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서리태(귀족) 900평 밭에 순찰가보니 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경엽 제초제(단골)를 살포해야하는데 오락가락하는 비에 자꾸 일이 밀리네요. 할일은 차곡차곡 쌓여만가고 무심한 풀만 자라고 있네요. 장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콩밭 메는 아낙네 아니고 그냥 예초기로 쳐내고 손으로 뽑아내는 중이죠. 비오고 너무 더워 자주 밭에 나가지를 못하는데... 바랭이였네요. 우리 서리태 자라는 틈바구니로 슬쩍 쳐들어와서 뿌리 내리는 못된 녀석. 헛골의 바랭이를 냅두니 비닐 넘어 우리 콩과 들깨를 치고들어옵니다. 열심히 다니며 보이는대로 뽑아주었습니다. 휴....잡초와의 전쟁은 언제까지일까요? 세상은 원래 잡초밭인데....그것을 깔끔하게 평정하며 작물을 가지런히 키우시는 농부님들이 우러러 보입니다.

오늘새벽 우리밭아랫밭에서 찾아와 혼났어요.우리밭땜시 자기네 강낭콩이 이번비에 다죽는다고 저희밭물고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근데 저는 밭가는것부터 작물상담모든것을그분께여쭈어보고해요.물길내는것도 그분이 하란대로했고 그분들은 지속적으로 해마다 같은작물을연작하는데 제생각은 물영향도 있을지모르지만 연작해서 생기는질병이 아닌가하는데 정말우리밭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