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주 쑤기 -
올해도 추위가 오기전에 메주를 쑤었습니다.
옛날 어르신들께서 관행으로 메주를 쑤셨는데 현대문명의 산물(건조기와 전기장판)을 이용했더니 더욱더 간편하더군요.
잘 말린 콩을 덜 익은 콩과 상한 콩을 골라내고 깨끗한 물로 씻어서 2시간 정도 물에 불립니다.
물에 불린 콩을 4시간 정도 메주콩 색이 약간 갈색이 날때까지 처음엔 쎈불로 끓이다가 콩이 익으면 불을 줄여서 쎄지 않은 불에 삶아 다 삶아진 메주콩을 소쿠리에 부어 물을 빼고 광목으로 만든 포대에 넣고 끈으로 주둥이를 동여매서 지근지근 밟았더니 콩 알갱이가 8-90%는 깨지더군요.
이 때 콩물 맛은 달작지근합니다.
옛날에는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서 메주콩 몇 말을 한꺼번에 삶았습니다.
삶은 콩을 하나씩 집어 먹으면 고소했습니다.
지금은 스텐으로 된 찜통이나 양은 솥에 삶습니다.
희안하게도 스텐으로 된 찜통은 메주콩이 바닥에 누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텐보다 얇은 양은 솥은 콩이 타지 않는답니다.
메주콩을 끓일 때 넘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콩물이 넘치면 끈적거리고 지저분 하거든요.
메주콩을 삶을 때 된장끼를 조금하면 콩물이 넘치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물고추 가는 기계에 메주콩을 갈았더니 콩 알갱이가 없이 죽같아서 간장 담글 때 많이 풀어지더군요.
옛날 절구통에 메주콩을 넣고 도굿때로 빻으면 20%정도는 알갱이가 있었거든요.
광목 포대기에 넣고 밟으니까 힘들지않고 콩이 잘 으깨졌습니다.
옛날 절구통에 빻는 메주콩과 흡사했습니다.
네모난 통에 면포를 깔고 으깨진 메주콩을 넣고 발로 밟아서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꺼내서 뒤집고 뒤집으면서 모양을 내면서 내리치면 각이 반듯하게 네모난 메주가 탄생합니다.
메주 갯수를 홀수로 만들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한개는 두부크기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이렇게 만든 메주를 새끼를 꼬아 엮어서 햇볕이 잘든 양지쪽 처마밑에 매달아서 말렸습니다.
이 때 지푸라기가 닿는 곳에 통풍이 잘 안되어서 까맣게 곰팡이가 생깁니다.
지푸라기가 좋은 효소를 만든다고 합니다.
메주를 띄울 때 바닥에 깔아도 지푸라기효능은 있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메주는 나중에 간장 담글 때 칼로 도려내야하고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이번에는 메주를 식혀서 건조기에 45도로 36시간 말렸습니다.
밖에다 말릴 때보다 먼지도 안묻고 깨끗하게 말렸습니다.
건조기에서 꺼낸 메주에서 청국장 뜨는 냄새가 나더군요.
다시 메주를 꺼내서 깨끗하게 씻은 양파망에 넣어 하우스에 2주정도 걸어서 햇볕도 쐬이고 바람도 쐬입니다.
건조기에서 완전히 말리지 않아서 메주속을 마르면서 발효가 되기도 하거든요.
잘 말린 메주는 다시 전기장판위에 지푸라기랑 솔잎을 깔고 메주를 놓고 메주위에 깨끗한 이불을 덮어서 띄울려고 합니다.
옛날 어른신들께서는 멱다리나 가마니에 솔가지와 지푸라기를 넣고 불을 지피는 방 아랫묵에 이불을 씌워서 띄웠습니다.
그 때 방에서 나는 메주 뜨는 퀘퀘한 냄새는 싫었습니다.
이렇게 건조기와 전기장판을 이용해서 메주를 말리고 띄우니까 곰팡이도 없고 깨끗해서 간장 담글 때 쇠솔로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 띄운 메주는 깨끗한 박스에 담았다가 설쇠고 이월 말(午)날에 간수가 다 빠진 소금물을 풀어서 간장을 담급니다.
내년에는 2월 22일이 丙午(말날)이네요.
메주콩은 한말(10k)에 50,000원정도 합니다.
메주콩 한말로 메주를 만들면 16k정도되는 메주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가 로컬푸드에서 160,000원 정도합니다.
옛날 같이 그렇게 번거롭지가 않습니다.
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 빨래 건조기에 매달아서 메주를 말릴 수가 있습니다.
발효식품인 간장이나 된장은 오래 묵을수록 진한 맛이 납니다.
일반 가정에서 메주 한말을 쑤어서 간장을 담근다면 3년 정도는 드실 수 있습니다.
아직 메주를 쑤어보시지 않은 가정에서는 반말이라도 한번 체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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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당시 21% 정기예탁금을 중도 해지 하고, 처음 1,211평 답 한 필지를 매입하곤, 참 기쁜 마음에, 영어강사를 하느라 출근해야 함에도, 논에 가서 물 들어오는 곳에 제초제가 씻겼는지 풀이 자라 있는 걸 보고. 직접 들어가 손으로 풀을 제거하곤, 민감한 피부에 빨갛게 발진, 그대로 출근해서 수업했어요!
두 번째, 지금까지 벼를 재배하고 있는 답 3,833평 세 필지 매입할 당시에는 주변에 매물로 나오는 논들은 언니들만 사니, 점점 '현수막이라도 띄울까?' 하고 있던 중 전 전이장님과 둘째 형부의 소개로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남쪽 아래 농로 변의 논 한 필지가 좀 낮았는데, 퇴수로 정비하시는 토목 사장님께 세 차례나 부탁드려 높게 매립하여 서로 윈윈하는 일에 그 해, 볍씨를 발아시켜 비료분사기로 뿌려 심었다가(직파)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으니, 많은 피들을 제거하느라, 비오고 흐린 날 맨발로 들어가 물놀이 한다 생각하며 농작업하곤, 그해 풍작으로 2,300 정도 수매했었습니다.
대농들에 비하면 적은 액수지만, 아이들 교육비로 쓸 수 있어 감사했어요!
2016년, 저렴한 농지로 더 매입코자 알아보던 중 지금 사는 집과 인연이 되어 한 템포 쉬었습니다.
막내의 고입 시점에서 매입하려던 것을 늦춰 대입시기에 또 따라 움직이려다, 이웃 나라로 유학하는 덕분에 소득을 올리는 일에 매진하였습니다.
벼 수매는 가까운 정미소, 동생네와 함께 몰아서 수매도 했고, 농협 RPC에도 했습니다. 화물차 운임이 들지만 가까운 정미소는 시간과 인력이 여유롭고, 먼 두 곳엔, 가격이나 다른 메리트가 있습니다.
1996년 매입했던 한 필지가 물류쎈터 부지로 정해져 부득이 매도와 잡종지 매입이 있었지만, 지대가 너무 낮고 돌 섞인 흙으로 일부 매립이 되어 있었고, 십 년간 서울 분이 소유주고 관리 되지 않고 있었기에, 땅을 평지로 고르기만 하려던 중, 중기사장님의 권유로 높이 매립하려던 차에 물류로 많은 흙이 들어가게 되니, 중도에 중단된 상태입니다.
4월 중 매립 마치고 5월 벼농사 지으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지금은 돌도 있고 논두렁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농사일에 익숙하지 않은 채로 2십 여 년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벼농사를 지어왔습니다.
술술 풀리는 일은 풀리는 대로, 막히면 막히는 대로, '더 큰 뜻이 있으려니', 하며 마음 내려놓습니다.
팜모닝의 의도와는 좀 다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흙 감사히 받겠습니다!
23년 7월 11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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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조삭비(如鳥數飛)★ 
배운 뒤에야 부족함을 알게 된다고 하니
"아는 만큼만 세상이 보인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우리는 알기위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논어 학이편에
'여조삭비(如鳥數飛)' 라는 말이 있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수없이
자주 날갯짓을 반복해야 하는 것처럼,
배우기도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노력하고 익혀야 한다.
맹자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어머니의 교육열에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떻게든 아들을 공부시켜 큰 사람을 만들고
싶었던 어머니의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머니가 묻는다.
"공부는 마쳤느냐?"
맹자가 대답한다.
"아닙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 왔습니다."
어머니는 즉시 칼을 들어
짜고 있던 베틀의 베의 날실을 자른다.
맹자가 놀라 묻는다.
"어머니 왜 그러십니까?"
어머니가 대답한다.
"네가 공부를 중단하는 것은
내가 오랫동안 고생하며 짜던 베를
자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맹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여
큰 학자가 되어 공자 다음으로 추앙받는 사람이 된다.
맹자는 항상 생존을 걱정해야 했던 시대를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았다.
어려움이란 새로움의 시작일 뿐이다.
어려움을 이겨낸 자만이 새로운 단계,
새로운 세상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이냐,
소극적이냐의 문제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한다.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똑똑한 종도 아니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빌 게이츠도 같은 말을 한다.
"나는 힘이 쎈 강자도 아니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이다.
이것이 나의 비결이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는 것처럼
'변화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변화에 대해 애써 눈을 감고
모르는 체 하는 사람과 순간순간 변화에
깨어 있으면서 당당히 맞서는 사람과의 차이는
각도계의 눈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살아온 날이 중요한가,
살아갈 날이 중요한가?'
변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그저 머무르게 될 뿐이다.
<버나드 쇼>의 저 유명한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힘차게 흐르던 물이 구덩이를 만나면 멈추게 된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야 소용이 없다.
상처만 남을 뿐이다. 물이 가득 채워져
넘쳐 흐를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람의 그릇은 이처럼 구덩이에 빠진 고난과
시련과 역경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어떤 이는 구덩이에 갇혀 있는 자신을 할퀴고
절망에 빠져 자포 자기하는데
어떤 이는 물이 구덩이를 채워 넘쳐흐를 때까지
마음을 다잡고 재기를 노려 오히려
구덩이에 빠지기 전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있다.
'세한도'를 그린 조선시대 붓글씨의
추사 김정희를 봐라. 35세에 과거 급제하여
병조참판까지 잘나가다 모함에 빠져 제주도로 귀양살이를 떠나게 된다.
그는 삶의 구덩이에 빠진 걸 한탄하지 않고
그가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그림을 그리고 붓글씨를 쓰는 일이었다.
먹을 가는 벼루만 해도 10개가 밑창이 나고
붓은 천 자루가 달아서 뭉개졌다.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정약용은 18년이라는
길고 긴 귀양살이를 전남 강진에서 보내게 된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유배지 구덩이에서
역경과 시련과 절망과 분노와 좌절을
극복하면서 책을 쓰기 시작한다.
목민심서 경세유표등 대작과 수많은 저서를
남겨 후대에 삶의 지표를 남긴다.
그는 귀양살이 유배지에서
역경과 시련과 절망과 분노와 좌절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과 꿈을 실현하였다.
우리는 스스로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우리 삶의 새로운
chance(기회)가 되는 것처럼,
스스로 변화해야 새로운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몸과 마음에도 힘이 있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몸은 좋은 음식과 0.9% 소금물로 건강을 얻고,
마음은 올바른 생각으로 건강을 얻습니다.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일 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감사하고!
감사가 넘치다 보면
우리의 삶도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만족감도 커지고,
따뜻한 사랑과 깊은 관심과 신뢰와 믿음속에
건강하고 안정된 가정생활로 행복한 공감이 갈때
엔돌핀과 다이돌핀 생성으로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게 하고,
생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삶이란 지나고 보면,
젊음도 열정도 흘러가는 세월속으로 떠나 보내고
지금은 건강한 삶의 Know How 와
무엇을 먼저 해야 할것인지를 알고,
서로의 경험과 경륜을 활용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간절하게 바라고 원하는 목표와 꿈은
상황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나이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찿아서 시작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멋진 삶을 최선을
다하여 사는 것이고 경쟁력있는 미래와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하루가 모여 1년이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작은 일이라도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완수한다면 그것은 성공의 씨앗입니다.
신뢰는 신뢰를 낳습니다.
신뢰는 목숨과 같습니다.
목숨처럼 인생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신뢰가 없으면 처음부터 시작을 할 수 없고,
중도에 신뢰를 잃으면 나머지를 함께할 수
없고, 끝에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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