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 그러시군요. 어제 호박식혜를 만들고 오늘 새벽에는 찰밥을 쪄서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께서 더 좋아질 일은 없을 것이고 해가 갈 수록 나약해저가는 아버지 모습을 주무실 때 한참을 바라보고 왔습니다. 2년전부터 시력이 안나와서 동생네가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아침 드시고 양말을 더듬더듬 신으시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표고버넛님. 고맙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해는 없고 흐릿한 날씨네요. 내일은 고향집에 다녀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