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0년대 우리들의 공감시대 마무리 -
지금까지는 60대부터나 시골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23번의 이야기를 올려드렸습니다.
제 어릴적에 추억을 끄집어내서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에다 시작도 끝도 없이 두서없는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고를 쓰고 수정하는 작가들이 쓰는 글이 아니라 그냥 일기쓰듯이 컴퓨터도 아니고 핸드폰에다 써내려갔습니다.
띄어쓰기나 받침 정도는 될 수 있으면 바르게 쓸려고 TV자막에 나오는 문장들을 유심히 보기도 했습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저한테는 일상이었습니다.
다행하게도 요즘 말하는 저는 흙수저는 아니고 그렇다고 금수저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초등학교 교사였고 40마지기의 논이 있어서 머슴이 두명이나 있었다.
저희 고향은 논 한마지기가 150평이었다.
지금은 1,200평을 한필지로 경지정리가 되어있고 볍씨도 개량되어서 쌀 생산량이 많은편이다.
그 때는 모조건 2모작을했고 한마지기에 90k들이 쌀 두가마니가 안되었던 것 같았다.
그러다 마대포대가 생기면서 40k씩담았다.
고등학교를 전주 외갓댁에서 다니면서 하숙비로 40k들이 쌀포대를 메고 다니곤했다.
어느 날 튀밥을 튀는 기계가 마을에 들어왔습니다.
그 때는 가끔씩 튀밥기계를 지게에 짊어지고 마을을 돌아다녔거든요.
남들이 먹는 하얀 쌀튀밥을 먹고싶어서 어머니를 졸라서 쌀 한 됫박을 가지고 튀밥을 튀러갔습니다.
하얗게 나와야 할 튀밥이 튀밥은 튀지않았고 색깔만 누렇게 나오더군요.
쌀이 습기가 많아서 그렇다고 튀밥이 실패를 했습니다.
설 명절쯤에 동네에 발동기를 돌려서 가래떡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집에서 쌀을 절구통에 넣고 절굿대로 빻아서 삶아 안반에서 둥글게 만들어서 가래떡을 만들었습니다.
기계로 뺀 가래떡은 말랑말랑하고 낭창낭창하니 맛있는데 집에서 만든 가래떡은 거칠고 딱딱했습니다.
떡빼는 돈을 아끼실려고 집에서 만드신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여느 부모님보다 더 아끼시면서 살림을 하셨던 집이라 그렇게 풍족한 삶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땐 초등학 때부터 교복시대였다고 3번째 이야기에 있었죠?
설빔으로 교복을 사주실 때는 앞으로 2-3년은 더 입히실려고 소매단과 바지단을 무조건 접어서 넣었습니다.
한해가 지나고 다음해에 키가 커서 접었던 곳을 풀어야 했는데 접혔던 곳이 하얗게 달아서 표시가 났습니다.
집에 머슴들이 2명이나 있었는데도 새마을사업하는데 부역으로 나가기도 했습니다.
냇물을 막아서 봇또랑으로 물을 대는데 책임자 되시는 분께서 동네 정기나무 아래에서 징을 몇번 치시고 "보매기 나오세요"하시면서 큰소리로 외치셨습니다.
냇물을 막는 보막이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농사철이 다가오면 냇물에 보를 만드는데 추석보와 번암보가 있었습니다.
저희 고향이 장수군과 남원군 경계가 되거든요.
추석보는 남원군에 속한 논에 물을 대는 보이고, 번암보는 장수군에 있는 논에 물을 대는 보입니다.
번암보는 맨 끝에 우리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군데 보막이를 다녀야 했습니다.
번암보는 마을에서 좀 멀리가야 했습니다.
산중이라 그렇게 넓은 뜰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만해도 동네 방송시설이 안 되었을 때라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저는 쉬는 날이면 제가 나갔습니다.
연세드신 분들은 삽이나 괭이를 들고 나오시고, 젊은 사람들은 지게에 바작을 얹어서 지고 나왔습니다.
냇물을 막기 위해서 커다란 돌멩이를 주어다 쌓아아했고 옆에 있는 산에서 흙과 떼(잔듸)를 지게로 짊어지고 날라야 했습니다.
그래야 냇물을 막아서 보또랑으로 물을 보냈거든요.
큰비라도 내리면 쌓았던 보가 다 떠내려갑니다.
그러면 다시 "보매기 나오세요"하고 외치면 동네사람들이 나와서 보를 막습니다.
지금같이 비닐이 있는 것도 돌멩이 사이를 솔가지를 베다가 넣고 그 사이를 흙과 떼를 지게로 짊어지고 날라서 막았습니다.
보를 다 막고나면 한말들이 막걸리통으로 새참을 먹었습니다.
안주는 된장에 풋고추인데 보를 막고나면 물이 말라서 뗑아리라는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 뗑아리를 된장에 찍어서 먹기도했습니다.
저도 뗑아리를 된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새마을사업에 부역이나 보막이를 할 때 동네 어르신들께서 저를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잘 아시죠?
새마을사업을하는 부역은 농땡이 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마을사업 때나 보매기할 때 저는 지게로 짊어지고 나르고 일을 잘 했었던 것 같습니다.
머슴들이 나가면 맨날 농땡이만 친다고 저더러 나오라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학교를 다녀오면 어김없이 깔(꼴-소먹일 풀)을 한망태씩 베서 소여물을 준비해야했습니다.
여름에는 나무도시락에 밥을 싸서 꽤나 먼 산에가서 풀을 베서 말린다음 지게로 날랐습니다.
건초라고 했습니다.
그때 퇴비증산은 국가에서 장려를 했습니다.
생풀은 무거우니까 말려서 지게로 나르는데 길도 좁기도 했지만 꾸불꾸불한 산길로 십리가 짱짱했습니다.
여름방학 때 머슴들을 나무도시락을 싸서 따라다니면서 건초를 하러 다녔습니다.
집으로 가져온 건초는 새벽에 작두로 썰어서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김이 모락모락나면서 발효가 됩니다.
작두질은 늘 제 몫이었습니다.
아버지서 한웅큼씩 풀을 작두에 넣으시면 저는 힘차게 작두를 밟아서 풀을 썰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3.6짜리 콘테이너박스 두개크기정도로 퇴비더미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소마굿간에서 나온 두엄과 섞어가면서 몇차례 쇠스랑과 거름삽으로 뒤집으면 하얀곰팡이가 끼면서 퇴비가 만들어집니다.
이퇴비는 가을에 논에 뿌리고 보리를 심었습니다.
겨울철엔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기도했습니다.
큰 재를 넘어 먼곳에 고목나무들이 있는데 그 고목나무가 있는 곳에 관솔이 있습니다.
관솔을 캘려고 재넘어까지 지게를 지고 다녔습니다.
관솔은 소나무가 썩으면서 송진이 뭉쳐서 불을 부치면 지글지글하면서 불이 잘 붙었습니다.
그때는 건초를 하기위해서 일부러 산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래야 내년에도 연한 풀을 할 수가 있거든요.
해마다 국유림인 큰재 넘어 깊고 높은 산에 일부러 불을 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야 봄철에 고사리와 취나물, 수리취를 뜯기도 했으니까요.
어떤이는 힘들고 복잡한 지나간 과거를 뭐그리 생각하면서 사느냐?하는 질책도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칠때도 있었던 어린시절이지만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이 그리 싫지는 않았습니다.
나이들면서 새벽잠이 없어지더군요.
그럴때마다 가끔씩 옛날 생각이 떠오르면 잠시 생각나는대로 끄적거려보는 것이 시간 때우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새벽시간입니다.
날새면 친구님들께 제 페붘에 밴드에 카스에 제자들께 단톡방에 지금까지 메세지를 주고받은 많은 사람들한테 올려드릴려고 합니다.
이제 지나간 과거 이야기는 며칠전 보내드린 60년70년 동영상과 이번의 이야기로 마칠 것 같습니다.
그냥 감사할 뿐입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쪼끄만 일에도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쩔땐 힘들고 짜증난 날이었는데 손주들의 영상통화에 집안에 생기가 돋는 것 같아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 글을 제 자식들도 봅니다.
영상통화를 자주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리 사랑이라 모든 어르신들은 손주들 재롱이 큰 보약인 것 같습니다.
다들 그렇지 않으십니까?
어제 하루도 별일 없음이 감사하고,
오늘도 감사한 하루일꺼라 생각합니다.
오늘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이 비를 동반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이미 비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 많은 비예보가 있어서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정부에서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했지만 갈수록 노동력이 늙어만가는 농촌에 수해복구를 할 엄두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농사일이 크게 부가가치가 없어서 점차 줄어드는 농촌인구문제를 정부차원에서 심도있게 고민해야하지 않나?싶습니다.
전주는 비소식이 아침부터 비예보가 있었는데 점차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더 큰 비피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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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매트는 1년밖에쓸수없나요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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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벌이 있네요💕💕
우리밭에있는 다래순에
꽂이 아직안피었는데~~
어디선가 벌들이 많이왔어요
것두 아주많이요
소나기 오는소리가 장난아니예요
쑥갓 밭에 풀매다가 잠간 쉬는데~~뭔소리가했지요
여러분들 오는도 힘내세요
5월 15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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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한번만 봐주세요.내년도지자체별로돌아오는돈을 수해로인해포크래인작업만해놓고지금은임시로도랑에 물내려가게 깊이파놓았는상태고요.그돈을멀쩡하고 길이고요 풀만깍어만 경운기가자유롭게 다닐수 있는길을 포장하는게 우선 1위랍니다지금이도랑으르인해 물날리가난저희집이고요.여러분 집이먼저 입니까.자두밭가느데 길포장이먼저입니까?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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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팜퀴즈] 2일차🎁
매일매일 퀴즈를 풀면 선물을 드려요!
🎉오늘의 퀴즈
팜모닝 홈에 새로운 기능이 생겼어요! 내 이웃의 글을 한 번에 모아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ㅇㅇㅇ
🎉팜퀴즈는 매일 오후 3시에 새로운 퀴즈가 올라오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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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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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 잡초제거 했어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풀뽑기 너무 힘들어요 감자심은것 1~2개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 합니다 고추밭 만들려구 퇴비도 뿌려 두었네요 봄이라 그런가 너무 피곤해요 안자는 낮잠을 푸짐하게 자고 일어나서 글씁니다~~~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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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황악산에 눈 구름이 산에 걸려있어요.
2023년도 몇일 남지 않았읍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즐겁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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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품종의 단호박 모종을 텃밭 정식후 나눔하고도 남은 모종 50여개를 먼 곳 밭에 심고 돌아오다.
한달여동안 미니터널하우스를 만들어 힘들게 키워 텃밭에 정식하고, 동네분, 팜모닝회원, 지인들과 나눔하고 남은 모종을 버리기는 아까워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비예보에 맞추어 주거주지에서 90여km 떨어진 정읍 감곡밭에, 10여만원 들여 그쪽 동네분에 부탁하여 풀제거 목적 로터리쳐 밭 만들고, 군데 군데 동그랗게 북돋아 부분 멀칭후 모종을 500여평 공간에 10평당 1개 꼴 심고 돌아왔다.
이후 주변이 풀밭이 되어갈텐데 호박넝쿨이 이겨내 결실을 몇개나 만들어 낼지? 교통비는 나올지? 시험재배 차원!
생각외 결과물이 나오면 여러분들과 나눔하는 기쁨도 가져올것인지...
※ 팜모닝회원 몇 분이 씨앗나눔 이후 모종 나눔도 원하여 무료나눔용 택배포장하여 발송해주었는데, 해보니 넘어지지 않게 끈으로 상자에 구멍 뚫어 트레이 묶는것이 너무 손이 많이가서 이후 택배 발송 나눔 포기함.
※ 정읍 감곡밭은 전주 도심에서 가깝고, 자동차전용도로 바로 옆이라 접근성이 좋아 15년전 구입한 이 밭은 귀촌 주거지를 전주에서 남원 이곳으로 옮겼기에 매매로 내놓아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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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제 저희 밭이 알록달록 예뻐서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배추 무 순무 달랑무 천년초 열매
보라색 꽃은 저희산에서 캐다 옮겨 심은 산부추꽃 입니다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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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웃거름 무엇을
주원야하나요 씨앗 4월에 뿌려
풀이 많아 뽑아주었는데
지금 웃거름 주워야하나요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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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올 처럼 긴장마 그리고 무더위와 싸우며 수확한 고추값이 쑤욱 떨어지네요 작년 비축분과 수입산 고추를
물가안정이라는 이유로
풀어 제끼고 있습니다
일부 악덕상인들은 재고와 수입산을 교묘히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23년 9월 14일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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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마을운동으로 동네 풀 깍기 작업을 했네요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한곳을 30분만에 깎고 다른곳으로 이동
작업한곳은 6군데
예초기 작업을 하는데 선수가 있어 아침7시부터 10시30분에 금방 끝났네요
5월 31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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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둑 제초에는 근사미랑 자쿠사를 혼용해서 뿌리면 한달이되어도 풀이 안나와요.
논둑 사진은 뿌리기전에는 잡초가 무성했는데 다 죽고 그후에도 풀 안나고 께끗합니다.
23년 6월 9일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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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비 비염 작두콩차로
다스리세요
무농약 무공해로 산기슭에서
좋은 공기먹고 자란
섬마을 작두콩~
주문하실분요
4키로 생 15000
말린채 200그람 12000
1키로 39000
볶은채 200그람 14000
드실분 문자주세요~~^^
010.6387.0842
7일 전
6
오늘 양파. 마늘, 쪽파 비닐 제거하고 추비 주고,퇴비와 원예상토로 살짝 덮어 주었어요.
풀도 뽑고, 물도 주고 ....
양파는 누렇게 뜬것은 정리해 주었어요.
좌측에 비닐 멀칭한것은 겨울내내 잘 자라고 있는 상추고요.
우측 비닐은 오늘 상추 파종하고 비닐 씌웠어요.
잘자라길 기대하며..
3월 10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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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고 모친 때문에 왔다가 지금은 모친은 돌아가시고 둘이서 고추.마늘.들깨 농사를 짖고있습니다.
요즘은 고사리도 컦으러 산으로 가지요!
4월 23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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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구마를 심었답니다.
밭이 없으니
자루 재배를 해 보려고
도전!
고구마 순을 72구
포토에 모종을 길러서
이번에는 산의 부옆토만으로
고구마 모종을
심어봅니다.
자루 위에 3포기씩
심고
자루 옆구리를
찔러서 또 3포기를
심어봅니다.
결과는 뻔 하겟지만
도전을 해 봅니다.
고구마 부옆토
자루재배.
6월 8일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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