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도감

으름밤나방 어떤 해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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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 종명

Adris / tyrannus

목 / 과명

나비목 / 밤나방과

어떤 형태의 해충인가요?

일본에서 과실에 흡수 피해를 주는 나비목으로 14개과 224종이 보고되어 있는데, 밤나방과가 176종으로 가장 많으며, 그 중 10여 종이 피해가 많은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으름밤나방, 무궁화밤나방 등이 흡수나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우점종은 단연 으름밤나방이다.
흡수나방은 일몰 후 1시간 전후에 사과원으로 비래하여 과실을 흡즙하며 으름밤나방이 사과원으로 가장 많이 비래하여 오는 시간은 일몰 후 1시간 전후이며 9월을 기준으로 할 때는 오후 7시경에 활동을 시작하고 7~8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사과원으로 몰려온다.
이 시간에 날아온 나방들은 새벽녘까지도 가해를 한다.
해뜨기 전에 다시 활동을 정지하고 주간에는 한 곳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행동은 어두운 상태가 되면 겹눈이 ‘암반응’을 하여 촉각과 날개를 움직이게 하는 신경작용에 따라 활동을 하게 되며, 밝은 상태가 되면 겹눈이 ‘명반응’을 하여 주변의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활동을 정지하는 것이다.
대체로 빛의 밝기가 0.3~0.5룩스(보름달이 뜬 밤의 밝기는 0.2룩스임) 이하에서 야간 활동이 유기된다.
흡수나방의 하룻밤 이동거리는 보통 100m 정도이고 최대 500m이다.
그러나 이동거리는 성충의 연령이나 종에 따라 차이가 커서 수 일 동안에 최대 2㎞까지 이동한다는 보고도 있다.

어떤 피해를 입히나요?

성충이 밤에 사과원으로 날아와 과실에 주둥이를 찔러 넣고 과즙을 흡즙하므로, 과실의 겉면이 언뜻 보면 잘 표시가 나지 않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바늘로 찌른 것 같은 구멍이 나 있다.
피해 부분의 내부 과육은 변색이 되고 스폰지 같이 되어 있으며 시간이 경과하면 부패하여 낙과된다.

어떻게 방제 하나요?

○ 흡수나방이 방제하기 어려운 이유는 낮에는 주변 산야에 분산되어 은신하고 있다가 야간에만 활동하여 과실에 피해를 주므로 소재파악이 곤란하다는 점이다.
이들 유충은 과수가 아닌 산야의 잡목림을 가해하며 발육하고 성충의 행동반경이 커서 잠복하는 범위가 넓다.
성충은 잡식성이고 수명이 길어서 한 마리가 같은 사과원에 여러 번 반복하여 날아오거나, 여러 과수원으로 날아가 가해를 계속하기 때문에 다발생할 경우 피해가 크다.

○ 흡수나방(으름밤나방)은 과실이 성숙할 때 내는 향기(냄새)에 유인되며, 숙기가 빠른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순으로 가해를 하며, 산쪽에 인접한 과실에서 특히 피해가 심하다.

○ 사과나무 1~1.5m 높이의 과실만을 집중적으로 가해한다.
일단 피해를 받은 과실은 사과나무에 그대로 부착하여 두면 피해나무로 집중적으로 몰리게 된다.
이들 피해나무 주위를 해가 지면서부터 손전등을 켜고 가해하는 나방을 2~3차례 직접 잡아 죽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사과나무보다 복숭아나무를 더 선호하므로 복숭아나무를 산지 쪽에 1~2주 재식하여 유인용 나무로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 그 외에 그물망을 사과원 전체에 설치하는데, 그물눈의 간격이 10㎜ 정도이면 90%이상 방제가 가능하고, 30㎜ 정도이면 50%정도 방제가 된다는 보고가 있다.
까치 등 새 피해가 많은 과수원에서 두 가지 피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그물을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흡수나방 상습 피해원은 황색등을 사과나무 재식상태에 따라 주변에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밝기가 1룩스 이상이 되도록 하는 방법도 제시 되었으나 방제 효과가 만족할 정도가 아니었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