅뚜벅 걸음은 옮겼습니다.
그리고 산행 정확히 5분후....
숨이 차 오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날씨는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고
비니를 쓴 머리엔 땀이 차서 간지럽고...
한마디로 죽겠습니다.....
생각은 아내의 손도 잡아주고 산 풍경도 구경하고
담소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온 몸이 말을 듣지를 않습니다.
오래전 산에다닐때 산악회
회원들과 갈 때는 잘도 갔는데
아내와 함께 하는 산행은 왜 이리 힘이 들고
지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정신없이 30분을 더 올라 가서 야
산들바람이 부는 산등성에 다다랐습니다.
조금 정신을 가다듬고 아내에게 뭔가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찰라..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주둥이가 일을 벌였습니다.
인제 그만 내려가자!"
등산하자고 부추겨서 30분 만에
기껏 한다는 첫 마디가 이거였다니....
아내는 뒤도 안 돌아보고 걸음을 재촉하며
"산악회 에서 산에 가면 하루종일
산행을 한다면서 그거 순 뻥이였구나"
하는말에 난 그 후로 30분간 더 땡칠이가 됐습니다.
그게 그런데 정말 회원들과 함게 하는
산행은 나름 즐거운데 라는 말이
목 까지 넘어 오지만
그 여파가 두려워 눌러 참있습니다.
(이젠 내려가는 일만 남았으니까 천천히
내려가면서 아내와 담소를 나눠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정확히 산을 내려온 지 5분...
나름 산에좀 다녔다고
아내에게 뛰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려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다리에 힘이 풀려서
내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닙니다.
화창한 휴일 수통골산 줄기에서 한편의
"죽음의 무도"가 펼쳐집니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에 간신히 나무 하나를 잡고
빙글빙글 돌며 3-3 점프를 시도합니다.
돌 부리에 걸려 한쪽 발이 삐끗해서
나머지 한발로 우아한 스파이럴에 성공합니다.
올라오는 등산객을 피하려다 콤보 스핀이 이뤄집니다.
정신없는 2분간의 죽음의 무도는 마지막
강렬한 김연아의 눈빛이 아닌 공포와 고통에 반 정신이
나간 눈빛으로 막을 내립니다.
2분쯤 후에 도착한 아내는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내 옆을 지나며 한마디 합니다.
"위에서 보니까 아주 볼만 해....
장마철에 돼지 새끼 떠내려가는 거 같더라"
난 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공연했는데..
아내는 장마철 돼지 새끼를 봤나 봅니다.
이러라고 선배가 등산을 하라는 것은 아니었을 텐데...
아내가 빙긋 웃습니다.
죽무면 어떻고 돼지 새끼면 어떤가..
어찌 됐건 이틀 만에 아내가 웃었습니다.^^
ㅡ도윤ㅡ
1월 1일
28
31
2
Farmmorning
뒷산에서 꺾어 왔는데 고비가 아닌가요?
아시는분 댓글 부탁합니다 ㅎㅎ
4월 5일
13
33
3
Farmmorning
콩밭을 돼지가 다 망치고 있어요 산돼지퇴치법 어떡해하나요 방법좀 공유해주셔요. 으
9월 13일
16
26
Farmmorning
시골산소벌초하고
왔어요
대구공항들어 선다니
이땅도 곳없어 지겠죠
9월 9일
20
10
Farmmorning
경북 김천시 샤인머스켓 하우스 열가두고 풀메기 작업
2월 6일
24
20
1
Farmmorning
풀이 웨엔수라서
울타리에 미나리를 냇가에서
뽑아와 심었지요
지금 ᆢ
예쁘네요
번지겠지만
풀보다는 낫겠죠?
나물도 해먹고ᆢ
부침개도ᆢ
기타등등 ᆢ
가끔씩 싹~~비어주기도
해야될거에요
어쩌튼
풀보다야 낫겠죠~^^
5월 3일
11
6
Farmmorning
털수염풀
5월 30일
9
2
Farmmorning
아침 8시에 출발해서 ~~ 아유. 놀래라 !!! 해일처럼 풀이 밀려와. 부직포 없어서
비닐로 땜빵하구요. ㅎ. 유실수 밑은 '낫'으로, 풀을 쳐 내구요.
일차로 심은 고추 방아 다리도 훑고요. 고추 심은 구멍 주위의 풀도 뽑구요.
'노천 자두' '매실' '천도 복숭' 사진도 찍고요. 웃 자란 나무도 손으로 ~~
잘라내구요. 완전 ~~ '신기방기' ~~6년전의 그 어설픔이. 이제는
어여쁜 '텃밭 정원' 이 되었네요. 낼도 아침 일찍가서. 풀 더 뽑기요. 일욜에 빗 님께서
온답니다. ㅎ. 장도 이제 가름요. 횐 님들 ~~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5월 23일
16
27
1
Farmmorning
🎉 팜모닝 농사엔 이벤트 당첨자 발표! 🎉
839명 이상이 참여해주신 초성퀴즈 정답은?
▶️ 아미노산
이었습니다!
팜모닝이 만든 최고급 동물성 아미노산 X 식물성 아미노산 X 비타민류 등을 사용한!
식물 활성에 초점을 맞춘 4종 복합비료! ▶️ 농사엔 아미노산이었습니다!
소중한 농작물을 위한 고품질 착한 가격 💚농사엔 아미노산💚 잊지 말아주세요!
[당첨자 발표] 이벤트 당첨자 10명을 발표합니다🥳
당첨된 팜이웃님들에게는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니 기다려주세요!
⭐️당첨자
김영숙
서종석
오 경도
김성호
김정남
원종문
울동네
머치자연인
시금치16639
포평
농민을 위한 고품질 착한 가격, 농사엔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23년 9월 7일
48
117
Farmmorning
10월, ‘같이해요’를 통해 알아본 팜이웃들의 다채로운 농작물 소식📢
같이해요를 통해 알려주신 팜이웃의 농사 성적을 공개합니다!
1️⃣ 다작왕 박영준 농부님
박영준 농부님께서 키우시는 작물은 무려 7가지!
2️⃣ 긍정왕 풀잎사랑 농부님
풀잎사랑 농부님은 *한 알의 기적*을 경험하셨어요🥳
3️⃣ 고운배왕 나는농사짓는영미다 농부님
나는농사짓는영미다 농부님은 아주 탐스러운 배를 재배하셨어요!
오색찬란한 가을, 팜모닝 이웃 농부님들의 풍성한 수확을 응원합니다!🍁
10월 20일
28
26
2
Farmmorning
풀뽑기
풀 많다 무지하게많다
4월 26일
2
5
Farmmorning
달맛햇복숭아농원 2024년 첫 동계방제 _ 깍지벌레 • 응애류 방제 _ 기계유유제 살포 ~~~
나뭇가지의 깍지벌레 알과 바닥의 풀에서 겨울을 나고있는 응애류 알을 박멸하기 위해서...
나뭇가지는 물론 바닥에 있는 풀에도 철저하게 약을 뿌립니다.
https://m.blog.naver.com/okjaeook7/223367769612
2월 28일
21
10
1
Farmmorning
자연산삼을 캤어요
심봤는대 산삼 판매를 어디에 해야될지...
값은 천오백정도 생각합니다.
6월 9일
8
8
Farmmorning
밭정리좀해놓쿠,오후에 속리산 다녀왔어요.35km정도라서...
3월 10일
23
15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