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해가 뜨기전에
농부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봄을맞아서 시작되는 풀과의 전쟁아ㅚ서
승리하는 방법은 부지런함에서 출발해야죠
안전하고 아름답고 재미나는 농원으로 만들고있어요
23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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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참송이버섯 (청산골 참송이버섯농원)
어느덧 참송이버섯 농사를 4년차 테스트까지하면 5년차가 되어갑니다.
23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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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최근 팜이웃들이 잘 샀다고 평가한 상품과 인기 판매자는?!👀

팜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장터에서 팜이웃 여러분이 잘 샀다고 평가한 다른 팜이웃님들의 상품, 후기를 소개합니다!
어떤 이웃님들이 인기 판매자였는지, 상품 후기는 어땠는지 함께 구경해 볼까요?🙌
(게시물 하단 이미지에서 이웃님들의 후기를 살펴보세요!👀)
1. ‘믿고사는농원-송미경' 님의 태추감
다른 팜이웃님들은 “감이 달고, 아삭아삭, 과즙이 많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웃님의 ‘태추감’ 보러가기➡️ https://farmmorning.com/marketplace/ZGlyZWN0LWRlYWwtcG9zdDoxMjAwMjE=
2. ‘경북영주 국민농산' 님의 홍로사과
팜이웃님들은 “지금까지 맛 본 사과와는 다르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개별 포장해주셔서 사과에 흠집이 없었다"라는 평가가 있었어요.
*아쉽게도 국민농산 님의 사과는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다음에 더 좋은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할게요.🙏
3. ‘일꾼의 탄생'님의 고무 장화
팜이웃님들은 주로 “가볍고 좋습니다!”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어요.
이웃님의 ‘고무 장화’ 보러가기➡️ https://farmmorning.com/marketplace/ZGlyZWN0LWRlYWwtcG9zdDoxMDA1MzY=
앞으로도 더 많은 이웃님들의 품질 좋은 상품을 기대하고 응원할게요!
이웃님들이 남기신 솔직한 구매 후기는 다른 이웃 판매자와 구매자를 위한 밑거름이 될거예요.🙂
*안내사항*
- 해당 콘텐츠는 광고나 대가성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팜모닝 회원님들이 작성해주신 실제 상품 후기와 구매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장터 활성화를 위해 평점과 구매수를 토대로 팜모닝이 제작한 추천 콘텐츠입니다.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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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귀농6년차 올해는 태풍도 슈펴태풍 집중호우로 모두가 힘든시간속에 하늘이 배려해준 덕분에 이곳 죽장 두마리 🍎사과 농원모두 붉게 물든 사과가 주렁주렁 풍년의 모습 그져 바라만 보아도 행복합니다,탄져병도 없는 풍년의 결실처럼 미소가 있는 끝자락의 가을속에 모두 행복이 가득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22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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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가을이 소리없이 꼬리를 감추는가 했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건강조심 하시고 한달남은 올해 마무리 잘 하세요.
고산토종다래 농원 김종원
22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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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태추단감 묘목을 소개합니다
23년도 파종하여
새싹이 나오고 있으며
22년도 파종 23년도 접목묘 활착이 잘되네요
저희는 고욤이 아닌 친화력과 내병성이 좋은 산감씨앗을 사용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참사리농원 입니다
23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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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비가와서 개울물이 불어난 가운데 우리 십이령 마을에서 지난 5. 6. 등금쟁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우리 마을은 울진의 해산물과 봉화 등 내륙의 특산물을 교환하던 보부상들의 길목으로서 지금은 금강송 숲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전통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23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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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2011년 옥천 이원에 귀촌,
복숭아농원을 운영하고있으며
복숭아마이스터가 되기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23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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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날 따띳해 복숭아농원에 거름살포작업 힘드넹ㅓ
올한해 농ㅁ바잘되길기원해봅니다
23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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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농사공부 3탄 104편 - 작물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 안녕하세요 팜이웃 여러분! 오늘 공부해 볼 내용은 <작물 수확 및 수확 후 관리>입니다.
💚 수확 후에 손실되어 판매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공부를 통해 수확 및 수확 관리 달인이 되셔서 소중한 작물 지켜주세요.
🔻작물의 수확
• 작물마다 수량이 가장 많고 품질이 뛰어난 수확적기가 있지만 여러 조건(기상, 전후작 관계, 시장가격 등)에 의해 수확 시기가 결정되게 됩니다.
• 지나친 힘으로 수확하면 외형에 손상을 입고 손상부위로 수분이 손실되어 쉽게 건조해지고 미생물이 침투해 부패하게 됩니다.
🔻수확 후 관리 주의점
• 수확 후 관리 소홀로 인한 손실률은 선진국은 5~25%, 개발도상국은 25~50%이며, 수분함량이 높은 작물일수록 손실율이 높습니다.
• 수확 후에도 작물은 생명활동을 위해 세포호흡을 계속하며 이 때 저장된 양분이 작물 호흡으로 소모되며 수분과 호흡열이 소비됩니다.
🔻수확 후 관리 방법
• 건조
- 곡물은 수분함량이 높을수록 미생물 번식이 용이하고 효소작용으로 품질에 변화가 오게 됩니다.
- 수확 후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을 제거해야 안전한 저장이 가능합니다.
- 건조 방법
1. 곡물 : 열풍건조 적절 온도는 45℃이며 건조 시간은 6시간입니다.
2. 쌀 : 수분함량이 15~16%가 되도록 건조합니다.
3. 고추 : 태양열에 건조할 때는 12~15일, 비닐하우스 내 건조는 10일이 권장됩니다.
4. 마늘 : 자연건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2~3개월 동안 건조하며 열풍 건조시에는 45℃ 이하에서 2~3일 건조시킵니다.
• 저장
- 농산물을 저장할 때 수분손실, 호흡, 대사작용, 부패 미생물과 해충의 활동이 억제되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저장온도와 수분함량을 조절해 안전하게 저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저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1. 온도 : 세포호흡과 미생물의 활동에 큰 영향을 주며, 미생물은 15~38℃에서 왕성하게 번식하므로 주로 저온에서 농산물의 저장이 이루어집니다.
2. 수분 : 곡물에 피해를 주는 미생물은 수분함량 15%이상에서는 급속히 번식하므로 수분함량이 높은 채소나 과일은 수분증발을 억제해서 저장 공간의 수분이 15% 이하로 유지합니다.
3. 가스조성 : 세포호흡에 필수적인 산소를 제거하거나 농도를 낮추면 작물의 호흡으로 인한 변질이 감소해 저장성이 크게 향상돼 저장고에 이산화탄소 혹은 질소가스를 주입합니다.
📺 "지안농원TV"님의 저온저장고에 대한 영상도 참고해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Y5WWspDpxs
🎓 공부자료를 확인하신 분은 "공부완료" 댓글을 남겨주세요.
내일 또 공부자료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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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
첫 사 랑
(신춘문예 최우수작)
첫사랑이 그리운 아침이다.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는지 주방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다소 이른 시간인데도 아내는 벌써 일어나 아침밥을 짓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오늘따라 밥 짓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애들 둘이 결혼을 해 다 나가고 우리 부부만 살다보니 나는 안방에서 자고 아내는 거실에서 잔다. 각자의 곳에서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를 누워서 보다가 따로따로 잠들고 깨는 시간도 다르다.
우리 부부는 밥을 먹는데도 식탁을 마다하고 거실에서 가부좌를 틀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다. 아내도 나도 말 없이 밥만 먹다가 가끔씩 고개를 들어 텔레비전에 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본다. 늘그막이니 아내와 별로 할 말도 없기에 방송을 봐가면서 밥을 먹으니 서먹하지 않아 좋다.
마침 방송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늘 푸른 인생’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다.
키가 작은 유명한 사회자가 나와 시골에 사는 칠 십 된 노인 부부에게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아내와 또 결혼 할 거예요?”
남편이 잠깐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야지. 다른 여자라고 별수 있겠어. 그래도 살아본 여자가 좋지.”
사회자가 반대로 아내에게 물었다.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남편과 다시 결혼할 거예요?”
그러자 아내는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손을 내저으며 경악을 한다. 절대로 지금의 남편과는 결혼을 안 한단다.
사회자가 왜 그러냐고 묻자 대답이 걸작이다. 어디 가서 어떤 놈을 만나도 지금의 남편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것이다. 방청객 모두가 배꼽을 쥐고 웃었다.
나는 밥을 먹는 아내를 슬쩍 곁눈질로 보다가 이내 물었다.
“당신은 어때?”
“나도 저 할머니와 똑 같아.”
아내는 주저하지도 않고 단숨에 대답했다.
혹시나 했던 나는 아내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먹던 수저를 놓으며 언성을 높였다.
“내가 살아가며 뭘 그리 잘못을 했다고? 저 할머니처럼 다시 태어나면 나를 개비한다고?바꿔봤자 별수 없어. 고르고 고르다 뉘 고르고 말테니까.”
벌떡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가자 아내가 뒤에 대고 구시렁거렸다.
“그깟 농담도 못 받아들이고 꼭 밴댕이 소갈딱지 같으니라고....! "
농담이라는 말이 살짝 들렸으나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안방에서 아내의 진심이 뭔지를 생각하다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오면서 힐끗 아내를 쳐다봤다. 눈이 마주치자 아내는 예전과 별 다름이 없이 우산을 챙겨주었다.
오늘이 아내 생일이라는 걸 미리부터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그 놈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다 망쳐놓은 것이다. 저녁에 외식을 하자고 하려다 아까 한 말이 괘씸해 그냥 나왔다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애들을 돌려보내고 책상에 혼자 앉아 있자니 하루 종일 내리는 비에 몸이 선득거렸다. 이제 올해만 지나면 평생을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을 맞는다. 서글픈 마음에 커피 한 잔을 타 마시며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자니 옛 추억이 활동사진마냥 펼쳐졌다.
진한 커피향이 코끝에 와 앉으니 마음까지 차분해졌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내 말고 다른 여자는 알 틈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첫사랑과 평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와 나는 똑같이 교육도시라 불리는 공주 금강 가에서 살았으나 서로의 동네는 좀 떨어져 있었다. 우리가 만날 당시 나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아내는 중학교 3학년이었지만 처음부터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72년 6월 6일 현충일 날이었다. 공휴일이기에 집에서 예비고사 공부를 하다가 심난한 마음에 금강가를 걷고 있었다.
그 때만해도 공주의 금강은 이름 그대로 비단을 펼쳐놓은 듯 물이 맑고 아름다운 강이었다. 그 해에는 날이 가물었기에 물이 강 전체로 퍼져 흐르는 것이 아니라 강가 한쪽으로 몰려 흐르고 있었다. 그러니 강 가운데는 넓게 모래톱이 생겼고 강가로 흐르는 물은 깊어 사람이 건너 모래톱에 갈 수는 없었다.
‘공부하기 지겨운데 저 백사장에 발자국이라도 찍으며 걸어봤으면 좋겠다.’
예나 지금이나 고 3은 공부에 지쳐 있었다. 그래서 잠시 아름다운 마음을 먹으며 강가를 걷고 있을 때였다.
“누구 없어요? 사람 좀 살려주세요.”
강가 바위에서 빨래를 하던 아주머니가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 내가 언덕 밑으로 달려 내려가 보니 물속에 사람 하나가 빠져 몇 번인가를 솟구치더니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여자의 산발된 머리가 맑은 물속에서 훤히 보였다.
순간 두려움과 함께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물에 빠진 사람 건지려고 들어갔다가는 둘이 같이 죽는다.’
금강이라는 물가에 살았기에 어려서부터 엄마가 주의를 주려고 늘 하던 말이었다. 그렇다고 수영을 할 줄 아는 내가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망설일 수는 없었다.
더구나 옆에서 애타는 엄마의 절규에 못 이겨 나는 엉겁결에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내 후회하고 말았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더니, 나를 붙잡고 늘어지는 여자애의 힘을 도저히 이겨낼 수가 없었다.
이제는 여자애를 살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살아야 했다. 내가 살기 위해 여자애를 떼어내야 했는데 도저히 떼어낼 수가 없었다. 하는 수없이 그녀를 끌고 헤엄쳐간 곳이 바로 강 가운데에 드러난 모래톱이었다.
뛰어 들어간 쪽으로는 물살이 너무 세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다. 모래톱으로 나간 나는 너무 지쳤기에 한참을 백사장에 누워 있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옆을 보니 여자애가 누워있었다. 하얀 블라우스는 물에 젖어 속살이 훤히 비쳤으나 여자애는 정신을 잃고 있었다.
“학생, 가슴을 누르고 안 되면 입을 맞춰 인공호흡이라도 좀 시켜 봐.”
건너편에서 외치는 어른들의 질책에 못 이겨 여자애의 봉긋한 가슴에 손을 대보니 왠지 내 가슴이 먼저 뛰었다. 가슴을 몇 번 누르다 이번엔 입을 맞추고 숨을 몰아넣었다.
처음 시작할 때만 묘한 기분이 들었지, 여러 번 가슴을 누르고 입을 맞추다보니 처음의 기분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한참만에 여자애가 눈을 떴다. 그리고는 창피한지 본능적으로 풀어진 블라우스를 여미며 수줍어했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강 가운데 백사장을 걸어 아래쪽으로 한참을 내려와야 했다. 아래쪽은 강물이 넓게 흘러 정강이에 닿을 정도였으니까 쉽게 건널 수 있었다.
조금 전 생각대로 하얀 백사장에 둘만의 발자국이 찍혔다.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했다.
하늘에는 하얀 백로 한 쌍이 날며 내릴 곳을 찾고 있었다. 주변에는 사람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 여자애는 말없이 내 뒤를 따랐다.
“너 몇 학년이니?”
“중 3이에요.”
고 3이었던 내가 그날 중 3이었던 그 애와 한 말은 그것이 전부였다.
다만 강 한가운데 드러난 모래톱에 둘만의 발자국을 찍으며 힐끔힐끔 그 애를 보니 조금 전 죽음을 눈앞에 두었던 때와는 딴판으로 예뻤다.
그런 일이 있은 후 학교에 갈 때면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너는 그 때 금강에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이 예비고사날이잖아요. 시험 잘 보세요.”
그녀는 찹쌀떡을 건네주고 총총히 사라졌다. 그녀의 응원 덕분이었는지 예비고사에 합격해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그녀는 고 1이 되어 있었다.
그녀의 고등학교와 우리 대학은 같은 동네에 있었으니 우리는 오고가면서 가끔씩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중 3일 때보다 많이 성숙해 있었고 더 예뻐진 것 같았다.
그렇게 오다가다 한 번씩 만나다보니 언젠가부터 그녀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한번 만나자고 해볼까? 그래도 대학생이 어찌 고등학생을…….’
대학생이 고등학생과 어울린다는 건 어쩐지 격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망설이다가 시간만 지나고 말았다. 나는 그렇게 소망과 현실의 괴리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리고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충남의 시골로 발령이 나 3년의 세월이 흘렀다.
3월의 첫 출근날 신임교사의 인사가 있었다.
이제 겨우 교사 3년차인 나는 신규 발령을 받아 온 여선생님의 예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공식적인 인사가 끝나고 오후에 그녀가 우리 교실을 찾았다.
“선생님 댁이 공주시지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저 모르시겠어요? 미선인데요.”
나는 처음 본 여자이고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그녀는 나를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신을 모른다고 하자 여간 실망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중학교 3학년 때 금강에서 빨래를 하다 물에 빠진 자신을 건져준 남학생이 있었다고 했다.
소녀는 자신을 살려준 그 남학생이 그리 믿음직스러울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 후 그녀는 그 남학생을 한 번이라도 보고싶어 학교 가는 길목에서 기다린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고 했다.
어쩌다 그 남학생을 멀리서라도 보는 날이면 마치 자신의 몸이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지금이야 10살이 넘어도 부부가 되지만 당시 중 3과 고 3의 간격은 너무나 컸다고 했다. 그러니 자신은 감히 그 남학생 앞에 얼씬거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한 해가 지나자 차이는 더 벌어져 남학생은 공주교육대학의 대학생이 되었고 자신은 겨우 고 1이라서 그냥 애만 태우며 남학생을 지켜볼 뿐이었다고 했다.
친구들이 다른 고등학교 남학생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어도 자신의 귀에는 한마디도 들리지 않았단다. 오직 자신을 살려준 그 남학생 생각뿐이었단다.
그렇게 혼자 짝사랑으로 애를 태우며 남학생을 지켜본 지 얼마 후 남학생은 훌쩍 공주를 떠났다고 했다.
2년제였던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발령을 받아 서산의 어느 초등학교에 선생님으로 근무한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 남학생을 만나려면 자신도 공주교대에 입학을 해야 했다고 생각했단다. 그래서 죽어라고 공부를 했단다.
결과 공주교대에 입학했고 주위의 친구들이 미팅이다, 연애다 희희낙락해도 자신의 마음은 오로지 한 곳에 꽂혀 있었다고 했다.
비록 짝사랑을 하는 처지였으나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것은 불결하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자신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운명이란 참 묘한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임으로 발령을 받아 부임한 곳이 바로 여기이고 그곳에는 첫사랑인 내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그럼 그 때 중 3이었던 학생이 바로 선생님?”
풋풋한 중학교 때 얼굴과 성인이 되어 화장품으로 덧칠해 놓은 얼굴은 딴판이었으니 알아 볼 수 없었다.
예전에 이름을 묻지도 않았으니 당연히 이름도 몰랐었다. 또 대학 1학년과 고 1의 간격이 자랄 때는 무척 컸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자 3년의 간격은 그깟 것이었다.
‘물에 빠진 사람 건지려고 물에 들어가면 같이 죽는다.’
엄마 말씀 또한 맞는 말이었다.
나는 물에 빠져 죽기 살기로 매달리던 그녀에 코가 꿰어 40여 년째 같이 죽고(?) 있으니 어른들 말씀 새겨들어야 하겠다.
추억의 실타래를 다 걷고 나자 결혼 당시 아름답던 미선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수화기를 들었다.
“오늘이 당신 생일이잖아. 어디 분위기 있는 곳에 가서 둘이 저녁이나 먹자고!”
식당에 나타난 아내의 블라우스 한쪽이 다 젖어 속살이 비쳤다.
“예전 물에 빠졌을 때처럼 섹시한데?”
그러자 아내가 눈을 하얗게 흘기며 환갑이 넘어 주책을 떤다고 핀잔을 했다.
“애들이 올 때마다 우산을 다 가져가서 우산살이 2개나 부러진 것을 쓰고 와서 그래요.”
우리는 저녁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와 우산을 찾았다.
“누가 내 우산을 바꿔갔네.”
아내가 식당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자, 손님도 다 가고 없는데 그냥 남은 것을 쓰고 가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는 뛰면서 좋아했다.
“앗싸. 새 우산으로 바꾸겠구나.”
식당을 나온 아내가 우산을 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내가 바꿔온 우산은 살이 거의 다 부러져 한쪽으로 완전히 처지는 것이었다.
도저히 쓸 수가 없었다. 아내는 화를 내며 우산을 땅바닥에 내 팽개쳤다.
“조금 전 내 우산은 그래도 살이 2개밖에 안 부러졌는데...”
아내는 발을 동동 굴렀다.
“아니, 더 좋은 우산으로 바꿨다고 입이 찢어지더니, 그것 봐! 바꾸면 더 좋을 줄 알았지? 결국에는 뉘를 고르잖아. 그러니까 첫사랑을 믿고 내세에도 그냥 나랑 결혼해. 텔레비전에 출연했던 할아버지 말처럼. 그래도 살아본 놈이 더 낫지 않을까?”
나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머쓱해진 아내는 하는 수 없이 내 우산 속으로 기어들어오더니 나를 꽉 잡았다.
예전 물속에서 나를 놓으면 죽는다는 듯 붙잡고 매달리듯이...
나는 소녀를 안고 백사장으로 기어오르듯 아내를 꼭 껴안았다.
몇번을 읽어도 가슴 따뜻한 얘기입니다.
잘 익은 인생을 표현하여 독자 모두가 소소한 행복을 공유하기를 바라는 문학작품으로 널리 소개드립니다...♡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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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의 토양농원 사장님. 감사합니다
몇주전에 포포나무 열다섯그루 사다심은
소이면중동1리의 장기준입니다
묘목을 잘심어서 아직은 잘크고 있습니다
23년 9월 16일
3
1
현이네샤인농원 샤인머스켓 농장입니다 ㆍ 4년차 농부로 올해 참 고생많이 했습니다 ㆍ봄 냉해에 ㆍ 여름 긴 장마 그리고 무더위와의 싸움 ㆍ 높은 인건비 하지만 정성을 다하여 고당도 아삭달달 망고향이 가득한 탱글탱글한 샤인머스켓을 생산하여 출하중입니다 ㆍ 모든 농부님들 웃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힘냅시다
10월 16일
2
오늘이 고구마 받은지 5일째 되는 날 입니다.
12월21일에 팜모닝 장터에서 고구마 두박스를 주문하고 입금 하니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12월31일에 고구마를 받았습니다.
휴~~성한게 하나 없네요.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보면 음식물 쓰레기만 한가득!
화가 절로 났습니다.
받자마자 찌려고 닦아보니 다 썩어 바로 사진찍어 보냈는데도...
전화하니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되레 화를 내면서 생물이다보니 가는 도중 얼었던지~
흙이 묻어 썩은게 확인할수 없어서 눌러보고 보냈다는 둥~~
참 기가막혀서 더이상 말을 할수가 없네요.
그래도 팜모닝 판매자들은 양심적이지 않나 하는 마음에 주문을 한것인데~~ㅠ
거짓말 하나 없이 20키로가 성한게 하나도 없었습니다.ㅠ
정말이지 몇개남기고 다 까보니 쓰레기만 한보따리더군요.
이런사람들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신고 하고 싶습니다.
다른 피해자 없기를 바라면서...
전화번호 010-6**5-71**
닉네임이 꿀***22
블로그에서는 전남 화순 청정골 믿*농원으로 판매를 하고 있네요.
23년 1월 5일
5
33
Farmmorning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칠곡에서 소나무를 키우는 보아스 농원 입니다
23년 5월 12일
1
3
예린농원 포도 잎이 이상합니다 알도 이상 아시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년 7월 7일
3
Farmmorning
일심묘목농원이 알려드리는 배or 배나무 의 특징 및 효능
배의 효능
1. 기관지 건강에 좋음 .
폐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 중 하나인 "배"는 추운 겨울이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배" 는 루테올린 , 안토크라신이 함유되어 있어 폐 염증 예방, 기침과 가래 및 천식 등등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을 가라앉히데 도움되고, 해열 작용을 하는 알부민 성분도 함유돼 있어 체내 열을 내려주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소화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배에는 옥시타제, 인버타제와 같은 소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과식을 했을때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때,
속이 더부룩할때 먹으면 도움된다고 합니다.
3.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섭취
배는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연육 효소가 있어서 고기를 재울때나 천연 연육제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육회와도 매우 잘 어울려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4. 혈관질환 예방과 장 건강 개선으로 변비예방
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배에는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및 혈관 건강을 지켜줘요.
칼륨 역시 풍부하게 함유되어 체내의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켜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육회 팬이라..ㅎㅎ)
5. 숙취해소
수분이 많은 배는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고, 아스파르기산 이라는 성분이 함유되 알코올의 분해를 도와줍니다. 배를 섭취할 경우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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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농원 스토리
상옥에 LPG가스 연결공사로 우리집 차례라고 연락와서 부랴부랴 태완씨는 대추밭 방재하고 저는 고추밭 양배추밭 마늘밭에 약치고 상옥에 도착하니 10시30분 인부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농가민박 (게스트하우스) 차곡치곡 준비되고 있어요
황토방에 황토 덧칠하고
작은방에 침대갔다 자리 배치하고 정리 완료
큰방도 정리완료
집 짓고나서 한번 도색하구선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두번째 울타리 도색합니다.
데크 테이블 덧칠은 끝났고,바닥만 칠하면 될것 같아요~~^^
울타리 절반은 했습니다.
다음에 들어와서 완성해야겠어요~~^^
요렇게 깨끗하게 절반 완료 했습니다.
23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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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지난자료입니다)
주왕산황제농원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입니다
비닐하우스는 150평으로
겨울철 미나리 재배는 힘든 구조입니다
겨울철 추위 때문에 2중으로 비닐을
설치 하였으나
추위 및 물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미나리 섬유질 과다로 줄기가 단단해지고 질겨 미나리 풀질 저하로
지금까지 약 1/3은 미나리 생산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는 그린톡톡101로 지금까지 7회 엽면시비를 실시 하였으며 미나리는 90% 이상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아삭하고 싱싱하며 맛과 향이 뛰어나고 특히 생산량도 증대되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린톡톡 문의:01055178223
23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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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강한 머루포도를 텃밭에 심다.>
팜모닝 회원여러분! 어때요.
이기회에 집안, 텃밭에 머루포도나무 한번 심어보세요.
어릴적부터 내땅에 포도나무 1주 심어 실컷 따먹어 봤으면 하는 것이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개인주택을 지나치다 보면 새까만 포도가 탐스럽게 익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집앞을 지나칠 때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어른들은 먹고 살기 바뻤던 시절이었기에 어디 집에다가 감고 올라가는 그런걸 심으려 한다고 나무랐기 때문에 묘목상 앞에서도 표현을 못했다.
마침 매일같이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팜모닝 장터-종자/종묘에 일심묘목농원에서 야심차게 1주 가격에 2주를 주는 머루포도(1+1)상품이 올라왔다.
심을 곳이 준비가 안된 관계로 매일 같이 상품이 매진되지는 않을까 걱정중에 장바구니가 생겨 딱 찍어 놓고,
하늘마,작두콩,돈부콩 수확을 끝낸 자리가 마침 촉촉하니 딱 안성맞춤이기에 줄기,유인줄 걷고 땅을 파서 자갈을 골라내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날 밤에 1세트를 신청, 27,000원
무통장입금-팜모닝 일심묘목농원 도착 즉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방법대로 드디어 심게 되었다.
덤 서비스로 사과대추 1주 보내주셔 대추나무까지 심게 되었다.
무엇보다 많은 종자중에 머루포도를 선택한 이유는 어릴적 야산에서 따먹어 봤던 아싸한 맛의 향수도 있고, 병충해에 강하여 우리와 같이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에게는 관리하기가 좋다는 장점이다.
개화시기는 6월이고 숙기는 9월중하순이라한다. 용도는 식용, 약용, 와인 버릴게 없다.
🤙부푼 꿈을 안고 나 스스로 포도에게 약속👍
이제야 그 꿈을 이루었으니 포도야 무럭무럭 자라다오~~~공부 열심히 해서 퇴비와 전정도 잘해줄게~~~♡사랑해🫶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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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