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시세변동 뉴스 (2023-08-29)
[시금치 - 소매 - 광주]
전남 신안, 목포, 무안, 경북 포항, 경기 포천, 남양주, 경남 남해 지역에서 주로 반입됨
계속되는 폭염에 작황부진으로 고품질 물량이 고 시장내 반입 물량이 면서 오름세에 거래됨.
전통시장 소매가격은 100g 기준 130원 오른 상품 1,630원 선에 거래됨
향후에도 반입량이 많지 않고 고품질 물량이 부족하여 강보합세 전망
출처 :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23년 8월 29일
어느덫 인생 육십에 올라서니 벌써여기까지 왔나싶었는데 틀에박힌 직장생활 청산하고 농사에 푸욱빠저 즐기다 보니 사년이 더 지나갔네요.(당64)
남들은 퇴직하고 뭐하냐?그게 즐겁냐 하는데 제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 내일이 기다려 집니다
농장 한켠에 사과대추가 올해 처음 맛을 보여주려고 무럭무럭 자라주고. 반대편엔 부사가 찬서리 내리길 고대하고.
입구에는 좋아하는 부추가 전붙혀먹으라고 부지런히 자라고 있네요
저는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
이글 읽으시는 회님도 날마다 즐겁고 건강한 노년보내시길 바랍니다
23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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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대봉감 사진 처럼 감 검은 생기는 이유는 무엇때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21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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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오늘도 방가방가 화이팅입니다
참깨 고추끈 메줌
22년 8월 13일
저희집이 이방법으로 오이유인을하는데 오이유인높이가 낮다보니 작물키우는데 지장이있네요 저유인 높게할수있는방법없을까요
22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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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예초기 날로 작업
22년 8월 1일
Farmmorning
출석 합니다.!!!
밭주변 무성하게 자란 잡초 뽑느라 시간가는 모르겠네요.~^^
22년 8월 20일
🍃🍃사람의 관계는
우연은1% 노력은99%입니다
아무리 좋은 인연도
서로의 노력 없이는 오래 갈수 없고
아무리 나쁜인연도
서로가 노력하면 좋은 인연이 됩니다
모는인연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 할 알아야 합니다
타인보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고마운 사람이 되어 주세요
진실한 사람이 되어주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 주세요
착한 이별을 하고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이 되세요!
22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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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대 을 1번더 감아주었어요 넘어지지않게 하기 위해서 바람불고 하니까 밭고랑도 만들고 물이 잘 빠지도록 ~~~
23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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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후작으로 6.30일경파종 (약300평) ......8.08일현재 참깨상태입니다 경험자분들의많은조언부탁드립니다
ㅡ품종은 ㅡ안산참깨+외대깨 혼용(형님으로부터기부받음)
*처리현황
ㅡ1차 7월초(전정및제초작업3회실시) 역병+노린재예방약+전착제+칼슘약비(조영0님제조법활용 염화칼슘+붕산)
ㅡ2차 칼슘액비+전착제살포25/2말(헛골 외발관리기로골타기)
ㅡ3차 칼슘액비(살균효과)+전착제혼합 25/2말살포
ㅡ4차 ~8차예정
유황액비+칼슘액비+전착제혼용후살포
(혼용가능한유황사용)
ㅡ기타 지주대세우기및보조매기작업
23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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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안녕하세요?
이번에 하우스와 텃밭 임대했어요.
텃밭은 논땅 질고 단단해서 옥수수대 뽑을때보니 뿌리가 깊이 활짝을 못했더라구요.
그런땅에 무엇을 심으면 좋을까요?
하우스는 고가 약3미터정도 되는데 수리해야하는데 그곳도 무엇을 심을지 모르겠어요.
현재.다육.제라늄 조금있어요.
리스크 이기고 자금회전이 잘 되는 품목하고싶어요.
그리고 농부는 아낙이랍니다
22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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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장수 노부부

새벽 별 보고 일어나
콩을 삶아 두부를 만드는 노부부는 이 일을 평생 해 오셨다는데요
자전거에 방금 나 온 뜨끈한 두부판을 차곡차곡 올려놓고 길을 나서는 할아버지를 보며
"영감 오늘 오후에 비 올 것 같으니 안 팔리면 일찍 들어와요"
"알았어"
퉁명스러운 대답 한 마디를 배웅 삼아 내뱉고는
((((땅그랑 ~ 땅그랑))))
골목길을 나서면서 부터 종을 흔들며
두~~부)))) 두~~부)))) 라는
할아버지의 외침이
동네 곳곳을 돌며
새벽을 깨우고 난 자리에
한 사람 두 사람 대문을 열고 나오더니
"두부 한 모만 주세요
"저는 두 모 주세요"
"오백 원 여깄어요"
"고맙습니다"
때론 하늘 한 번 올려다 보기 힘든 하루를 보내느라
서로의 굽어진 허리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하늘을 막아
지붕 하나 있는 것만으로
행복이라고 말하는 노부부는
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집에서 숨쉬는 행복이 최고라는데요
"영감 이게 뭐예요?"
"오다가 주웠어"
"멀쩡한 붕어빵을 왜 버렸대"
능청 스러운 할아버지의 거짓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오물오물 먹고있는 할머니는
땀흘리고 움직인 만큼만 욕심을 부리며 살아온 세월속에
하루위에 하루를 더 포개 놓은 듯한 힘듦이지만 서로를 알뜰히 챙기는 마음 하나로 버틸 수 있었기에
세상 길 다 지워져도 이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잿빛 어둠이 그려진 다음 날
파란 하늘에 투명한 물감이 흘러 내리 듯 날리는 비를 야윈 두 어깨에 올리고 집으로 온 할아버지가
팔고 난 두부판을
부뚜막에 내려놓으며
얼굴에 핀 그늘을 본 할머니는
"어찌 오늘은 많이 못 팔았나 보네요?"
할아버지가 내려놓은 두부판에 얹힌 천을 걷던 할머니의 눈에 흙덩이들이 고명처럼 묻어있는 두부를 보며
"영감 두부가 왜 이래요?"
"차 길에서 넘어졌어"
"어디 다친데는 없슈?"
"멀쩡혀 걱정말어"
절뚝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심상치 않음을 느낀
할머니는 재빨리 수건 하나를 끓고 있는 솥에 담궈 뜨끈히 뎁혀 방으로 따라 들어 가는데요
"영감..
이쪽으로 누워봐요"
"거 괜찬타니까 호들갑이네"
내일 당장이라도 일하러 나갈 것 같이 큰소리를 쳐대던 할아버지가 해와 달이 바쁘게 오가는데도
모습이 보이질 않더니 보름이 다가도록 일어나질 못하고 있었는데요
"영감 이러지 말고 자식들 오라고 할테니 병원에 갑시다"
"병원에 갈 돈이 어딨어"
"다락에 있는 상자에 매일매일 영감이 넣어둔 돈 있잖아요"
"그건 안뎌"
"알았어요...
영감 죽을때 같이 묻어 드릴테니
저승가서 실컷 쓰구료"
그렇게
시간을 약으로 집을 병원삼아 버티던 할아버지는
언제 아팠냐는 듯 자리를 털고 일어나더니
"임자..
오늘부터 장사 나갈테니까
콩 좀 넉넉히 삶아"
"괜히 무리하지 마시고
며칠 더 쉬어요"
"쉬면 누가 돈 준데...
몸뚱어리 조금이라도 성 할때 부지런히 벌어야지"
"그 놈의 돈..돈...돈....
쓰지도 못하는 돈 모아서
뭐 할려는지"
행복하자는 약속으로 남은 말을 지키려 오늘도 새벽안개를 헤치며
땡그랑~~ 땡그랑 ~~~
종소리에 맞춰 자전거 폐달을 밟는 할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며 오늘분의 행복을 벌써 다 받은 듯 할머니 입가엔 미소가 흘러 넘치고 있었는데요
"이정도면 내일 장사하고도 남을 것 같구먼"
하루 온 종일 허리 한 번 못 펴보고 장작을 피워대며 두부를 만든
할머니는 거뭇 거뭇해지는 골목길을 두리번거리더니
"영감이 올 때가 되었는데
오늘은 늦네 그려..."
그때 저 멀리서
삐그덕....삐그덕..거리며
저물녁 새들이 건너는 하늘가를 따라
고물 자전거 폐달 밟는 소리가
할아버지라는 걸 단번에 알아보고는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 다더니만..."

두부를 많이 팔았는지
적게 팔았는지
폐달 밟는 소리만 듣고도 안다는 할머니는
느려도 좋으니 그 소리가 멈추질 않기를 마음으로 기도하며 할아버지를 반기는데요
"영감. ,,
오늘 많이 팔았죠?"
"할멈..
두부 만들지 말고 돗자리 깔어"
이제는 서로의 발걸음 하나에
속깊은 마음까지 들여다 볼수 있다는 노부부의 오늘 분의 행복은 또 그렇게 쌓여만 가는것 같습니다
한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계절이우두커니 머물러 있는 창가만 들여다 보고 있던 할머니는
"영감..
집에가서 쉬지 왜 왔슈?"
늘 할아버지의 건강만 걱정하던 할머니가 굽어진 허리가 펴지질 않아
그만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는데요
"임자 좋아하는 순대 려고 왔지"
"영감이나 집에 가서 약주
한 잔하면서 먹으슈"
마주친 어쩔수 없는 슬픔 위로 챙겨온 순대를 할머니 입에 넣으주며 "꼭꼭 씹어.."
"영감도 좀 먹어요"
"난 거기서 많이 먹었어"
필요한 자리 그 자리를 지켜주는 서로가 있어 스치는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할머니는 마주하는 똑같은 일상 앞에서도 병원과 집을 오가며
하루분의 행복을 퍼나르는
할아버지의 고마움에
병원에 있는 동안 눈시울이 마를 날이 없었다는데요
어느 날은 길가에 핀 야생화를 뜯어다 소주 빈병에 꽂아놓고 가는 날도 있고
또 어느 날은
잠든 할머니 머리에 예쁜 비녀를 꽂아 주고가는
할아버지가 주는 행복속에 머물던 할머니에게
"임자 ..
우리 두부장사 그만할까?"
"왜요 죽을때까지 할거라더니
왜 맘이 변했슈?"
"이제 임자 고생 그만 시키고 싶어서 그래"
"그럼 두부장사 그만하고
뭐 하실라고 그러우?"
"이제 임자랑 손잡고 쑥도 캐러 다니고 들판으로 꽃마실도 다니고
그러지 뭐"
"사람이 안하던 짓하면 죽는대요"
"죽긴 왜 벌써 죽어
오 백년은 더 살아야지"
가을바람에 입이 떨어지듯 한 마디 툭 내뱉어 놓고는 미안했는지 할머니의 손에 열쇠 하나를 건네는데요
"이게 뭐유?"
"다락방에 있는 돈 상자 열쇠야"
"이걸 왜 날 주우?"
"임자 퇴직금이야"
부부라는 직장에 아내라는 직함으로 근무한 댓가라며
손에 열쇠를 꼭 쥐어주고는
"이제 그만 퇴사 혀"
그리고 이건 상장이라며 두팔로 할머니를 꼭 안아주며
"임자..
퇴직하면 나랑 놀아 겨?
"그럽시다..."

새벽을 열고 나와
사람들의 아침을 깨워주던
쨍그랑~~ 쨍그랑~~

((((두부))))
라고 외치던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지만

오늘도 부부라는 행복의 이름으로 두분만의 사랑이 넘쳐나는 곳에서 살아가고 계실거라고 믿으며 노부부의 두부장수 이야기를 끝마치려 합니다
이 세상 가장 큰 축복은
부부의 사랑이라며....
펴냄/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同行하는 人生
https://youtu.be/x28XnN2QO-Y?si=wUMOqzppydCd-6W2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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