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직장 퇴직후 가장 쉽다는 들깨농사 천여평 했습니다 만, 본포 이식후 극심한 가믐으로 생육 상태가 넘 안 좋았고 설상가상으로 베어놓은 들깨가 초 특급 강풍으로 물거품 되다시피 허황한 추수기를 맞이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내년이 있다는 마음으로 스산한 가을 연가를 즐기고 있슴니다. 힘냅시다. ᆢ🙋♂️
엄마에게 돌아가시기 전에 이것 저것 좀 더 자세히 물어 볼 걸, 엄마랑 한 평생을 같이 할 줄 알았건만 엄마가 이제 안 계시니 우리 엄마가 이렇게 했을 때 제일 좋아하셨는데 이것저것 같이 했던 시간들 모든 것이 다 아쉽고 안타까워도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책갈피 속에 차곡차곡 잘 접어 넣어 주시고 보고 싶을 때 다시 펴 보세요 그동안 잘 하고 계셨기에 엄마도 흐믓 해 하셨을 겁니다 모든 농사에 관계된 것은 핸드폰에 기록을 하시거나 농업일지를 써 보세요 그러면 매년 들여다 보면서 지난해에는 언제쯤 씨앗을 뿌렸더니 좀 늦었었구나 올해는 좀 일찍 뿌려야지 하면서 다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안 계시니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 보세요 팜모닝에게도 많은 도움 받으시고요 잘 하시겠지만 잘 일어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영농 일지는 밭에 다녀오면 꼭쓰고 사진도 첨부해 놓고있습니다. 언잰가는 가시겠지 하면서 이것 저것 많이 이야기는 했는데 가시고나니 물어보고 알아보고 배워둘것이 너무 많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더 많습니다. 교회 다녀오는 길 언덕에 계서서 엄마가 좋아 하시고 기르시던 국화꽃이 피었다고 말씀드리고 꺽어다가 꽃아 드리고 왔습니다. 서울에서 가끔 내려올때는 반겨주시고 차가 안보일때까지 아쉬워 돌아서지 않으셨는데. 친정엄마 옆으로와서 농사일 한다고 많이 소홀이 한것같아 내 죄송한 마음이 더 깊은것 같네요. 농사일도 중요하지만 엄마랑 더 시간을 많이 보낼걸. 홍시를 좋아하셨는데 울안에 감을 따면서도 그리움은 깊어져만갑니다. 나도 엄마 나이를 이만치 따라왔는데 철은 언재나 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