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혼자서 배추 뽑아서 손질해서
50포기 소금물에 담가다가 소금절임
해서 오늘 양념준비는 집사람하고 같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댜
솥에 육수내고 무우 채썰이고 기타
보조일 돕다가 막걸리 한 잔 합니다.
사과 배도 양념에 갈아서 넣는데 집사람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댜.
육수울려낸 솥에 메주콩 삶고 있는데
장작이 모자라서 산에 있는 나무를
오토바이로 싣고왔어 열심히 불 데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바쁠것 같습니다.
2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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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조금낀 날씨입니다.
휴일 즐겹게 보낼 시간도 없이 이른 아침에 오토바이 타고 밤산에
가서 아카시아 나무
베고 내려와 아침먹고 또 오토바이 타고 비닐하우스에서 감자순에 관주하고
하우스 내부 잡초에
제초제 살포하고 닭
개 사료주고 다시 밤산에서 산초에 초피 접목 실험삼아
해 놓고 옆에 새 집짓고 온 부산 이형
등마루에서 막걸리 한 잔하고 왔는데
오후에는 또 논에 제초제 살포하고
일과 마무리 할 계획
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막걸리 한 잔하고
내일을 위해 피로를
풀어 재충전의 시간을...
철쭉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 합니다.
23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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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부터 포근한 하루 였는데
오전에 밤산 입구에 아시바 파이프로
외인 출입금지 울타리 만들어 놓고
집으로 오다가 친구 농막에서 막걸리
소주 한 잔하고 마을 회관에서 점심먹고 오토바이 타고 몆 번갔던
계곡에서 초피나무 캐 왔습니다.
이제800고지가 넘었습니다.
남은 묘목 심고나면 850그루 되는데
목표길이 눈 앞에 다가옵니다.
23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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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수술 받은지 20일째 입니다.
오전에 오토바이 타고 비닐하우스에
가서 개 .닭사료 주고 난씨가 조금
풀려서 화물차 엔진 세척제로 30분
정도 공회전 시켜서 세척하고 모두
배출시키고, 오일 휠타교환하고 엔진오일 게이지에 맞게 충만 시키고는 마무리 점검했다.
오전에 잠시 하우스내 방충망 철사로
고정시키고 시간 되는데로 돌맹이도
주워서 밖으로 내는등 감자심을 준비
서서히 하고 있습니다.
아직 힘던 일은 조금씩 자재하고 소일거리 하면서 완꽤될때까지는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나야 조금씩 미동이 가능할련지 모르지만, 마냥 기다릴수는 없는 일이고 보면
적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하는게
시간도 가고 소화도 되고 기타 유익한
리듬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사려 됩니다.
일찍 하루 일과 마치고 집에 왔더니 집사람이 냄비 솥에 돼지등뼈 푹 삶고 있는지라 통나무 장작펴기 좀
했습니다.
23시가 입박합니다. 다들 고된 하루
편안하게 쉬세요.
23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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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월요일이자 첫 출근날이네요.
농사일 하시는 분들이야 예외 겠지만,
직장인들은 해돋이 행사를 비롯하여
기족과 같이 외부 활동하시느라 피곤
하실분들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하튼 첫 출발이 씩씩해야 1년이 새롭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멎진 토끼해를 기슴에 되새기면서 모두가
무탈하고 건강함과 더불어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점심때는 동네 형수께서 점심
산다고 식당에 돌솥밥 예약해 두었다고 몇몇 분들과 같이 가서
비록 소주 한 잔은 못했지만, 잘 먹고
오면서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진돗개
보다가 닭 모이도 주고 해충망이 처져있는 것을 철사로 다시 고정시켜
놓고 집에 돌아와 오토바이 타고 밤 밭에가 경운기에 땔나무 싣고 집에
내려놓고 다시 밤 밭에 세워두고 오토바이 타고 내려와 충전스키로
잔나무가지 절단해 정리하고 일과
마무리 했다.
고관절 인공뼈 수술 했는지 18일 지났는데 혹시나
다리 다칠까봐 집사람 걱정이 되어
힘들게는 못하고 안전한 범위내세서
조심스럽게 작업 했습니다.
갈수록 걸음걸이가 가볍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구정 지나면 소일거리는 할것 같습니다.
동네일도 가대기랑 창고 내부 선반작업 방안에 드레스룸 작업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다리 근력운동을
많이해서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열힘히 노력하겠습니다.
검은 토끼해 다들 다복하시고 행복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허굴산농장 올림
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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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는 주님이 아니십니다.
나의 아버지는 선량한 농부십니다.
구십이 낼모래인 아버지는 체구도 왜소하시고 등도 90도로 굽으셨습니다.
귀가 잘 안들리셔서 보청기 신세를 지시고,
눈도 어두우셔서 돋보기를 쓰십니다.
종아리는 새다리에 관절은 노화되어 걷기가 불편하십니다.
손톱은 닳아서 무뎌지시고
손바닥은 닭발보다 더 험하십니다.
오늘도 흙냄새에 취하셔서
하루 종일 밭에서 사십니다.
아버지에겐 쉬시는 시간이 없습니다.
동트면 나가셔서 해가 져야 들어 오십니다.
평생을 지게와 호미, 낫을 벗삼아 살아오신 분입니다.
땅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십니다.
한톨이라도 더해 자식들 입에 넣어 주시려 땀을 흘리셔서 아버님의 등은 항상 소금밭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밭가에 키 큰 나무와 화초를 싫어하십니다.
농작물 성장에 지장이 있고,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담배연기와 술자리를 아주 싫어 하십니다.
건강에 백해무익 하다고 하십니다.
아버지는 고기 반찬도 좋아 하시지만 된장국에 제철 채소를 즐기십니다.
아버지는 테레비도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저녁9시 뉴스만 보십니다.
아버지 지갑은 잘 안열립니다.
동생들이 와서 용돈 드린 다음날은 오토바이 타시고
농협으로 저금하러 가십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화전밭 일구시고
허리띠 졸라매고
우리 8남매를
키우셨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버지는
너무 가엽고 초라해 보입니다.
어머님이 저 세상으로 먼저 가시고 홀로 되셔서 많이 외로워 보이십니다.
아버지의 외로운 노년이 내 책임이란걸 잘 압니다.
잘 모셔야 한다고 혼자의 다짐과 결심의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버지는
노랑 모자에
노란 조끼를 입으시고 돈벌러 가셨습니다.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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