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
암컷 성충은 몸길이가 0.4~0.5㎜이고, 여름형은 담황록색 바탕에 몸통 좌우에 뚜렷한 검은 점이 있으나, 월동형은 귤색이며 등에 검은 점이 없다. 수컷 성충은 0.3㎜정도이고 몸이 담갈색으로 홀쭉하며 배 끝이 뾰족하고 다리가 긴 특징이 있다. 알은 투명하고 공모양이며 직경은 0.14㎜이다. 약충은 3가지 형태(유충, 제 1약충, 제 2약충)로 구분된다. 유충은 알보다 약간 크며 처음에는 투명하지만 점차 연녹색으로 변하고 검은 점이 생기며 눈은 빨갛고 다리가 3쌍인 것이 특징이다. 제 1, 2약충은 유충보다 몸과 검은 점이 점점 커지며 녹색이 진해지고 성충과 같이 다리가 4쌍이다. 각각의 발육태 중간에는 3번의 정지기가 있으며 정지기가 끝나면 매번 탈피를 한다.
생태
○ 연 8~10세대를 경과하며 교미한 암컷 성충으로 나무 줄기의 거친 껍질 틈새나 지면의 잡초나 낙엽에서 월동한다.
3월 중순경부터 월동장소에서 이동하는데 지면에서 사과나무로 또는 사과나무에서 지면으로의 이동이 동시에 일어난다.
이때 사과나무 눈이나 잡초 등 적당한 먹이를 찾으면 섭식을 시작한다.
○ 몸 색깔이 여름형으로 변하면서 2~5일후 부터 알을 낳는데, 월동 성충은 20여일 동안 약 40개 산란하지만, 이 후 세대부터는 30여일 동안에 100개 정도를 산란한다.
○ 4~5월에는 지면의 잡초와 사과나무의 수관내부 특히, 주지나 아주지 등에서 나오는 도장지에 밀도가 높고 점차 수관외부로 분산한다.
○ 잡초에서는 먹이상태가 좋은 5월까지는 증가하지만 6월 이후 감소되고 7월에는 극히 밀도가 낮으며 8월 이후는 사과나무에서 이동한 개체군에 의해 다시 밀도가 증가한다.
○ 사과나무에서는 6월 중순부터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여, 7월에는 피해를 받는 사과원이 나타난다.
8~9월에 최고밀도에 이르며 11월까지도 높은 밀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 9월 하순부터 월동형 성충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가지나 주간을 따라서 이동하며, 대부분 사과나무의 거친 껍질 틈새에서 월동한다.
반면, 낙엽과 함께 지면에 떨어지는 것들은 낙엽 또는 잡초 등에서 월동한다.
그리고 일부는 수확 전에 과실의 꽃받침 부위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점박이응애의 수확 전 과실 부착은 사과 수출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 응애는 크기가 작아서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어렵지만, 다발생하여 피해가 심하면 차를 타고 가면서도 피해를 구분할 수가 있다.
○ 본래의 발생 예찰법은 1주일마다 1나무의 사방 신초 중간에서 10잎씩 10나무에서 총 100잎을 채취하여 응애밀도를 조사하고, 잎당 평균밀도가 6월 이전에는 1~2마리, 7월 이후는 3~4마리 이상이면 응애약을 살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있다.
현재는 발생엽율에 따른 잎당 가해밀도 간이추정법이 선호되고 있다.
이는 포장에서 확대경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발육태의 응애가 1~2마리 이상 발생하는 잎의 비율(발생엽율)을 구하여 평균밀도를 추정할 수 있다.
○ 발생엽율이 40%이면 2마리, 60%이면 4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발생엽율이 점박이응애의 경우 85%를 넘으면 즉 잎당 10마리 이상이 발생하면 정확한 밀도추정이 곤란하다.
발생예찰 시기는 5월 하순부터 8월까지 나무에서 5~10일 마다 경시적으로 발생밀도를 조사해야 한다.
○ 이항축차 조사표를 이용한 방제밀도를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최초 주당 4잎씩 수상내 조사위치(X)에서 잎 채취, 총 5주에서 20잎을 조사하여 응애가 서식하고 있는 잎 수를 기록한 후 밀도조사표에서 방제 여부를 확인한다.
피해
○ 사과응애와는 달리 잎의 뒷면에만 주로 서식하며, 구기를 세포 속에 찔러 넣고 엽록소 등 내용물을 흡즙하므로 겉면에는 피해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 피해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어 광합성 및 증산작용과 같은 잎의 기능이 저하되며, 심하면 8월 이후에 조기 낙엽되고, 과실의 비대, 착색, 꽃눈형성 저하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일부가 수확전에 과실의 꽃받침 부위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점박이응애의 과실 부착은 사과 수출시 큰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