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받아서 건조기 사고싶어요^^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매실 망첬습니다.
고추농사로 만회가될지 ㅠㅠ
걱정입니다
22년 8월 13일
수해로 한 해 농사가 떠내려가버려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농가의 무너지는 심정을 어찌 말로 위로할 수 있겠어요,
힘들겠지만, 마음을 모아 응원합니다.
23년 7월 21일
1
이 벌에 양쪽손등을 네다섯방씩 어제 물렸는데 쫌전부터 붓네요.뭔 벌일까요?오이 넝쿨 위에 벌집있는걸 몰랐네요:;
21년 7월 19일
5
Farmmorning
[🎓7월 3주차 매매공 복습]
매일매일 농사공부 5탄 37편
7월 21일, 농사공부 시간이 찾아왔어요!
오늘은 한 주 동안 올라왔던 매일농사공부를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31편 - 유해조류 퇴치 방법]
🔻포획 트랩 이용 방법
- 동물성 먹이를 먹는 새 → 넓은 용기에 먹이를 담아 유인
- 식물성 먹이를 먹는 새 → 유인새 설치 및 그늘이 있는 곳으로 유인
🔻기피 자재 이용 방법
- 천적 모형 사용
- 소음 발생기 설치
- 방조망 설치
- 총기 사용
[✍️32편 - 토양의 원소 결핍 요인]
🔻영양소 부족
- 주요 영양소(N, P, K) 및 미량 원소(Fe, Zn, Mn) 부족
🔻pH 불균형
- 산성 토양은 칼슘, 마그네슘, 인 등 부족
- 알칼리성 토양은 철, 망간, 아연 등 부족
🔻토양 구조 문제
🔻유기물 부족
🔻염류 집적
[✍️33편 - 여름철 약용작물 병해충 예방법]
🔻올바른 병해충 방제 방법
- 비가 오기 전후로 식물체 표면에 약액이 잘 묻도록 등록 약제를 뿌림
- 방제 약제는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사용
🔻약용작물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피해
- 병해: 백수오 점무늬병, 둥굴레 탄저병, 천궁 잎마름증상, 오미자 열매 흰가루병, 삽주 역병 피해
- 충해: 감초 응애 피해, 오미자 총채벌레 피해, 약용작물 미국선녀벌레 피해
[✍️34편 - 노린재 방제 방법]
🔻노린재가 주는 피해
- 작물의 성장이 저해되고, 수확량이 감소
- 병원균 전파
- 작물 품질 저하
🔻노린재류 방제 방법
- 트랩 설치
- 물리적 제거
- 살충제 사용(교차 사용)
- 천적 활용(무당벌레, 기생벌)
- 미생물 살충제
[✍️35편 - 강풍 시 하우스 관리법]
🔻강풍 발생 시
- 비닐을 골조에 밀착, 바람 피해 예방
- 풍하측 환기창을 부분적으로 열어둠
- 배기팬을 작동시켜 내부의 공기를 빼줌
- 작물이 없는 경우 비닐을 찢어 골조를 보호
🔻강풍 종료 후
- 찢어진 비닐은 빨리 보수함
- 파이프 위를 걸을 시, 미끄럼 주의
- 측고부 사철스프링 작업 시, 스프링 튕김 주의
- 과채류와 절화류는 12℃, 엽채류는 8℃ 이상 밤 온도 유지
- 보온덮개, 부직포, 커튼 등으로 보온력 증대
[✍️36편 - 침수 농작물 관리요령]
🔻벼
- 흙 앙금과 오물을 씻어주고, 산소 공급 잘 되도록 일찍 배수함
- 물을 뺀 후 살균제를 살포하고, 깨끗한 물로 걸러줌
🔻밭작물
- 침·관수 시 빨리 물을 빼내고 흙앙금 제거 및 살균제를 살포
- 뿌리가 심하게 노출된 곳은 흙을 덮어주어 피해를 최소화
🔻고추
- 쓰러진 고추는 곧바로 세우고, 생육이 부진한 곳은 엽면 시비함
🔻과채류
- 수박은 이랑을 뚫어 물을 빼주고, 줄기와 과실을 보호
- 참외는 비료를 주고, 예방 위주 약제를 살포
- 역병, 덩굴마름병, 탄저병 등의 방제에 주의
🔻과수
- 파손된 배수로 및 물도랑 정비
- 노출된 뿌리에 흙 덮기 실시,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비료를 엽면 시비함
🎓 공부자료를 확인하셨다면 “공부 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럼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21일
36
472
5
Farmmorning
고추에진드기와탄핵병이
슬그머니오는것같아
20리터물에막걸리발효병
한병과농약사에서리에탄15미리와총채약20미리를
혼합해서살포해주었다
고추고랑에는과산화수소
20미리를살포해주었더니
벌레들이사라진것같아
잡초망을깔아주었는데
웬지벌레들이하나씩쓰러저
있는것을발견하게되었다
농약과친환경으로겸하여
사옹케되니식물들도숨을
쉬면서생산량을발상케해
주는듯싶었다
내가먹는식물건강하게
튼튼하게해주는것만이
농사일에보람을얻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농사의초보생이느껴봅니다
23년 6월 11일
3
2
피해농가들의 정부지윈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와 조금이나마 위로가됐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힘내시고 건강유념하시길 바랍니다
23년 7월 21일
1
서리태콩과 넝쿨강낭콩을. 사과나무사이로 심어자라다가 소뚱있는데는
사과나무와 콩이전멸되여
좋은경혐했네요
팜모닝도움을 기다려지네요
22년 8월 8일
1
🔷️ 父 女 之 間
가난한 농부 아버지가 딸을 부잣집에 시집 보내 놓고, 딸이 잘 사는지 보고 싶어 딸네 집을 찾아갔단다.입을 만한 옷도 딱히 마탕치 못해 한겨울에 홑바지에 두루마기만 걸치고 사돈댁에 갔더란다.
저녁에 진수성찬을 차려서 오랜만에 포식을 했다. 기름진 음식으로 배탈이 났는지 뱃속이 우르릉쾅쾅 하더니 설사가 나서 그만 참지 못하고 바지에 조금 지려버렸단다.
아버지는 몰래 바지를 벗어 둘둘 말아 방문 밖에 내놓고 알몸으로 잘 수가 없어서 두루마기를 입고 잤더란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런 망할 놈의 개가 냄새를 맡고 바지를 물어 가버렸다. 이리저리 찾다 보니 빨래줄에 바지 같은 것이 있어서 급한 김에 얼른 입고 말았단다.
잠이 깬 안사돈이 일어나 빨래줄에 널어 놓은 고쟁이가 없어졌다고 중얼거리며 찾고 있었다.
"아차, 큰일났구나." 아비는 얼른 집으로 도망가야겠다고 허겁지겁 뛰어 나오다가 미끄러져 마당에 그만 벌러덩 자빠지고 말았단다.
안사돈이 놀라 달려와보니 자기의 고쟁이를 입은 바깥사돈의 벌어진 가랭이 사이로 거시기가 "쑥" 나와 있는지라.
안사돈이 놀라 "내 고쟁이를 어찌 사둔 어른께서 입으셨어요?" 하자, 바깥사돈까지 나와서 고쟁이 사이로 삐져 나온 거시기를 보고, "허허. 이 추운 엄동설한에 그것을 왜 꽁꽁 얼리고 게시오?" 했다.
마당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딸까지 나왔다가 이런 개망신이 어디있을까 하고 고개를 못 들고 있던. 딸이 아버지를 잡고 대성통곡하며
"아버지 이제 됐습니다. 아버지 덕에 저는 잘 살 것입니다. 가난한 집 딸인 제가 부잣집에 시집을 간다니까, 아버지가 저를 위해 점쟁이에게 점을 봤더니 '아버지가 사돈집에 가서 큰 망신을 당하면 딸이 액땜을 하고 잘 산다"고 해서 아버지가 이렇게 일부러 망신을 당하시는군요. 아버지 정말 고마워요. 이제 아버지 덕분에 액땜도 하고 잘 살겠군요."
그랬더니 사돈내외가 그 말을 듣고는 모두 감탄을 하며 "이만큼 자식사랑 큰 아버지가 세상 어디 있단 말인가." 하면서 눈물까지 글썽였단다.
이어 깨끗한 옷 한 벌을 내다주면서 "사돈어른, 걱정 마십시오. 내 며느리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겠습니다. 이런 훌륭한 아버지의 딸이니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하고 고마워 하더란다.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 딸이 천하에 둘도 없는 효녀로구나. 아버지 망신을 액땜으로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해 주다니, 세상에 이런 딸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참으로 효녀구나." 하고 눈물짓더란다~🤗🤗
11월 17일
2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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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시설 재배지 병해충 관리 방법!
세상이 온통 꽁꽁 얼어붙어도,
하우스 같은 시설 안은 따스한 기온을 유지하죠.
이런 환경에서는 병해충이 발생하기 안성맞춤인데요.
겨울철 시설 병해충 관리 비법을 꼼꼼히 챙겨드릴게요.
<시설 채소 병해 피해 방지법>
✅ 조기 정밀 예찰은 필수!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처럼
포자를 형성하는 병은 주변 확산이 쉬우므로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해요.
✅ 온도 관리와 환기, 잊지 마세요!
실내 온도가 환기와 난방을 통해
내부가 춥거나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 꼼꼼한 방제는 덤!
재배지에 병균이 발생할 경우
병든 부위나 병든 개체를 즉시 없애
병원균 밀도를 줄여주세요.
발생 초기 계탕이 다른 약제로
번갈아가며 방제를 진행하세요.
이때, 약액은 잎 뒷면까지 골고루 닿도록
작물 전체에 꼼꼼히 뿌려주어야 방제 효과가 좋답니다!
<시설 채소 해충 피해 증상>
✅ 정밀 예찰은 필수!
총채벌레, 가루이, 응애 등
시설 발생 해충은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정밀 예찰을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요.
✅ 출입구와 측창에는 방충망 설치!
방충망은 시설 내부로 해충이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요.
가루이류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눈 크기가 50메쉬(1인치당 가로x세로 구멍 개수)
이상인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아요.
✅ 황색 끈끈이 트랩과 약제 방제하기!
생육 초기부터 맨눈이나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해충 발생을 살펴보세요.
해충이 발생했다면 즉시 전용 약제를 뿌려 방제하세요.
✅ 시설 주변 잡초는 반드시 제거!
시설 내부에 있지 않아도 잡초는 해충의 주요 서식지가 될 수 있어요.
온실 내부 유입 전까지 중간 기주(숙주)가 될 수도,
월동 장소가 될 수도 있으니 철저히 제거해주세요.
✅ 꼼꼼한 약제 살포!
해충 발견 시 3~5일 간격 3회 정도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하거나
천적을 활용해 방제하세요.
<병해충별 적용 약제>
✅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 👉🏻 https://psis.rda.go.kr/psis/
주요 화면 중 ‘농약 검색’메뉴에서
작물명과 해당 병해충 명을 검색하면
최신 농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 동일 병해충이 계속 발생하면,
연작을 피하고, 수박(박과), 고추(가지과)처럼
관계가 먼 작물을 이어 심어
병해충 방제를 줄여보세요.
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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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rmmorning
🍅토마토 시설 재배지 병해충 관리 방법!
세상이 온통 꽁꽁 얼어붙어도,
하우스 같은 시설 안은 따스한 기온을 유지하죠.
이런 환경에서는 병해충이 발생하기 안성맞춤인데요.
겨울철 시설 병해충 관리 비법을 꼼꼼히 챙겨드릴게요.
<시설 채소 병해 피해 방지법>
✅ 조기 정밀 예찰은 필수!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처럼
포자를 형성하는 병은 주변 확산이 쉬우므로
초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해요.
✅ 온도 관리와 환기, 잊지 마세요!
실내 온도가 환기와 난방을 통해
내부가 춥거나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 꼼꼼한 방제는 덤!
재배지에 병균이 발생할 경우
병든 부위나 병든 개체를 즉시 없애
병원균 밀도를 줄여주세요.
발생 초기 계탕이 다른 약제로
번갈아가며 방제를 진행하세요.
이때, 약액은 잎 뒷면까지 골고루 닿도록
작물 전체에 꼼꼼히 뿌려주어야 방제 효과가 좋답니다!
<시설 채소 해충 피해 증상>
✅ 정밀 예찰은 필수!
총채벌레, 가루이, 응애 등
시설 발생 해충은 크기가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정밀 예찰을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요.
✅ 출입구와 측창에는 방충망 설치!
방충망은 시설 내부로 해충이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요.
가루이류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눈 크기가 50메쉬(1인치당 가로x세로 구멍 개수)
이상인 것을 설치하는 것이 좋아요.
✅ 황색 끈끈이 트랩과 약제 방제하기!
생육 초기부터 맨눈이나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해충 발생을 살펴보세요.
해충이 발생했다면 즉시 전용 약제를 뿌려 방제하세요.
✅ 시설 주변 잡초는 반드시 제거!
시설 내부에 있지 않아도 잡초는 해충의 주요 서식지가 될 수 있어요.
온실 내부 유입 전까지 중간 기주(숙주)가 될 수도,
월동 장소가 될 수도 있으니 철저히 제거해주세요.
✅ 꼼꼼한 약제 살포!
해충 발견 시 3~5일 간격 3회 정도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하거나
천적을 활용해 방제하세요.
<병해충별 적용 약제>
✅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 👉🏻 https://psis.rda.go.kr/psis/
주요 화면 중 ‘농약 검색’메뉴에서
작물명과 해당 병해충 명을 검색하면
최신 농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 동일 병해충이 계속 발생하면,
연작을 피하고, 수박(박과), 고추(가지과)처럼
관계가 먼 작물을 이어 심어
병해충 방제를 줄여보세요.
2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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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울타리망 구입하려구요
판매처 좀알려주세요
22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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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59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말이다.
주막집 장대비 쏟아지던 날 밤
천둥 번개 치고
비가 퍼붓듯 쏟아지는데
주막집의 사립문 앞에서
누군가 울부짖는 사람이 있었다.
“영업 벌써 끝났소.”
자다가 일어난 주모는
안방 문을 쾅 닫아 버렸다.
그때 열두어 살 먹어 보이는
사동이 나와서 사립문을 열어보니
한 사람이 흙담에 등을 기댄 채,
질척거리는 흙바닥에 앉아 있었다.
고주망태가 된 술꾼인 줄
알았는데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가시넝쿨 속을 헤맸는지,
옷은 찢어졌고 삿갓은 벗겨졌고
도롱이는 비에
흠뻑 젖어 있으나 마나다.
사동이 그를 부축하며
뒤뜰 굴뚝옆에 붙어있는
자신의 쪽방으로 데려갔다.
내일이 장날이라
장사꾼들이 빼곡하게,
새우잠을 자는 객방에는
자리가 없었을뿐더러
흙투성이를 방에
들이게 할 수도 없었다.
사동이 반평도 안 되는
자기 방으로 그 사람을 데려가
호롱불 빛에 보니
그 사람은 볼품없는 노인이었다.
동창이 밝았을 때
노인이 눈을 떠보니
자신은 발가벗겨져 있고
옷은 바짝 말라
머리맡에 개어져 있었다.
그때 사동이 문을 열고
생긋이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 아궁이에
옷을 말렸으니 입으세요.”
그 며칠 후,
그날은 장날이 아니라 일찍
주막문을 닫으려 하는데,
웬 장정이 들어왔다.
주모는 바깥나들이를
나갔고 사동 혼자 있었다.
“너, 나하고 어디 좀 가야 쓰겠다.”
장정이 사동의 손을 잡아끌었다.
“안 돼요. 왜요?”
그렇지만,
덩치 큰 장정은 사동을 번쩍 들어
사립문 밖에 매어둔 말에 태웠다.
말은 달리고,
사동은 떨어질세라
장정의 허리를 껴안았다.
수십 리를 달려 고래 등 같은
어느 기와집 앞에 멈췄다.
사동이 바들바들 떨면서
장정에게 이끌려
대문 안 사랑방으로 갔다.
유건을 쓴 대주 어른이 빙긋이
웃으며 사동의 두 손을 잡았다.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어? 그날 밤 비를 맞고...”
“그래, 그렇다.
내가 어머님 묘소에
갔다가 갑자기 폭우를 만나,
하인은 낭떠러지기에 떨어져 죽고
나 혼자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여우고개 아래 너희 주막에서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목숨을 잃을 뻔했다.”
사동의 얼굴에서
두려움이 사라지고
놀라움에 벌린 입은
다물어질 줄 몰랐다.
그날 밤 비를 맞고
주저앉은 노인을 보고,
"붓장수일까, 갓장수 일까,
아니면 비렁뱅이일까?"
온갖 추측을 다 했는데,
이런 큰 기와집주인이라니...
“너의 바람이 뭐냐?”
“돈을 벌어서 주막을
도로 찾는 것입니다.”
원래 여우고개 아래
주막은 사동네 것이었다.
그런데 이태 전,
7년이나 누워 있던
사동의 아버지가 이승을 하직하자
약값으로 쌓인 빚 때문에
주막은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에게 넘어갔다.
사동의 어머니는 저잣거리
국밥집 찬모로 일하게 됐고
형은 장터에서
지게꾼으로 일하고 있었다.
지금 주막집 주모는
고리채 영감의 사촌 여동생이다.
사동의 내력을 다 듣고
난 대주 어른이 물었다.
“몇 년이나 돈을 모으면,
그 주막을 도로 찾을 것 같으냐?”
코흘리개를 겨우 면한
사동이 손가락을 세어 보며 말했다.
“십 년 안에는...”
대주 어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동을
말에 태워 돌려보냈다.
이튿날 대주어른이
저잣거리 고리채 영감을 찾아가,
주막을 사겠다고 흥정을 했다.
이미 주막이 넘어간
가격을 알고 있는데
고리채 영감은
터무니없는 값을 불렀다.
며칠 후 나루터
옆에 목수들이 모였다.
"뚝딱뚝딱"...
석 달 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시월상달에,
널찍한 기와집 주막이 완공됐다.
대주 어른은 완공식 날,
땅문서와 집문서를
열두 살 사동에게 줬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선하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넘쳐난다.
@넷이서 담아온 글입니다
5월 2일
45
20
5
저도 지원금 소망 합니다
22년 9월 2일
첫 들깨 무농약 농사의 추억
800평 온 밭에 들깨 모종 이식하여
야무지게 무농약을 꿈꾸며
샛노랗게 들깨가 익으니
참새들이 먼저와 타작하고
넓은 포장위에 들깨망 펴고
도리깨로 털어보니 120키로
들여다 보니 들깨 비슷한
벌레가 바글바글
어찌할바 몰라 쩔쩔 매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냉동실에 차례로 넣었다가
물에 담가 분리하려하니
벌레도 둥둥 들깨도 둥둥.
다음해부터 한 두번 적기에
농약도 하고
들깨 털어 넓은 포장에
널어 놓으면
벌레들이 부지런히
도망갑니다.
냉동실 잡아 넣을까봐 ?
초보농부 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거리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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