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수님들께 솔루션을 배우고자
글 올립니다.
작년에 전에 작물하던 곳 들과
바꿔서 토마토와 고추를 재배를
햇습니다.
과실들이 잘 달리고 잘 자라서
흐뭇한 맘에 나름 관리를 햇는데
어느날 갑자기 토마토 부터 시들해져서 경제사업단에 문의,
샘플링해본결과 토마토는 청고병
고추는 역병이라는 판정을 받아
전량 폐기해야 햇습니다~
문제는 올해에도 그곳에다 같은
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어떤
예방과 처치를 해야할지 잘 몰라서 이렇듯 의견들을 여쭙게
되엇습니다.
참고로 노지이긴 한데 하우스 윗쪽을 비닐씌운 비가림 형식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해결책들 부탁 드리겟 습니다. ^^
1월 11일
4
3
[🍠] 고구마 재배, 이것만 알면 재배 준비 완료🙌
온도부터 토양까지 항목별 핵심만 쏙쏙 알려드릴게요!
1️⃣ 온도
생육온도 범위 👉 15~38℃
왕성하게 생육하는 온도 👉 30~35℃
최적 지온 👉 30℃
새로운 뿌리가 내리기 알맞은 온도 👉 25~30℃
덩이뿌리 비대에 알맞은 온도 👉 20~30℃
✔ 온도의 변화는 지상부의 줄기 및 잎의 생장을 억제하지만,
덩이뿌리의 비대는 촉진해요.
✔ 온도가 높으면 발근 수가 많고, 뿌리 내리는 기간도 짧아지지만
30℃ 이상에서는 뿌리의 수가 줄고, 뿌리 발생 일수도 길어져요.
✔ 생육 중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잎 중의 칼륨과 질소의 비율이 낮아져
동화산물이 잎에서 덩이뿌리로 전이되는 것을 방해해
덩이뿌리의 비대가 나빠져요.
✔ 남부 지역 조기 재배의 경우 아주심기 적기인
4월 10~20일의 지중 온도는 13℃ 이하이므로
비닐 멀칭에 의한 보온이 꼭 필요해요.
2️⃣ 일조
고구마 묘를 심은 후 일조가 부족하면
덩이뿌리 형성 지연과 수량 감소의 영향이 돼요.
토양의 건조가 심하지 않는 한 일조가 많아야 좋고,
11시간 정도의 단일 조건이 덩이뿌리의 생육에 유리해요.
3️⃣ 강우
고구마는 건조에 비교적 강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생육 시기에 따라 수분의 영향 차이가 있어요.
삽식 전후에 강우로 토양 수분이 충분하면
뿌리내림이 활발해 초기 생육이 촉진 돼요.
그러나 생육 기간 중 강우량이 많아 토양 수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토양 통기성이 낮아지고, 일조 부족과 기온 저하가 초래돼
줄기가 웃자라고, 덩이뿌리의 비대 감소를 유발해요.
수확기에 잦은 강우 역시 고구마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저장력을 약하게 해요.
4️⃣ 토양
건조한 토양 👉 고구마 모양이 둥글고, 전부가가 높은 경향
다습한 토양 👉 고구마가 길고, 전분가가 떨어짐
토양 수분이 많으면 고구마 비대가 나빠져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물질이 고구마로 이동되지 않고,
줄기와 잎의 생장에 이용돼 지상부 생육만 왕성해져요.
✔ 고구마 생육에 적당한 토양 수분은?
잔뿌리 👉 최대 용수량의 90~95%
덩이뿌리 👉 최대 용수량의 60~70%
✔ 토양 통기가 좋으면 줄기와 잎 생장은 다소 억제되지만
고구마 비대와 전분 축적이 양호해 수량은 크게 증가해요.
토양 중 수분이 많아 공기가 부족하면,
지상부 생육은 좋아 보여도 고구마의 비대가 나빠져 수량이 감소해요.
⇒ 고구마 수량을 올리려면?
토양이 부드럽고, 배수가 잘 되는 밭에 심어야 해요!
✔ 고구마는 토양 산도에 대한 적응성이 커서
pH 4.2~7.0 사이에서는 생육 및 수량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알칼리성 토양보다 산성 토양에서 수량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어요.
또한, 피색의 향상이나 입고병 발생 방지를 위해 pH 5.0~6.0 범위를 권해요.
✔ 경토가 깊으면 고구마 뿌리가 땅속 깊숙이 들어가
생육이 좋아지고 수량이 증가해요.
그러나 비옥한 밭에서 너무 경토를 깊게 하면
필요 이상의 양분이 흡수되어
오히려 고구마 생육에 나쁜 영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장방추형으로 길게 되어 상품성이 낮아지고, 수확 작업 시 어려우므로
경토 깊이는 10~20cm가 적당해요.
✔ 같은 품종이라도 적황색 토양에서 재배한 고구마는 분질도가 높고,
식양질계 충적토에서는 과번무하기도 해요.
식용 고구마 조기 재배에 알맞은 토양은 적황색 토양이며,
토양 통기와 물 빠짐이 양호하고, 너무 비옥하지 않은 게 좋아요.
✔ 고구마는 지상부가 자라며 한여름 지온 상승이나
토양으로부터 수분이 발산하는 걸 막아줘요.
또 토양의 건조 및 강우에 의한 토양 침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아
경사지에서도 적응성이 높은 편이에요.
출처: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
23년 1월 9일
19
18
1
Farmmorning
오늘은작년에심어서먹다
남은잘잘한양파가있어서
이윗집형수가비닐을씌우고
땅에다뭏으면봄에여러갈래
로새싹이돋아나게되면양파
맛이새롭게느낀다하여한소
꾸리를물을주고심어주었다
잘자라나라고살충살균제를
뿌리고용성인비비료와약간
에퇴비도뿌려준후심었기때문
에내년봄에는좋은결실을얻게
되기를바랬다
11월 13일
3
안녕하세요 오늘아침은 흐리고 춥습니다.눈소식은 있는데 아직 않오네요. 너무 춥기전 비닐 씌워서 그래도 잘한거 같아요.감기조심하세요
22년 12월 5일
2
2
행화암배추를종묘를구입하여
비닐을씌우지않고관리기로
배추심을곳에두둑을만들어
100여포기를살충제와석회
그리고붕소를뿌리고심었다
행화암배추를심고나서새싹
영양제를분무해주고난후
한랭사덮개를덮어주어병충
해피해를막기위해서씌워준
결과오늘배추밭에가보니까
배추가포기를앉을려고폭넓
게자리를잡고있었다
병충해가한포기도갉아먹지
않아그동안배추농사늘지어
본결과아주그냥마음이흡족
해졌지요
10월 5일
7
4
1
Farmmorning
안녕하세요!
양파올해 처음 심으려고 하는데
사람 구해서 심으려고 합니다.
10구짜리 비닐 1300평정도하는데
양파 사람 구해서 심어보신분들 계시면 하루에 대략 한사람당 몇평정도 심더라 대략 적인 것 알수 있을까요.
예) 5명 2일부르니 1000평정도 심더라
10월 27일
1
6
안녕하세요 농부초보입니다
하우스 폭7m, 길이15m, 중앙높이4m 정도의 설치예정입니다
아시바파이프 40A 기둥/ 25A중앙대, 정면 출입문 양문, 후문 작은문, 창문4개, 환풍기1개, 1차비닐 +보온덮개+2차비닐 + 차광막. 등 이정도....
견적비용이 어느정도 일까요?
고수님들의 좋은 의견 주세요. 꾸벅^^
23년 3월 29일
1
3
너구리야,새야 가라, 가!두더지 너도 가라!
그물 못 치는 힘 없는 농부의 몸부림
포도 익기 전에 새 쪼아 먹고 너구리 와서 다 먹어서 도둑 든 줄 알고 경찰에 신고 할 뻔 ! 너구리가 덜 먹은 포도 와서 마저 먹고 갔네요.
ㅠㅠ
새가 와서 쪼아 먹고 비닐, 그물 찢어진 곳 단속 하고 캔 달아 소리 나게 하고 고라니 너구리 퇴치제 팜모닝서 구매해 뿌리고 잠시 효과 봄
덜 뿌린 곳 있는지 냄새가 비에 날아 갔는지 또 와서 먹음.그래도 아직은 효과 봄
나프탈렌 사서 달고 캔 달고
매일 순찰 함
캔 달아 바람 결에 퉁퉁 하니 두더지와 새는 왔다가 나가기 바빠 새 피해는 더 없는 듯 하네요.먹고 남은 캔 이 효자.긴 줄 달아 바람에 팅팅 소리 나니 감사하게 새도 두더지도 거의 안 오는 것 같아 좋아요
마지막 몸부림
조류 퇴치기 효자 .소리나고 빙글빙글 돌며 거울로 된 반사경으로 번쩍번쩍 하니 멀리서도 번쩍번쩍,소리가 약하게 멀리서도 들려요.독수리 소리, 고양이 소리, 총소리, 전화벨 소리 등등 설명서대로 몇개 설치하니 온 들에 새가 없어진 듯 .내 덕분에 이웃까지 새가 날아가기 바쁘네요.
이웃 밭에 설치한 경광등 덕에 너구리가 잘 안 오는 것 같아 나도 사서 여기저기 설치 해야 겠네요
너구리 새 먹은 것 생각하니 더 먹기 전에 돈 들어도 어여 해야지
그래도 잠시 조용해 안 했더니 그새 또 짐승이 먹어 버렸네요
새 쪼아 먹은 것 바로 빼니 자꾸 와서 아예 내 버려 두니 시큼한 냄새에 새도 싫은 듯
마지막으로 면사무소에 가서 너구리 새 피해 신고하고 보상과 예방대책 달라고 민원 넣어서 약값이라도 받아야 겠지요
벌써 얼마나 먹어 치웠는지 계산도 안 되네요.
수확 전 농사에도 돈이 많이 드네요
전원주택과 산 밀고 아파트 짓고 도시 만들고 도로 건설 댐건설 등으로 자연개발하고 지구 온난화로 농사
하는데 돈이 많이 드네요.나도 잦은 비와 짐승 피해에서 농산물 잘 지키고 고소득 하는 강소농 되고 싶다
8월 30일
14
3
Farmmorning
다음 주 고추 모임 작업 알림🔔
[🌞날씨] 다음 주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을 예정입니다.
기온은 평년(-2.2~0.0℃)보다 낮을 전망입니다.
강수량은 평년(0.7~3.1㎜)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관수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저수율: 68.7% (평년 71.5%의 96.1% / 1.2 기준)
🌶️ 고추 품종 선택
1️⃣ 고추는 연작, 기상 등 환경에 따라
작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병과 재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2️⃣ 따라서 재배지의 환경 및 관리 조건이나
소비자의 기호성 등을 고려하여
단일 품종보다는 두 개 정도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재배할 품종에 대한 정식시기, 시비관리,
병 저항성 등에 대하여 잘 파악하여 선택하세요.
4️⃣ 신품종을 선택할 때는 특성, 재배관리 요령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 대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겨울철 시설하우스
✅ (폭설 대비)
- 하우스 동 사이는 1.5m 이상 확보하고 제설장비를 준비해 놓으세요.
- 비닐하우스 끈을 팽팽하게 당겨두어 눈이 미끄러져 내려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노후되거나 붕괴 우려 등 재해에 취약한 하우스는 보강 지주를 설치해주세요.
- 겨울철 휴작일 때는 비닐을 미리 걷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부 보온덮개나 차광망 설치 시에는 눈이 잘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도록 비닐을 덮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주시고 주변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두세요.
✅ (한파 대비)
- 온풍기 등 가온 시설과 보온시설을 수시 점검하고 정전, 온풍기 고장 대비 부직포 등 응급대책 자재를 사전에 준비해둡니다.
- 특히 난방기 사용 중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철저히 해두세요.
✅ (환경 관리)
- 겨울철 작물별 적정 습도 유지로 생육 관리 및 병을 예방합니다.
- 보온커튼은 해가 뜨는 즉시 걷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줍니다.
- 작물별․생육시기별 최적 온도를 확보하여 동해를 예방해주세요.
- 과채류는 변온관리를 하면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 해뜨기 전에 1∼2시간 정도 예비 가온을 하여 광합성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합니다.
- 해가 진 후 4∼6시간 정도는 동화산물 전류를 촉진할 수 있도록 약간 높은 온도를 유지해주세요.
- 전류가 끝난 뒤에는 작물생육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낮은 온도로 호흡에 의한 소모를 줄입니다.
- 겨울철 하우스재배 시에는 시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낮아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지므로 이산화탄소 공급을 위해 환기를 해주세요.
- 또한 유기물(퇴비, 볏짚, 톱밥 등)을 시용하고 탄산시비 등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간 작업 알림을 놓치지 않고 받아 보고 싶다면?
댓글로 “알림 신청”이라고 달아주세요.
23년 1월 5일
9
24
Farmmorning
올해 멀칭 시작합니다
22년 8월 12일
1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이틀 동안 내려서 비닐 덮고 감자와 토란을 심었다
23년 4월 7일
3
***** '2차 나눔' 마감합니다.*****
50여명에게 1차 씨앗나눔이후 원하는 분이 또 있어 호박씨앗 '2차 나눔'합니다.
1. 미니 단호박(밤맛, 보우짱)
2. 슈퍼(자이언트)호박(2달 건조후 중량11~12kg, 지름40cm) *사진 참조*
아래 게시글을 보고 위 호박씨앗을 원하는 분은 "내 휴대전화번호(■010-????-????)로 필요 씨앗 문자"주세요.
소진까지 대상자에게만 '순서대로 나눔 발송 방법'을 "개별적으로 문자"안내하겠습니다. 문자받으신 분은 발송대상자입니다.
[씨앗 발송 방법]
1) 작은 비닐봉투에 씨앗담고
2) 규격 편지봉투에 동봉
3) 우체국 일반우편으로 발송합니다.
※ 모아서 순차적으로 포장하여 발송후 문자안내함.
※ 게시글에 댓글로 주소, 연락처 등은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10월 31일
19
41
Farmmorning
비닐 하우스 앞에 폐비닐 정리하고
개집 확장공사 터 마련하다가 마무리
못하고 일손 끝냈습니다.
농협에서 단한번비료 요소토양살충제 구입해서 낼 시비할 예정입니댜
토요일인데 마침 농협 창고에는 근무한다고 해서 비료 구입해 왔는데
낼 비료시비 후에 경운하고 개 집 마무리 해서 하우스 내에 있는 도치
개집으로 옮기고 감자 심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장 편으로 주문한 봄감자 씨는 너무 늦어서 재차 씨감자 주문해서 도착하는 데로 씨눈 준비해서 발아 시켜서 심을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23년 1월 7일
8
시골집에 마굿간을 치웠습니다.
동네 목수아저씨께서 처음으로 지은 마굿간이고 올해 97세되시는 아버지께서 평생 관리하셨던 마굿간이라 버릴 것이 엄청 많았습니다.
소외양간은 겨울철엔 보름정도 지나면 마굿간에 지푸라기를 걷어내고 새지푸라기로 깔아주면 뽀송뽀송해서 소가 좋아했습니다.
육중한 소가 배설물과 섞인 지푸라기를 밟아 차곡차곡 쌓인 지푸라기는 다져저서 쇠스랑으로 한참을 걷어내야 했습니다.
수시로 지푸라기를 넣어주면 거름도 만들고 겨울에 차디찬 마굿간이 보온효과도 있습니다.
겨울에 마굿간을 치울 때는 소를 마굿간에서 몰고 나와야하는데 그 순했던 소가 오랫만에 밖에 나오니까 얼마나 날뛰는지요?
놓치지 않을려고 코투레를 잡고 실강이를 한참하고서야 진정되었습니다.
소가 소똥과 오줌을 뒤섞여 밟힌 지푸라기는 섞고 발효가되면 논밭에 좋은 퇴비가 되어서 봄에 리어카로 실어다 보리고랑에 깔았습니다.
옛날에는 화학비료 대신에 거의 퇴비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 때 소를 키웠던 마굿간은 꽤나 넓고 높았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큰 어미소가 송아지랑 같이 지낸 곳이었거든요.
머슴살이가 없어지면서 소마굿간을 창고로 쓰실려고 돌로 된 커다란 쇠구시를 들어내시고 세멘트로 바닥을 깔고 벽을 벽돌로 쌓았습니다.
소를 키울 때는 소가 뿔로 벽을 비벼서 흙이 많이 부서지고 벽에 구멍이 송송나서 겨울철에는 짚을 엮어서 벽을 둘러주곤 했습니다.
어릴적에 그렇게 넓게 보였던 마굿간이 좁게 보였습니다.
시골에서는 농기구와 잡다한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꼭 있어야 합니다.
농사를 한다면 창고도 필요할텐데 이제는 필요가 없게 되어서 마당을 넓히고 집앞을 앞이 훤하게 만들려고 마굿간을 뜯기로 했습니다.
마당까지 승용차도 들어갈올 수가 있습니다.
집앞 텃밭 길가에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가 있어서 곡물은 보관할 곳이 있습니다.
소마굿간에는 어린아이들 키만한 항아리가 몇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두분이 워낙 아까워서 버리시지 못하고 구석구석 뭉쳐서 쌓아 놓으셨습니다.
그 항아리 속에는 비닐봉투, 옛날 콤바인 나락푸대, 비닐멍석, 헌옷가지 등 수없이 나오더군요.
비닐 호스가 몇개, 주름관으로 된 호스 등은 터서 뻣뻣해 다 버려야했습니다.
베틀과 쟁기, 써레, 가마니틀, 홀태, 김매는 기계, 등잔대, 삼매는 기계, 새끼로 만든 꼴망태, 가마니를 찔러서 나락이나 쌀을 감정하는 삿대가 대.중. 소로 몇개, 짚으로 만든 쌀가마니를 들 때 썼던 쇠고랑, 소등에 얹는 굴레, 소코뚜레, 물레, 무쇠솥, 소죽을 끓였던 가마솥 뚜껑, 주걱, 절구대, 안반, 요강, 소나무 뿌리로 만든 깨끗한 채반 등은 사랑채 공로에 따로 보관했습니다.
주물로 된 요강과 반상기세트와 수저, 젓가락, 가마니를 짜는 바디, 떡모양을 누르는 떡사슬, 호롱과 등잔대, 커다란 함박과 바가지, 삼베를 짤 때 썼던 붘, 솔, 삼베를 말끔하게 누르는 붘, 솔나무 뿌리로 만든 도시락, 곡물을 재는 되와 말, 누룩을 만드는 누룩틀, 실타래, 인두, 숫을 넣어서 아버지 모시옷과 삼베를 다렸던 다리미, 할머니께서 피시던 곰방대 등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축제를할 때면 한쪽 코너에 옛날 물건을 전시하고 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주곤 했습니다.
공로에서 물건을 들어내던 동생이 공로귀퉁이 안쪽에 세워져 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온다고 하더군요.
신문지와 세멘포대로 몇번을 둘러싸맨 모양이 대두병이었습니다.
신문지를 다 벗겨내니 역시 옛날 색깔이 어두운 대두병에 뱀으로 술을 담근 병이었습니다.
마개를 비닐로 싸매고 고무줄로 여러차례 동여맸습니다.
라벨지에 "1991년 10월 능사"라고 메모를 해놓으셨습니다.
카메라로 찍어 확대를 해봐도 술이 맑았습니다.
일단은 뱀이 부패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뱀은 징그럽지만 술이 깨끗해서 광 한쪽구석에 보관을 했습니다.
술을 담근지 30년이 넘은 술이라 어쩌면 귀한 물건이 아닐까?싶네요.
옛날 한옥은 지붕이 뾰쪽하고 높았습니다.
안방에 아래묵에서 오를 수 부엌과 천장사이가 워낙 높아서 벽장이라는 곳을 만들어서 잡다한 물건을 올려놓고 안방과 방마다 지붕과 천장사이에 공로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사용하셨습니다.
6.25사변 때 소마굿간 위에 나무로 걸쳐서 공로를 만들어 식량과 놋쇠를 그 곳에 감추셨다고 합니다.
1976년 제가 군복무를 마칠 때부터 머슴살이가 없어졌습니다.
머슴들이 솔잎가리 나무를 해와서 부엌에서 불을 지피실 때 불쏘시개로 쓰셨는데 솔가리나무를 해올 사람이 없어서 신문지나 박스를 찢어서 불쏘시개로 쓰셨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신문지를 모아서 박스에 담아다 드렸고,
박스를 찢어서 박스에 담아드렸습니다.
아까워서 쓰시지도 않은 신문지가 담겨있는 박스에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의 날자가 있는 신문지가 여러박스가 쌓여 있었습니다.
동네 재활용 모으는 곳에 내다가 쌓아 놓았습니다.
기둥마다 녹슬은 철사며 자루가 빠지고 끝이 다달은 괭이와 삽, 호미, 양은 솥, 양은 냄비, 양은 그릇, 양은 주전자, 바닥이 녹슬어서 뻥 뚫린 화루, 쇠파이프로 만든 부지깽이, 녹슬은 다라이, 조개탄과 장작으로 불을 지폈던 녹슬은 난로, 등에 짊어지고 소독했던 약통, 금간 곳을 파란 테이프로 붙여서 쓰셨던 고무다라이, 바께스, 함석쪼가리 등 수없이 버릴 수 밖에 없는 물건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동안 모아두셨던 프라스틱 파이프는 어찌나 많이 모아놓으셨는지요?
튜브가 다 터져 바람이 다 빠진 리어카로 몇번을 실어 날랐습니다.
리어카도 할일을 다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리어카도 없앨 때가 되었습니다.
돼지와 염소를 키웠던 마굿간에는 장작을 쌓아놓으셨는데 아까워서 마당 한켠에 옮겨놓고 함석으로 잘 덮어 놓았습니다.
얼마나 많은지요.
가마솥을 걸은 뚤방과 지붕아래로 두줄이 되더군요.
아까워서 쌓아놓긴 했는데 쓸일이 있을런지?모르겠네요.
통나무를 장작을 팼는데 나무도 오래되면 좀이 쓸어서 화력이 없거든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이웃한테 가져가라고하면 바로 실어가는데 혹시나해서 쌓아 놓았습니다.
마당 앞쪽에도 알밤을 저장했던 그늘만 가리는 창고가 있었습니다.
1960년대 산림사업으로 산에 유실수인 밤나무를 군에서 심었습니다.
70년대부터 산에서 알밤을 송이채 털어서 멱다리에 담아 신작로까지 지게로지고 내려와서 리어카로 실어다 땅을 파놓은 곳에 넣고 물을 계속주면 알밤송이 가시가 썪어서 발로 문지르면 알밤이 나옵니다.
80년대 말까지 알밤을 대나무로 털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가을걷이 중에 가장 힘든 일이 알밤을 터는 일이었습니다.
부가가치, 가성비가 전혀 없는 알밤수확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량종 4그루 정도만 풀도 깍아주고 알밤을 주어서 제사 때랑 씁니다.
가을이면 손톱만한 빨간알밤이 산에 즐비합니다.
그 알밤창고에도 장작이 얼마나 많은지요.
장작개비만 들어내는데 거의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이번에 알밤창고도 밀어낼려고 합니다.
농기구도 너무 많아서 몇개만두고 없앨려고 합니다.
안집 냉장고가 냉동이 안되어서 들어내고 별채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있는데 김치냉장고를 갔다 놓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매직으로 2009년 10월이라고 구입날자를 적어 놓으셨습니다.
양문형으로 그때는 제일 큰 것으로 사다드렸는데 겉은 깨끗한데 형제들이 괜히 AS를 받지말고 사람들 있을 때 없애자고 하더군요.
마굿간을 치우느라 애쓴 동생들한테 농사지은 분께 방아를 찧어달라고 부탁해서 방금 방아를 쪄온 쌀을 실어주었습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누이와 여동생네도 수원사는 동생편에 실어 보냈습니다.
공직을 퇴직하고 서각으로 취미생활을 하는 막내동생 친구가 이번에도 와서 애를 많이 썼습니다.
서각에 필요한 송판과 나무토막, 절구통을 실어주고 쌀도 한포대 실어주었습니다.
먼지구덕에서 마굿간을 치우느라 멀리서 내려와서 애쓴 사촌동생과 형제들이 감사했습니다.
큰집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는 사촌동생이 전주에 살고 있어서 집안일 뿐만아니라 큰집일에 너무 많은 덕을 보고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주에 스레트를 걷어내고
마굿간을 철거하하고 마당을 치우는 일은 제 몫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TV프로에서 신체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딛고 일어나는 어떤 젊은이가
"100% 만족보다는 2% 부족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응원하고 싶은 젊은이였습니다.
얼마나 좋은 글귀입니까?
"100% 만족보다는 2% 부족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되새겨 봅니다.
3월 25일
56
73
3
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