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환경
역병은 초기 발생에서 병세의 진전, 만연이 급속하며, 토양수분의 변동이 큰 장소에서 발생이 쉽고,
강우가 많으면 다발하며 강우 후 4~5일경 병징이 발현되며, 이병조직이 연화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차 감염의 경우는 병든 식물체의 병원균이 비바람에 의하여 줄기의 중간 또는 상단부위로 튀어서 감염되며 줄기가 흑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나중에는 줄기가 부러져서 죽게 된다.
잎에 감염되면 물결 모양의 둥근 원형 내지 타원형의 병무늬가 보통 잎의 가장 자리에서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붙어서 토양속에서 월동하므로 이어짓기를 한 포장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초기에는 장마가 오기 전에 포장에 한두 포기씩 발생하기 시작하여 점차 증가하며 비가 자주 오게 되면 크게 발생하게 된다.
참깨역병은 물을 따라 전염하므로 초기에 발생된 포기에 많은 병원균이 증식되어 비가오면 이들이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전염한다.
역병 발생은 7월 하순이나 장마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참깨 재배포장이 질참흙인 경우에 발생이 많으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에서는 발생이 많지 않다.
그러나 사질토양이라도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는 포장에서는 발생이 많다.
또한 참깨를 밀식 재배하거나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용하였을 때는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발생이 많다.
증상
참깨에서는 고온 다습한 장마철 또는 물 빠짐이 나쁜 식질토양(찰흙이 많은 땅)에서 많이 발생하며
처음에는 땅가에 있는 줄기가 수침상 또는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음 증상을 보이고
아래 잎부터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여 병반이 윗줄기로 진전됨에 따라 상단부위의 잎까지 누렇게 되어 나중에는 줄기 전체가 썩어가며,
뿌리도 흙갈색으로 번색되는 참깨에서 발생하는 병중 가장 무서운 병이다.
예방법
① 돌려짓기를 한다.
- 병원균은 토양에 참깨 이병잔재물과 함께 생존하여 전염원이 되므로 참깨역병이 많이 발생한 포장은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어 병발생 위험성이 있으므로 돌려짓기를 하여야 한다.
② 이랑을 만들어 물빠짐이 좋게 한다.
- 역병균은 물을 따라 이동하여 병을 전파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따라서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이랑을 만들고 배수가 잘 안되는 포장이나 침수가 자주 되는 포장을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③ 발생초기에 방제를 한다.
- 참깨 역병은 발생이 많아지게 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포장에서 발생이 적을 때 방제 하여야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포장에서 참깨가 역병에 걸려서 한두포기 죽기 시작할 때 병든 포기는 뽑아버리고 그 주위에 병에 걸리지 않은 포기도 함께 땅가부위에 역병약을 관주해 주면 전염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은 장마직전에 역병약을 전체에 살포하고 장마중이라도 중간에 갠날이 있으면 약제를 살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