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영향으로
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만
어제 로타리 해놓은 곳에
골을 만들고
비닐을 덮고선
마늘과 양파를
이틀만에 심었어요.
비가 내린 덕분으로
구멍구멍에
마늘을 심기가 훨씬 수월해서
비오는것도
마냥 즐거움이 되더군요.
흥얼흥얼거리는 나를 보고
낭군님은
우습다고 싱글벙글입니다.
그렇게
굵은 비를 맞으며
지금 시즌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마무리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이젠
날이 화창해지면
고추도 갈무리해야 하고
백태도 털어야 하고
서리태도 털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줄지어 있지요.
물론
본업외 텃밭을 일군다는 건
그리쉽진 않지만
영글어 가는 것들이 주는
재미가 있기에
고생스러움도
감당할 수 있는 것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