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전문가이니 잘 아실테지만, 제가 자가소비용으로 여러 과수를 조금씩 기르는 중 자두가 제일 힘드네요. 후무사,도담,피자두가 있는데, 후무사 한 그루 빼고 병충해 (천공,탄저,잿빛곰팡이와 노린재,심식나방 등)로 거의 수확실패. 세균성 수지병으로 나무는 불에 탄 듯 누더기상태. 그래도 과일이 달리는 게 신기할 정도. 수확기까지 10일 단위로 약을 쳐도 막판에 잘 안되네요. 그나마 수확기가 되면 새가 찍어 놓으니, 봉지를 씌우는 복숭아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제가 보기엔 안성에서 후무사는 장마시즌과 수확기가 겹쳐 당도에 치명적 결함이 있을 수 있어요. 6월에 익는 대석이 좋지만, 판매목적이라면 잘 키워도 남쪽지방에 비해 수확이 늦어 제값 받기 힘들 듯. 굳이 하신다면 관리가 힘들어도 만생종 [추희]가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