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 시간잘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우리모두 대박나세요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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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교통사고로병원에서보내고있네요 아내와함께ᆢ
아들 딸 사랑스런며늘 아들같은사위 손자손녀들다섯
병실에서 모였답니다
자녀들에게용돈도받고손주들세배돈도주고ㅎ
밭에서는나를부르고 손길을손길을기다리는데ᆢ
팜모닝을통해정답게보내시는회원님들께감사드리며윷놀이도하고 ᆢ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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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50
옛날 그 유명한 박문수, 박어사가 산중을 가다가 시장하기 짝이 없는데다
날도 저물어서  부득이 어떤 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유숙(留宿)하게 되었다.
 
"비록 누추하더라도 자고 가시는 것은 있는 방이니까 상관없습니다만,
드실 만한 밥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그려." 이런 딱한 소리를 하는
여주인에게 박 어사는, "밥은 걱정 마십시오. 낮에 먹어 둔 것이 있으니까
잠자리만 부탁합니다."라고 하면서 들어가 눕게 되었는데, 말이야
그렇게 하였지만 사실 점심도 굶었던 터라 허기가 진하였다.
 
그런데 곁에 있던 딸이 어머니에게 소곤거리는 목소리로 사정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어머니, 손님이 무척 시장해 보입니다. 아버지 제사에
지을 웁쌀을 가지고 밥을 해 드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아버지 제사가 곧 다가오는데..."
"그러자~ 아버지 제사에 지낼 쌀로 밥을 지어드리고
 제사 진지는 그 사이에 어떻게든 마련하여 보자꾸나."
 
이렇게 해서 지어온 밥을 먹게 된 박어사는 여간 면구스럽고 고마운
것이 아니었다. '저 과년한 처녀는 어찌 저리 마음씨가 고울까?
인물도 예쁜데다 마음씨까지 곱고, 정말 훌륭한 규수감이로구나!
 비록 산중에 묻혀 살 망정 진흙속의 구슬이로구나. 내가 어찌하면
보답을 할 수 있을까?' 이러는데 이 집 아들이 밖에 나갔다가 이것저것
떡이며 전 등을 싸 가지고 들어왔다. 어디 잔칫집에 갔다 온 모양이었다.
"어머니, 손님이 오셨습니까?"
"어떤 나그네가 오셨는데, 지금 저 윗방에서 주무신다. 금방 제사에 쓸
웁쌀로 밥을 좀 지어드렸다만 뭐 요기가 되셨는지 모르겠구나."
 
"어머니, 제가 좀 많이 싸왔으니까 윗방 손님에게 좀 갖다 드리겠습니다." 
박어사도 출출하던 참이라 이 아들이 가져온 잔치 음식을 잘 받아 먹으면서,
어느 잔치에 갔더냐고 물으니까, 이 아들이 비감(悲感)한 표정을 지으며 울먹
   울먹 하였다.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뚝뚝 떨어지고 한숨까지 쏟아 내었다. 
 
"아, 그 자리에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주린 배를
채우려고 창피를 무릅쓰고 가서 잔칫일을 돌봐 주고 이 음식을 얻어 온
것입니다. 아!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휴우,
손님 죄송합니다. 제 신세타령만 늘어 놓아서요..."    
 
"아니 무슨 신세타령을 했다는 말이오?
정작 한숨 밖에 무엇을 내게 말하였소?
이야기 좀 들어 봅시다." 
 
"사실은 저희 아버지와 저 잔칫집 진사댁 진사어른과는 친한 친구였습니다.
일찍이 저희가, 그러니까 저하고 내일 시집갈 저 신부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두 분이 약조하시기를, '우리 아들과 딸을 낳는다면 혼인을 시키고, 같이
아들이나 딸끼리면 의형제를 맺어 주기로 하세' 라고 굳게 약속을 하였는데,
저는 아들이요 저 진사댁은 딸을 보았는지라, 일찍이 우리는
정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우리 집은 이렇게 몰락해 버리고 가산을
탕패(蕩敗)해 버렸으니 어찌 저 잘사는 진사댁과 어깨를 나란히 하오리까?
자연히 저희의 약혼은 파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 진사 댁에
잘살고 출세한 집에서 중매 말이 들어오자 그 집에 이제 혼인을 시키기로
하였답니다. 바로 내일이지요. 아! 제가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일해 주고
먹을 것 좀 챙길까 하고 갔던 것입니다. 괴롭습니다~ 손님!
괜히 제 신세타령만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 들어 볼만한 이야기요. 
염량세태(炎凉世態 )라고 사람이란 그저 그런 것이 아니겠소? 
그런데 물어봅시다. 일해 주고 먹을 것 싸오려고 간 것이라기보다는..." 
 
"예,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를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간 것입니다. 그 처녀인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저도 괴롭습니다. 남들은
저 보고 쓸개도 없느냐고 하면서 멸시와 천대를 하였습니다.
그리 배가 고파서 이 집 일을 해주느냐고 별의별 소리를 다했지만
저는 괘념치 않았습니다.
저는 다만 한 번만이라도 이전에 제 사람으로 만들어 앉히려던 그 신부를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차라리 먼발치에서라도 안 보는 것이 나았을 것인데...
그녀도 분명 괴로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우리집이 이리 기울기 전에는 얼마나
정이 있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 그렇다면 이렇게 한숨만 쉴 일이 아니군 그래.
나랑 다시 그 집에 가세나. 가서 일을 꾸며 봐야지."
 
이렇게 신바람 나게 박어사는 말하면서 그 총각을 데리고 잔칫집에 갔다.
그 집에서는 쓸개 빠진 놈이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또 왔느냐 하면서 이제는
늙은 거지까지 하나 더 데리고 왔다면서 그런다고 내일 시집갈 신부가 너를
보러 나오기라도 하겠느냐는 둥 별의별 험담이 터져 나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총각과 박어사는 그 집에 일도 거들어주면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한편
이 고을 원님은 이상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내일 원님은 낮 사시(巳時, 10시경)에 관원들을
대동하고 아무개 진사댁으로 행차해 주시오. 와서
후행(後行)을 왔다고 하면서 나와 신랑을 찾으시오.
특별히 신분을 밝히는 암행어사 박문수 백."
그렇게 원님까지 혼사에 끼어 든 것이다. 
이튿날 사시가 되니까 원님이 육방관속을 거느리고 진사 댁에
나타났다. 신랑이 입을 옷까지 다 마련하여서 나타난 것이다.
이러니 신부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정작 혼인식은 오시(午時, 12시)인데
어찌 한 시각이나 빨리 신랑 후행이 왔다는 말인가?
원님은 어찌 이 혼사와 관련이 있어서 나타났을까?
그 궁금증뿐인가? 일은 더 크게 벌어졌다.
원님이 큰 소리로 진사에게 물었다.
"박문수 어사께서 어디 계시는가?" 
"아니, 박어사라니요?
그런 분이 여기에 올 턱이 있나요?" 
다들 이러는 때에 늙은 거지로 대접 받으면서
일만 하던 그 이상한 손님이 썩 나서면서,
"하하하, 누가 나 어사요 하고 나타납니까?" 하면서
허리에 찬 마패를 내보이며
"날세. 내가 박어사구먼." 
이러니까 거기 있던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감히 박어사에게 우리가 얼마나 무례하였던가.
"박어사님, 신랑은 어디 있습니까?"
"음, 이 애가 조카일세. 원래 우리 형님이 살아 계실 때
이 집 진사 딸과 정혼한 사이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형님 집이 탕패했다고 해서
우리 조카가 이런 비감한 꼴을 당하고 있으니
삼촌된 나로써 어찌 마음이 편하겠소?
나라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문중 조카 일도 중하지 않겠소이까?
하하하. 자 조카야, 아니 이 집 새신랑아, 어서
원님이 마련하여 온 신랑옷을 입고 대례청(大禮廳)에.
진사도 이 혼사를 감히 거부하지 못할 것이리라."
                                  
진사는 사색이 되어서 말하였다.
"저저, 그렇다면 오시에 올 신랑은 어찌 합니까?"
 
  "사시는 사시고 오시는 오시오.
일의 선후가 있으니까 이 혼사 먼저 치르시오."
"아무리 어사라지만 이것은 너무하십니다 그려. 순서가 엄연히 있는데..." 
 
"흥! 우리 형님과의 약속은 어찌 되고요?
그래 어사 말을 깔아뭉개겠다는 말이오?
어서 식을 올리시오.
따님 신부도 소원하는 바가 아니오?    
아버지가 딸 소원을 들어주는 게 당연하거늘,
도리어 나에게 감사해야 옳지 않소?
웬 시비가 이리 많소이까?"
허허허, 이 일을 어찌할거나?"   
           
이 광경을 흥미진진해 하는 사람도 있고
걱정에 어두운 신색을 띄는 사람도 있고
희색이 만면한 사람도 있었다. 
식이 끝나자 정작 오시에 식을 올릴 진짜 신랑이 들이닥쳤다. 
신랑이 도착하고 나서 한 시각 전에 이미 식을 올렸다고 하니까
황당하고 기가 꽉 막혔다. 그렇게 말을 못하고 있던 신랑댁에다
박어사가 전후 사정 말을 다 하고 나서 이렇게 제안을 했다.
 
"오늘 혼행(婚行)을 와서 이 지경을 당하니
얼마나 놀랐겠는가.나도 아네. 그래서 준비하여 둔 게 있네.
신랑 자네는 양반집 예쁜 딸에게 장가만 들면 되지 아니한가?
있네. 있고 말고! 우리 조카딸이 있
먼저 장가든 신랑의 여동생 말일세
자, 우리 조카딸 신부도 나오너라
원님, 준비해온 신부 옷을 어서 내주시구려."
이러니까 원님이 큰소리로 박장대소를 한다. 
 
"하하하, 신랑 옷에다 신부 옷까지 마련하라고
하여서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니었는데...
하하하. 이 고을 젊은이 둘을 혼사시키는 일을 하는 데
나도 한몫을 거들 수 있어 기쁩니다."   
 
"다 기쁘지 누가 안 기쁠까? 
준비된 음식으로 두 혼사를 치르니까
절약도 되고
    동네 축하객도 한꺼번에 두 혼사를 구경하고,
하하하. 일일이혼(一日二婚)이 아닌가?
덩실덩실 춤이나 춥시다."
 
  이렇게 한판 흥겨운 잔치마당이
박어사와 고을 원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리게 되었고,
가난한 과댁은 혼기에 찬 아들과 딸을 비용도 들이지 않고
장가와 시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나타난 신랑도 어사 조카딸에다,
심덕 곱고 예쁜 처자를 맞이하고는
입이 함지박처럼 열려 있었답니다~
 
사람이 마음을 곱게 쓰면 없는 복도 생긴다는
옛말이 그른 게 없다는 사실의 증표였습니다.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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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감나무 사이에 대나무로 상사화 화단 만들고 나니 비가 내리네요.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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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고구마캐고나서 마늘심어 네요ᆢ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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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2023년 6월의 출석왕🏆
총 37,654명이 참여해주신 6월 출석체크!
무려 2,068명이 6월 출석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특별 발표⭐️
2023년 1월 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100% 출석에 성공한 '출석왕중왕'은 몇 명일까요?
총 53명의 회원님이 100% 출석에 성공했습니다👑
'출석왕중왕'으로 등극하신 분들은 7월11일까지 닉네임 옆에 [출석왕중왕] 특별 배지가 나타납니다. '출석왕중왕'을 보신다면 많은 축하와 이웃추가 부탁드려요😀
나의 출석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 아래 링크 (초록글자)를 눌러주세요.
----------
https://farm.fmorning.com/5qz5vp
🚨 만약 출석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프로필] -> [프로필 수정]을 눌러보세요!
23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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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초상권문제로 인물이 안나오게 올린사진을 6개월이 지난 사진이라고 댓글을 작성한 팜모님회원
있습니다.
제가 왜 6개월 지난사진을
올리며 거짓작성을 하겠 습니까 ?
2024년 7월 15일 초복날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상백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상계탕을 먹은사진을 초상권문제로
인물이 안나온 사진만 올렸는데. 뭔가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추가증거사진 올려봅니다.
본인이 무심코 작성한 댓글이 남은 큰상처로 남습니다.
이렇게까지 살지 맙시다.
인생말년에 얼마남지 않은인생 편하게 샵시다 ~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팜모닝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나날 보내십시요 ~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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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농부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팜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팜모닝은 더욱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자 ‘농민’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달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새겨듣고
농민분들이 농사 지식을 어떻게 얻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해
농민을 위한 더 나은 팜모닝으로 거듭날게요!
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팜모닝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 포인트’를 드립니다.
*설문 참여자 모두 : 100포인트 지급
*대면 인터뷰에 응해주실 경우 : 100포인트 + 추가 소정의 상품 지급
——
[대상]
팜모닝을 이용하는 농민이라면 누구나
[소요시간]
약 3분
[참여방법]
- 초록색 [설문조사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 참여
팜모닝을 이용하는 농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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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불 난김에 호두 !!
울진산불이 나고 나무들이홀랑 타버려서 암담했는데
불난김에 호두나무를 심자
해서 어제 마무리 했습니다
죽은나무들 에게는 아까위서 한동안 속이 상했는데
호두나무를 심어 놓으니까
후련 합니다
이제 이나무가 잘자라고 열매를 열면 후대에 누군가가
고마워 할 생각하면서
잎가에 미소지어 봄니다..
12월 2일
12
3
Farmmorning
초보농사꾼이 뭘해야할지 몰라서 허둥데다가 결국 밭을 밀림으로 만들었네요..
기껏 비료 줘서 키운나무 다시 가지 정리 중 입니다.
그래도 그와중에 열매를 물고나온 나무를 보니 이맛에 농사를 짓는가 하는마음 뿌듯 합니다.
아들, 딸 키울때도 몰랐던 울컥한 마음이네요..
농부 여러분들~~~
모두모두대박 나세요..^^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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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rmmorning
24년도 해돋이보러 영광불갑산에왔습니다.
24년도 대박나세요
1월 1일
11
10
Farmmorning
메주 만들기
콩심어서 추수하여 메주까지
한해 마무리 농사가 끝났습니다.
메주 잘띄위 된장이 완성되면 나눔도 하고 판매도 하고 찾아오신분 한통씩 퍼주기도 하고
한해 고생한만큼 뿌듯함도 아주 크답니다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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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
Farmmorning
샤인머스켓 접목 3년차입니다. 5ㅡ7장 잎사귀가 난 상태에서 부주의로 포도 송이를 잘라버렸습니다. 다시 송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올해 수확은 포기하고 내년을 봐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4월 1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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