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종일
삽질 노가다. 일 했다
복숭아. 바이오 체리
옮겨 심었다
품종은 양하비.황궁 그린황도 미황 신비등
심고 물주고 지줏대 세우고
주위에 풀 제거하고 보니
일몰
하루 해가 많이 짧아젔음을 느끼는 만추
풀. 제거는. 대충했다
너무 깨끗하면 평상. 펴. 놓은줄 알고 지인들 와서
누워 자다 갈까봐
내일도 모레도 할. 일이
태산이구나
나무들 기본. 전지.전정도
해야 되고 농촌 생활
끝이 없는 길 이로구나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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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이란 시계는 고장 나지 않는다.
가수 나훈아님의 고장난 벽시계의 가사를 음미 하면서..
하루하루 해는
뜨고 지기를 반복하고
몇 푼의 돈도
주머니 속을 들락거리더니
일주일이 획~ 지나가 버린다
이처럼 시간이란 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도 안돌아 보고
그저 앞만 보고 가버린다
고장난 벽시계 노래 가사처럼
아무리 떠들어 봐야
세월이 고장 나나
천지개벽 해봐라
세월이 끔쩍이나 하나
고물상에
고장 난 벽시계는 많아도
고장 난 세월은 없더라
세월은 고장 없이 잘도 가는데
세월 따라가는 내 몸뚱아리는
왜 하나 둘 씩 고장이 나는 걸까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이
내 인생을 데리고 흘러서 가는 것을
낸들 어찌 하리오
이제부터
슬슬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중고품인 이내 몸뚱아리 속에 있는
고집과 욕심들을 하나 둘 끄집어 내어
세월 속에 띄어 보내고
세월 따라 흘러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내일이 되시길...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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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난 년들
(권나현 님)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 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때가 아니랑게
바람난 꽃년들
밴질밴질 한
낮짝 이라도
귀경할라믄
우리도 싸게
나가 보드라고...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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