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물바구미 어떤 해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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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 종명
Lissorhoptrus / oryzophilus
목 / 과명
딱정벌레목 / 바구미과
어떤 형태의 해충인가요?
벼물바구미는 미국이 원산으로 한국,일본,캐나다,도미니카 등에 분포하며,벼 등 100여종을 섭식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처음으로 발견된 뒤 전국으로 확산되어 현재 가장 중요한 본답 초기 해충으로 취급된다. 당시 정부에서는 중요한 외래 침입해중으로 인식하여 방제령을 발령하여 발생지역 반경 3㎞ 방제를 추진하였는데, 농림부에서 국비로 예비비 30억원을 지원하였고, 지방비를 포함 당년의 방제비 지원액이 85억원에 달하였다. 초기 발생양상은 첫발생후 10년까지는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그이후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 1회 발생하며,성충으로 논둑이나 제방의 잡초,산림의 지표면 1~5cm 이내인 곳에서 월동한다. 월동을 끝낸 성충은 4월 중순경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월동장소 부근에 서식하는 잡초의 새잎을 섭식한다. 월동성충은 5월 하순에 논으로 이동하며,6월 중순 이후에는 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중부지방에서 월동성충은 5월 하순부터 산란하기 시작하고,산란 최성기는 6월 상순이다.성충은 하루에 1~2개씩 약 30일 동안수심 3cm 이내의 벼 제1~2엽초에 산란한다. 알기간은 25°C에서 평균 8.2일이며,수온의 영향을 받는다.부화한 유충은 1~3일 동안 엽초 내의 엽육을 섭식한 다음,벼의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뿌리를 갉아먹는다. 유충기간은 25°C 에서 평균 48.4일로서 4령을 경과하고,종령 유충은 7월 상순부터 벼의 뿌리에 흙집을 만들고그 속에서 7~14일 동안 번데기로 지낸다. 새로운 성충은 7월 상중순부터발생하여 8월 상순에 발생최성기를 보인다. 월동을 위하여 7월 중순부터논둑이나 산림 등으로 성충이 이동하기 시작하며,이동 최성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이다. 예찰방법으로 논주변 야산계곡을 중심으로 4월 하순~5월 중하순에 기주잡초인 꿩의 밥, 개사초, 억새풀, 개밀 등 기주식물을 관찰하여 그 식흔으로 벼물바구미의 존재여부를 알수 있다. 이동시기 예찰을 위해서는 벼 육묘상 등을 이용한 벼 유묘트랩을 예찰 대상지역에 설치하여 비래시기 및 비래량 등을 예찰할 수 있다.
어떻게 생겨났나요?
벼물바구미 성충은 3mm 안팎이며 암회색 바탕에 등 중앙에 부정형의 큰흑색 무늬가 하나 있다. 주둥이는 코끼리처럼 앞쪽으로 길게 신장되어 있다. 등 쪽은 매끄럽게 보인다. 더듬이는 중간 팔굽마디부터 곤봉 부분 이전까지 6마디로 이루어지며,적갈색 바탕에 광택이 나며 곤봉의 끝 부분은흰색의 작은 털로 덮여 있다. 모든 다리의 종아리마디 끝에 갈고리 모양의가시돌기가 있다. 알은 흰색의 원통형으로 물 속에 있는 벼 잎집 속에 1개씩 낳는다. 길이는 0.8mm 안팎이고,폭은 0.15mm이다. 유충은 머리와 12개의 마디로 구성되며,우유빛을 띤다. 다 자란 유충은 10mm 전후이고,2~7 마디에 기문이 등 위쪽으로 돌출되어 6개의 돌기로 보인다. 줄기 가까이의 굵은 뿌리에 팥알 모양의 흙집을 만들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어떤 피해를 입히나요?
월동세대 성충이 벼 이앙 직후부터 6월말까지 가해하는데,초기에는 논둑에 인접한 벼에 많지만 점점 논 안쪽으로 확산된다. 논 전체의 피해상황은 벼잎벌레에 의한 피해와 유사하지만 벼물바구미 성충은 엽맥을 따라잎의 표피만 갉아먹고 뒷면은 남겨 둔다. 부화 유충은 수일 내에 뿌리로이동하여 뿌리를 갉아먹기 때문에 분얼이 억제되고,줄기(경) 수가 감소된다. 피해가 심하면 생육이 정지되고,아래 잎은 황색으로 변한다. 신성충에의한 피해는 7~8월에 나타나는데,벼 잎의 피해는 많지 않으나 벼 이삭을가해하여 천공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조식재배의 경우 영양생장기의 대부분과 생식생장기의 초기까지 유충의 피해를 받으며,피해가 현저히 크면 분얼수가 적어지고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며,출수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방제 하나요?
성충이 물속과 물위로 이동하면서 벼 잎을 식해하고,유충은 흙 속에서생활하면서 뿌리를 가해하므로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 중의 하나로서,벼재배양식에 따른 약제처리 방법과 충태를 고려하여 알맞은 방법으로 방제해야 한다. 벼의 수량 감소율 5%를 요방제밀도로 설정하면 주당 1마리 이하가 해당되며,이앙 2주일 후 피해주율이 20~30%에 달하면 대략 주당0.2~0.5 마리가 존재하므로 방제해야 한다. 효과적인 방제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종자분의 처리는 가장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파종 전에 약제를 종자분의 처리하는 것이며,어린모 기계이앙재배와 건답직파재배의 벼물바구미 방제에 적당한 방법이다.종자분의 처리 방법은 침종이 끝난 볍씨를 물에서 건져내어 볍씨가 촉촉하게 젖어 있을 정도로 물기를 뺀 다음,종자분의제 적정 약량을 넣고약제가 볍씨 표면에 골고루 묻도록 섞어주거나 비닐봉지 등에 넣고 흔든다음 약간 말려서 파종하면 된다. 약제 처리한 후에 비닐봉지 등에 밀봉하여 방치하면 약해를 받아 발아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제처리 후에는 절대로 볍씨를 밀봉하면 안 된다. 최근에는 살균·살충 혼합종자분의제가 개발되어 키다리병,도열병,깨씨무늬병 등과 같은 종자전염성 병해뿐만 아니라 본답초기 해충인 애멸구,벼잎굴파리,벼잎벌레,벼물바구미등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그러나 종자분의 처리는 담수직파와 중묘 기계이앙재배에서는 약제의 유실이나 소실로 약효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입제농약 토중처리는 일명 토양 혼화처리로 불리는데,이 방법은 논을고르기(써레질) 전에 침투성 입제농약을 논바닥 전체에 골고루 처리하고,논 고르기를 한 후 이앙하는 방법으로 약효지속 기간이 길고 약제의 유실이 적은 이점이 있으나 약효가 다소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육묘상 처리는 어린모 또는 중묘 기계이앙 직전에 육묘상자에 입제 농약을 처리한 후 이앙하는 방법으로 약제를 벼 포기 주변에 처리할 수 있어약효가 높다.수면처리는 본 논 초기에 입제농약을 전 면적에 골고루 살포하는 방법으로 과거부터 가장 많이 사용된 방법이다. 약제처리 적기는 이앙 후 10~15일경이 좋지만 벼물바구미의 비래상황에 따라 살포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지나치게 약제를 일찍 처리하면 늦게 날아오는 벼물바구미 성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없으므로 어느 정도 성충 밀도가 형성된 다음에 약제를 처리하는 것이 좋다. 어린모와 건답직파 재배의 경우,종자 분의처리를하지 못했거나 육묘상에 약제처리를 하지 못했을 때에는 이 방법을 사용하여 방제한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