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뿌리에서 가까운 하단부 잎부터 말라간다면, 뽑아서 뿌리부분을 확인해보십시요. 고자리파리나 응애 때문에 뿌리를 갉아먹어서 그런겁니다. 마늘 중심부 뿌리가 상해서 떨어져나가고, 바깥쪽의 뿌리만 길게 남아있을 겁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바깥쪽 뿌리도 떨어지고 짧은 뿌리들만 남아서 영양이 부족해지죠. 그런 마늘은 뿌리를 전부 잘라내서 살펴 보면, 가운데부터 누렇게 변색되어가는게 보일겁니다. 그러다 마늘포기가 누렇게 말라 비틀어지면, 곰팡이도 피고 병충해로 마늘 전체가 썩어들어갑니다. 온전한 뿌리에서 영양분을 잘 흡수해야 잎들이 전체적으로 초록빛을 띄고 곧게 서 있습니다.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 전용 약제를 엽면살포하는데, 이미 상한 뿌리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더군요. 잎들이 누렇게 변한 마늘포기 주변에 입제를 뿌려주고, 물을 덤뿍 줘서 약제가 뿌리까지 스며들어야 충해 진행을 막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소규모에는 가능하지만, 재배평수가 크다면 일일이 그렇게하긴 힘들겠죠. 병충해가 의심된다면 그 마늘포기는 뽑아버리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점차 주변으로 더 번지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