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용어 밴또 그시절 도시락 반찬은 대부분 김치 허리에. 책보 보자기 메고 먼거리 뛰어서 등교하면 김치국물 옷에 책에 범덕 떡칠 어쩌다 콩자반 댤걀. 후라이 또 친일? 닥광? 단무지 어쩌나 누구의 특별한 반찬 삼삼오오 둘러앉아 까먹고 도시락도 못싸온 급우들 태반 참 어려운 시절 물론 그 전 세대는 활자 앞에서 글자 쓴다고. 하겠지만 어린 꼬마 걸음이라 그런지 학교는 왜 그리도 멀고 왜. 그리도 추웠던지 그렇게도 어렵게 등.하교 하면서 공부 열심히 해야 되는데 철없던 시절이라 괘종시계 추처럼 왔다만 가는 참가의 의무? 별명이 빵점짜리 얼굴도 이뿌고 심성도 착한데 어찌 책만 보면 두드러기 생겼나...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 아니 머리 댕기머리 머리카락은 정갈하게 땋던데 그때 놀려대서. 미안해 빵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