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받은글 옮깁니다.
♡ 한밤의 기다림 ?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자정이 지나면 귀에 거슬린다 
하물며 반복되는 기계음 소리는 
두 말 할 것도 없다 
지난 달 이사온 윗층에서
새벽 1시가 지나면 어김없이 
모터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찌~익~ 찌~익~"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져가다 멈추기를
수 십 차례 반복한다.  
참! 예의도 없다.  
어쩜 저렇게 
한 밤중에 염치없는 짓을 할까?  
아랫집 인내력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온갖 투정이 나왔지만 
내일은 그치겠지하며
참고 지낸지 
벌써 한달을 넘겼다.
가끔 층간 소음으로 
이웃간 다툼이 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서로 조금만 이해하지" 하며
지냈는데...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인내력에 한계가 느껴졌다. 
몇날며칠을 벼르다가 
드디어 오늘 아침 일찍
단단히 맘을 먹고 올라갔다.
초인종을 길게 눌렀다.
'딩동댕~ 딩동댕~'  
"누구세요?"
"아랫집 입니다."
90을 전후한 할머니가 
겨우 잠에서 깨셨는지
눈을 비비며
빼꼼히 문을 연다.
"아랫집에서 올라왔습니다.
도저히 밤마다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렇잖아도
매일 밤 죄송스러웠는데
미쳐 양해를 드리지 못했네요. 
사실은
며늘아기가 심장질환으로 주기적으로 인공호흡기를
돌려주지 않으면..."
고개를 반 쯤 숙이시며 
말을 잇지 못하신다. 
순간
나는 당황스러웠다.
"네?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반대로
내가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빌었다.
순식간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어 버린 것이다. 
단단히 맘을 먹고 올라갔는데 
예상치 못한 대답에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였다. 
짧은 침묵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계단을 내려오는
발걸음이 꽤나 무거웠다.   
나는 안다. 
인공호흡기의 공포를...
30여년 전 
병원 응급실에서
딸아이의 가늘어진 숨을 이어주던 
그 기계음의 처절함을...
돌연, 내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별을 앞두고
숨 죽이며 들었던
그 기계음 소리가 
아련히
아니, 크게 들려왔다.
"찌~익 찌~익"
저녁 무렵, 
윗층 할머니가
알이 굵은 복숭아 한 상자를 들고 내려오셨다. 
"아닙니다 할머니..."
또다시 당황스러웠다. 
도저히 받아서는 안 될 것같은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가 전심을 다한 
위로의 선물을
전해야 할 입장인데  
정말 난감했다.
남의 아픔을 
나누지는 못 할 망정
그걸 핑계로
선물(?)을 받는다는 건 
파렴치범이나 하는 짓 아닌가?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극구 사양했지만 
막무가내
손을 저으시며 
커다란 상자를 문앞에 놓고
쏜살같이 올라가 버리셨다. 
그 날 이후...
자정이 지나도
그 모터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불안하다.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혹시나?
아랫집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고 계신 건 아닌지? 
듣기 거북하던 그 소리가 
기다려진다.
마침내 밤의 정적을 뚫고
기계음 소리가 들리는 순간.
 
"휴우~ 휴우~"
나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 내린다.
왜 이제야 울려?
얼마나 기다렸는데...
한 영혼이 소생하는 소리!
천사같은 시어머니의 
사랑이 피어나는 소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포근한 소리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사자성어다. 
그럼에도 
남의 입장을
꼼꼼이 새기지 못하는
얼치기 역지사지가 
얼마나 많은가?
혹시
은밀한 예외를 숨긴
단어가 아닌가?
나라면...
그리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막연한 이해는 
공허한 투정이다. 
남의 형편을
온전히 알기 전까지...
오늘 밤에도 
한 밤 중에 울리는 그 소리.
기다리고 있다.
행여나
들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들려라! 들려!
울려라! 울려!
울려야 한다!"
햇포도가 나오면
알이 튼실한 것으로 골라 
윗집 문앞에
얼른 한 상자 놓고와야겠다. 
아무도 모르게...
7월 12일
18
15
1
대박나길...
23년 5월 31일
10
5
Farm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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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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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농군이 쉬는날 하는것.
금간 약통 때워봐도 줄줄새는지라 한가할때 교체하구요.
놔둬봐야 내년에 싹이 안날수도있으니
몽땅 침지하고 불려서 128구 30판 파종하구요.(흑찰옥수수)
날마다 쑥쑥 자라서 매일 수확하는 아스파라거스도 챙기구요.
허드레땅에 심어놓은 여름두릅순도
매일 따줘야하구요.
그리고 차타고 콧바람쐬며 머리좀 식히구 합니다.
4월 8일
19
8
Farmmorning
상추 모임이 열렸네요~~
11월 초가 마지막 올해 마지막 월동상추 파종기니까
다들 놓치지 마시구 파종하세요~
22년 11월 4일
4
1
고추건조기 만들기 1탄
나는요 건조기를
함 만들어봅니다.
그 과정을
1ㅡ2탄으로
나누어 올리겟습니다.
재능이라면
재능이고
아니면 손장난!
이삐 봐 주세요
단!
나중에는
햇빛열을
응용한 시스템으로
만들계획이
있고요.
1월 31일
18
30
1
Farmmorning
점같은 씨앗 물을 자주 주라고 해서 줬더니 싹이나고 녹아버렸네요
씨앗 발아 안하고 직파 하는거 입니까
고수님 답쫌 부탁이요
4월 30일
5
2
이젠 고추 모임에서 감자모임으로
자리를 옮김니다.
겨울감자를 비닐하우스에 준비 중이라 많은 고견을 듣고 참고로 많이
배울려고 왔습니다.
2월초에 하우스에 심을 계획인데 지금분터 밑비료 거름 시비를 비롯하여 준비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하우스내에는 정리되어 있는데 시비를 하고 이랑 만들고 멀칭 작업등
혼자서 천천히 준비해야 겠기에 빠짐없이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23년 1월 5일
4
3
저는 아직 어떤 모임에도 참여할수가 없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먼길을 오가며 농사짓는거라 시간 내기가 어렵더군요
임실.전주에서 진행하는 모임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립 농수산 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일학습 채소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23년 8월 22일
4
2
오늘 농장에 보니 단감나무 잎이 좀이상 합니다 비오기전
살균제 살림꾼 살충제 팡파레
에스 살충제 플레토라 견착제
살포햇는데 비온뒤 병반이
여러나무에 부분적으로 나타
납니다 병일까요 .
5월 13일
3
5
Farmmorning
검정콩을 조금 심었는데
이쯤되면 콩이 달려서
모양을 내고 조금 있으면
알이 익어가는데 도통 꽃만 보이고 콩의 쭉데기도 보이지 않으니 이런건 또 무슨 일인지 초보자라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선배님들에
조은을 듣고 싶습니다
9월 4일
6
4
내가 왜 12년전 만났던 사람들을 싫어하는줄 알아?
교류 가 오랬동안 없었으면 관계 를 정리 해야 되는데 그사람들은 추할정도록 관계 를 정리할줄 모르니깐!
이미 10년 이나 교류 가 없었는데.
나는 이제 그사람들 과 같이 공유할만한 학풍 이나 추억 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있었는 동안 에는 동료 도 아니었는데 죽었다 하면 납골당 에 꽃한송이 주는것도 무의미 해진 관계 인데 나는 그사람들과 관계 를 정리 했는데 그사람들은 무의미 한 관계 를 정리 할줄몰라
정말 길가다 건너 듣게 되어도 꼴사나워!!!!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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