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논에들어가서 잡초를
뽑앗슴니다
땀이비오듯하네요^
22년 8월 4일
우리 조상님들께서 농사짓는 일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농기구가 없고 호미나 괭이로 땅을 파서 농사를 지을 때이니까요.
서로 이웃끼리 돕지 않고는 그 많은 일을 해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농사는 때를 놓지면 1년 양식을 얻지 못하기도 했으니까요.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서로 일을 번갈아가면서 도우는 것을 품앗이라 합니다.
품앗이는 일하는 때와 계절에 관계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장을 할때도 이웃끼리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했습니다.
논에 풀을 매는것을 김매기라 했습니다.
1년에 세번정도를 김을 매야했습니다.
이때도 품앗이를 했습니다.
70년대에 손으로 밀고 다니면서 잡초를 제거하는 기계가 나왔습니다.
줄을 떼서 모를 심은 논에는 밀고다니면서 김을 맸는데,
다랑논은 줄없이 모를 심어 벼포기 사이가 일정하지 못해서 김매는 기계를 밀고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초제를 뿌리면 김을 맬 필요가 없어졌죠.
시골 초가집은 2-3년마다 지푸라기를 엮어서 지붕을 얹어 줄때도 품앗이를 했습니다.
저희집은 억새로 지붕을 얹기 때문에 한번 억새로 얹어 놓으면 매년 용머리만 틀어서 얹으면 오래갑니다.
이때도 산에 억새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지붕에 억새를 얹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집이 많지 않아서 소를 빌려다 논 한마지기를 갈고 대신에 하루 일을 해주었습니다.
저희집에는 손으로 돌리면서 옷을 짓는 재봉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재봉틀로 옷을 만들어주시고 대신에 저희집 농사일을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
수작골이라는 이웃마을에 사시는 아주머니께서는 매년 설추석 명절 다 재봉틀로 옷을 지어드리고 저희집 농사일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때는 광목이나 삼베같은 것으로 적삼과 바지 두루마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다닐적 운동회 때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었습니다.
저희 형제들이 청군도 있고,
백군도 있었습니다.
이때 다우다라는 옷감을 흰색과 청색을 사다가 어머니께서 고무줄을 넣은 반바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길쌈을 할때도 이웃끼리 품앗이를 했습니다.
요즘 말하는 상부상조하는 것이겠지요.
지금도 저희 고향에서는 애(哀)사시에 마을분들이 일손을 놓고 묘역준비를 도와주시곤 합니다.
옛날에는 상여가 나갈때도 서로 도와가면서 품앗이같이 상여를 메고 亡人을 보내드렸습니다.
애경사가 있을적에도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접대를 같이했습니다.
지금은 장례식장과 상조회사가 있어서 모든 일을 도맡아하기에 수월한셈이죠.
요즘같이 물질만능 시대와 자기본위로 살아가는 세대들한테 품앗이를 알 수 있을까요?
꽃샘 추위가 있어서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위가 물러나면 농사가 시작되겠네요.
늘 조심하시고
올 한해도 대풍을 바래봅니다.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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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총채벌레 방제하고 콜라비 심었습니다.
잡초제거와 제초제 살포도 했어요
22년 8월 28일
새벽에고추수확하고 비 오기전에서리태콩밭 잡초제거하러 갑니다
22년 8월 23일
수확을 마쳤으니 올해 농사 끝?
감염되고 병든 식물체를 제대로 다 치워야 끝이에요.
자른 가지와 시든 식물체, 잡초와 낙엽 등은
그대로 두면 알아서 퇴비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염되고 병든 식물체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면
균이 무사히 겨울을 나 내년 병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 치워줘야 해요.
[🌶 고추]
탄저병에 감염되었던 고추, 뽑아서 밭에 방치해뒀었다면?
토양도 탄저병에 감염돼
내년 고추 농사 시 탄저병 발생이 10~30% 늘어나요.
탄저병 걸린 고추를 뽑아 방치해뒀다면,
오늘 빨리 치워주어야 내년 고추 농사가 병 없이 무탈해요.
[🍑 복숭아]
줄기마름병과 줄기썩음병이 발생하면
빠르게 가지치기를 해야 전체로 퍼지지 않죠?
그간 수확으로 인해 바빠
줄기마름병과 줄기썩음병이 나 가지치기했던 잔가지, 병든 나무줄기 등을
과수원 주변에 그대로 방치 했었다면 오늘 꼭 치워주세요.
줄기마름병과 줄기썩음병은 모두 토양전염성이 있어
겨우내 그대로 방치할 경우
병든 가지에서 병원균이 겨울을 나므로
치워주기만 해도 이듬해 병원균 발생 밀도를 낮출 수 있어요.
고추와 복숭아를 비롯해 채소나 과수 모두 병든 식물체가
내년 농사를 망치는 주범이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빨리 노지에서 치워주세요!
#3년차미만 #초보농부 #농사기초
📢 '농사는 처음이라...' 초보농부의 고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프로 농부님들의 황금 같은 조언을 얻을 수 있어요🙌
22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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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 손으로 잡초들을뽑다보면 화학약품을 안먹기에 좋습니다
23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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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타 주로 쓰고요 잡초가 심한곳은 바스타 먼저하고 며칠있다 알리온과 섞어서 사용결과 효과 지속 좋네요
23년 7월 4일
어제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환경을 개선해 준다는 친환경 농업유용미생물 30리터(밭 350평)를 받아 왔습니다.
원액에 물 500배 희석을 해서 토양에 뿌려주라고 하는데, 현재 저의 밭 1/2은 감나무,대추나무,엄나무를 식재하고 제초매트를 덮어 놓고, 1/2은 들깨를 심으려고 비닐멀칭을 하고 고랑에는 제초매트를 덥었습니다. 올해 처음 주는거라서 별다른 관수시설도 안 되어서 그냥 다라이에 희석해서 조루로 퍼다가 줘야 하는데 제초매트 위에다가 그냥 줘도 괜찮을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좋은방법이 있으시면 한 수 부탁합니다.
22년 4월 22일
근무가 없는날.
푸른 창고에 도착하니
새소리
벚꽃나무 새로 흐르고
쪽파, 마늘, 양파,시금치,유채도
키재기에 바쁜 몸짓으로 다가온다.
띄엄띄엄
들려주는 주인장의 발소리에도
반가움으로 환하게
웃음짓는 모양새로 비춰진다.
낭군님은
감자 심을 곳을 서둘러 준비하고
그새에

참나물 방풍나물 어수리 아스파라거스가
숨쉬는 곳에
제집처럼 더부살이하는
잡초들을 말끔히 정리하니
싱글벙글 웃음꽃과
간질간질거리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하니
초록의 치마를 두른 잎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듯하다.
감자도 다섯이랑 심고나니
허리가 뭉근히 아프지만
이것마저도
행복으로 번질 수 있음이 좋다.
지난번에 심은
될성싶은 하수오도
검은 비닐이불 밑에서
얼굴을 내밀고
분주하게 움직이는지
연한 잎들이
세상 구경을 나오고 있다.
자연의 숭고한 신비아래
또다시
삶은 허투루 써진 말아야함을 배운다.
어느것 하나
다 소중하고 고마움을
마음에 각인시켜 본다.
오늘의 기억들이
훗날 추억이란 더께를 씌우면
괜시리 뜨거워질테다.
밭일을 끝내고
쪽파도 뽑고
유채도 뽑고
너풀너풀 넓은 잎들을 뽐내는
냉이도 캐어서
친구도 주고
이웃에도 주면
내맘도 좋고
받는이도 좋으니
오늘 하루도
참 잘 살았음으로 다행이다.
23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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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팽나무 묘목 2년생을 3월에 심었는데
잡초가 나무보다 더 빨리 자라서
뽑느라고 힘들었는데 보름전부터
나무에 하얗게 곰팡이처럼 피더니
잎파리까지 번지는데~~
이것이 무슨 병충해인지요?
농사가처음이여서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도와주세요.
22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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